분류 전체보기
-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간호사들에게volume.30 2023. 1. 2. 18:32
나는 90여 명을 대표하는 간호부서장이다. 8개 병동이 있고 각 병동에는 수간호사들이 있고 간호사와 조무사들이 있다. 지난 나의 간호사 생활을 돌아보면 내가 수간호사일 때가 제일 재미있었고 보람 있던 것 같다. 하나의 국가에서 각 도의 도지사 역할인 수간호사는 내 병동 한 팀을 책임지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대학병원서는 큰소리 못 치던 보호자들은 요양병원 와서는 목소리 높여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대학병원서는 중환은 거의 개인 간병 하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통합병동서 있다 온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로 중환임에도, 인지장애가 심해도 공동 간병을 하다 보면 간병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낙상이라도 생기면 병원에 모셨으면 너희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식이다. 특히 불만이 ..
-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정동산책volume.30 2023. 1. 2. 17:21
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길 또 새해를 맞이했다. 여전히 경기침체와 금리폭등으로 내 주변에는 기대보다 우려로 새 해를 맞이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도 희망은 놓지 말고 첫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수 십 년 반복되지만 항상 새로운 기대로 마음은 설렌다. 해피 뉴 이어! 2023을 시작하고 연하장으로 인사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반갑게 복을 기원한다. 지난 몇 년 간 우리를 성가시게 했던 코로나도 물러가고 있으니 그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일상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 이번 정초에는 정동길을 산책해 보자. 캘린더를 넘기듯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 의 순서로 정동길에서 만난 근대건축들을 나열해 ..
-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세계는 왜 싸우는가?volume.30 2023. 1. 2. 16:33
나의 책 해방일지. 6th. 내 책꽂이에서 오랜 기간 영어(囹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좋았던 책을 다시 꺼내는 시간. 내 책장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오랜 기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는 얼마일까? 책 한 권의 가격이 15,000원 정도지만, 저 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가격을 포함해서 환산해 보면 가치는 더 비싸질 것이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를 나는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저 공간에 몇 달, 혹은 몇 년을 두는 것은 합리적인가? 자기 방이나 일하는 공간에 오랜 기간 자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는 물건이 어느 정도 가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건의 가격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지가를 합한 가격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가치일 것 같..
-
D-care 건강검진센터volume.30 2022. 12. 29. 20:30
다시 오고 싶은 온실 '건강을 염려하는 곳'이 아닌 '내'가 나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 고객의 편리와 휴식이 공존하는 참여형 환경의 검진센터로, 사용자 특성을 분석하여 미래를 주도하는 검진센터 공간을 제안합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공간구축을 위해 다양한 환자들의 특성에 맞춘 배치와 진료실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환자와 보호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업무 프로세스 향상 구축으로의 가능성을 발휘하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D-CARE건강검진센터는 '다시 오고 싶은 온실' 이라는 컨셉으로 검진센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탈피하여 나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 컨셉으로 디자인하였다. 지식산업센터 안에 위치한 검진센터였기에 기존에는 들어오는 초입구부터 공장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
[박효진 교수의 '맛있는 집'] 몬안베띠volume.30 2022. 12. 29. 20:09
필자의 고향 부산은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가 않아서, 유년기의 기억 서랍 속에는 눈 내리는 겨울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처럼 새벽부터 눈 내리고 갑자기 추워진 겨울날 저녁에는 따끈한 국물의 쌀국수가 생각나기에, 면식 수행지 (麵食 修行地)로 서초동 몬안베띠 (Monanpetit)를 찾았습니다. 베트남어 ‘요리’와 프랑스어 ‘맛있게 드세요’의 합성어인 ‘몬안베띠’에서 식객(食客) 부부가 먼저 선택한 음식은 ‘수비드 삼겹 쌀국수’입니다. 수비드 (Sous-vide)는 고기를 비닐로 진공 포장한 후 끓는 점 이하의 온도에서 오래 익히는 조리 방법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고기 속으로 배어 들어서 먹었을 때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지요. 삼겹살, 양파, 파, 숙주와 함께 윤기나고 부드러운 쌀국수 면을 흡입..
-
[박원배 메디컬플래너의 Special Column] 사용자 협의(User Meeting), 어떻게 할 것인가?volume.30 2022. 12. 29. 20:05
병원설계 과정의 특징 중 하나는 ‘참여설계(participatory design)’에 있는데, 종적으로 횡적으로 얽혀있는 수많은 사람의 각기 다른 관점과 의견을 어떻게 잘 수렴하느냐에 따라 건물의 최종 완성도는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설계에 있어 건축주 협의는 병원 리더십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진 협의, 기획팀과 시설팀 등과 하는 실무진 협의, 그리고 ‘사용자 협의(user meeting)’라고 불리는 병원 각 부서와 진행하는 협의가 있습니다. 특히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진료부서와 지원부서 합쳐서 사용자 협의에서 만나야 할 부서는 수십 개에 달합니다. 물론 모든 건축물의 설계과정에서 건축주 협의는 중요합니다만, 병원설계 과정에 있어 ‘사용자 협의’는 특히나 중요하고 그 진행과정 역시 독특합니다...
-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눈 뜨자마자 뭐 하세요?volume.30 2022. 12. 29. 19:58
눈 뜨자마자 하는 행동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나는 평소 새벽 5시 반에 기상한다. 보통 밤 11시에 잠들어 5시 반 알람에 맞춰 일어난다. 이전에는 6년 동안 같은 시간에 일어나 15분 스트레칭을 하고 헬스장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러다 최근 눈 뜨자마자 하는 행동을 바꿨다. 스트레칭 대신 명상으로. 여러분의 새벽 루틴은 어떤가? 나의 새벽 루틴은 이렇다. 1. 소변 (나는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기 때문에 눈 뜨자마자 화장실에 간다) 2. 맹물 가글링 (밤새 입안에 가득 찬 세균을 씻어낸다) 3. 물 1잔 마시기 (이게 그렇게 건강에 좋단다) 4. 15분 명상 (최근에 새로 시작한 루틴이다) 5. 1시간 운동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헬스장은 무조건 가까워야 한다) 6. 샤워 7. 조식 후 출근 심리학자..
-
[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헬시플레저, 일상 속 즐거운 건강함을 더하다volume.30 2022. 12. 29. 19:53
헬시플레저란 ‘(Health) 건강 관리가 (Pleasure) 즐거워진다.’라는 의미를 가진 새로 떠오르는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이전의 건강관리는 힘겹지만 건강한 미래를 위한 도전이었다면 현대에는 운동과 자기 관리를 즐기면서 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해당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졌으며 코로나 면역력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함과 동시에 건강관리는 지속적으로 삶을 위해 유지해야 하는 동반자로 인식되면서 기왕이면 건강하면서 더 맛있고 재밌게 하는 것이 중요시되었습니다. 이런 헬시플레저는 생활 속 여러 분야에 녹여져 있습니다. 음식 분야에서 그 변화는 가장 크게 느껴지며 이젠 다이어트 식품 또한 곤약밥, 두부면 파스타, 닭가슴살 스테이크처럼 맛있으면서 건강도 챙기는 동시에 플레이팅을 통해 SNS 업로드 용으로..
-
GIANT Floor Exhibition Hallvolume.29 2022. 12. 5. 12:27
두 가지 선형이 만들어내는 공간 많은 브랜드가 모여있는 밀집형 쇼핑센터, 중국 청두의 Fusen Mall 2홀. GIANT Floor Exhibition Hall은 이곳 3층 에스컬레이터 좌측에 자리한다. 아트리움과 마주 보는 좋은 자리에 있지만, 막상 소비자의 눈에 띄지 않는 탓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디자인적 부분의 화두가 되었다. 이 공간에는 Giant와 WEIZER Weizpark 두 개의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Giant는 1881년 설립된 이탈리아 C&L(Ciambella Legnami) 기업으로, 71년간 목재 바닥을 생산해온 세계 최초의 지열 원목 바닥재 브랜드이다. 1831년 설립된 WEIZER Weizpark 또한 오스트리아 Weiz에서 목재 가공과 생산, 연구개발과 지속적..
-
[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노인을 위한 도시를 디자인하다.volume.29 2022. 12. 5. 11:59
디자인 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으며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는 디자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의 도시는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도심 속 사람들은 디자인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사회가 되어가며 고령을 위한 디자인이 중요시되어가고 있습니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의 건강을 떠나 변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9년대 이후 산업화 공업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후 1990년대에 들어와 핵가족화, 이농현상,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의 접근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었다. [참고] h..
-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순천만 갈대밭과 소록도volume.29 2022. 12. 5. 07:58
순천만 갈대밭과 소록도 순천만 생태공원은 사시사철 탁 트인 천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을 맞아 억새와 갈대의 푸르름이 퇴색해가는 시점이라면 감성은 고조되어 가슴속에 느낌표 하나가 저장된다. 일상의 익숙함에서 탈출한 색다른 풍광이 펼쳐지는 장소 앞에 서면 자연이 선물한 깊은 매력에 누구나 흠뻑 도취된다. 이곳은 국가명승 제41호이며 해양수산부 지정 습지 보호구역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160만 평의 갈대밭과 690만 평의 갯벌로 이뤄져 있는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넓게 조성된 잔디밭 사이를 지나 생태습지공원이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분주해진다. 순천만 천문대, 자연생태관, 순천만역사관을 지나면 갈대숲과 갯벌로 이..
-
유니크굿 컴퍼니 리얼월드 성수volume.29 2022. 12. 2. 13:20
화려한 미장센으로 오감을 자극시킨 유쾌한 게임 체험공간 호텔을 컨셉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카페나 굿즈샵, 게임체험 공간디자인에서 탈피해 [호텔 리얼월드]라는 타이틀에 맞춰 구현한 인테리어 프로젝트이다. 카페, 게임공간인 카지노, 라운지, 세탁실, 갤러리, 수영장, 객실 등 호텔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또한 다양한 소품과 조명을 활용해 각 공간 컨셉의 맞춰 포토존으로 연출해 리얼월드만의 상징성을 지닐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Location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3길 8 Area : 297.5㎡ (90평) DESIGN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noh-and.co.kr
-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축구는 인생이다volume.29 2022. 12. 2. 12:45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연봉은 안 올라 파업을 하면서 여기저기 못 살겠다고 아우성들이다. 요양병원도 마찬가지로 간호사들은 의료인치고는 연봉이 적다고,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조무사들은 최저 임금이 점차 오르는데 경력자들인 자기들과 연봉 차이가 없다고 난리고. 병원 측은 코로나가 터지면 재활도 못 보내고 전체 코호트 격리시키면 병원 수익은 떨어지고, 직원들도 코로나 걸리면 바로 업무 배제시키면 그렇다고 무급은 아니라 인력이 모자라 알바를 투입해야 하고. 코로나 시대에 의료 전문 인력들을 알바 쓰는 것을 처음 하고 있다. 세상이 말세다. 정말 어느 가수가 테스 형~세상이 왜 이래~~~ 하던 노래의 가사 말이 문득 생각난다. 병원과 직원 사이의 중간 관리자인 나 간호부장이 있다...
-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2046’를 떠올리며volume.29 2022. 12. 2. 11:43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2046’를 떠올리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그 시절 그 순간을 기억으로 봉인하다. 20년도 훨씬 지나 이젠 클래식이 되어버린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을 젊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극장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찾는 이가 늘면서 레트로 열풍과 함께 미장센 등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촬영기법이 젊은 층 감성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양조위가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더니, 우연히 넷플렉스에서 화양연화의 후속작이라 칭하는 영화 ‘2046’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화양연화’를 또다시 봤고, 문득 이 시기면 가슴 시리듯이 떠오르는 ‘화양연화’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2016년 BBC는 ‘21세기 가장 위대..
-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volume.29 2022. 11. 30. 12:59
나의 책 해방일지. 5th. 내 책꽂이에서 오랜 기간 영어(囹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좋았던 책을 다시 꺼내는 시간. 내 책장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오랜 기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는 얼마일까? 책 한 권의 가격이 15,000원 정도지만, 저 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가격을 포함해서 환산해 보면 가치는 더 비싸질 것이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를 나는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저 공간에 몇 달, 혹은 몇 년을 두는 것은 합리적인가? 자기 방이나 일하는 공간에 오랜 기간 자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는 물건이 어느 정도 가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건의 가격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지가를 합한 가격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가치일 것 같..
-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과 어려운 일?volume.29 2022. 11. 29. 19:34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을 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더니 어떤 커뮤니티 회원들이 이런 답을 했다. 1위는 돈 버는 것, 2위는 자식 잘 키우는 것, 3위는 몸 안 아픈 것이었다. 또 직장에서 갑자기 잘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 시어머니 상대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치매 부모 돌보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 가려운 거 참는 거라는 답도 있었다. 정리해 보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답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내 상처가 가장 아프고 남의 떡은 항상 더 커 보이는 법이니까. 또 이런 유머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는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
-
[박원배 메디컬플래너의 Special Column] 분산이냐 집중이냐?volume.29 2022. 11. 28. 19:11
“Like cities, hospitals are never finished… (병원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완성되는 법이 없다. Stephen Kendall)” 서울이란 도시가 한 번이라도 완성된 적이 있을까요? 병원 역시 도시와 마찬가지로 건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은 늘 어디선가는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병원 기능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혁신(innovation)보다는 진화(evolution)라고나 할까요, 대부분은 이미 있던 기능들이 분화되고 통합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병원건축의 추세를 이러한 병원공간의 ‘분산’과 ‘집중’이라는 시각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분산 (Dec..
-
발행인의 편지volume.27 2022. 11. 9. 14:36
기온이 떨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 펜데믹 이후,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다양한 건강여행이 전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의 엄중한 시기임에도 2019년 16위였던 웰니스 시장규모가 2020년 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활성화되고 있고, 이에 뷰티스파, 한방,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집중 육성하는 등 국민 웰니스 관광이 점점 국민 치료제이자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료와 치유는 궁극적으로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뜻을 지니지만, 단순히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은 치료이고, 치유는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 요인,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포함되어 보다 확..
-
사람에 집중된 치료 의술 펼치는 서울탑치과병원 (상)volume.27 2022. 11. 9. 14:36
인본인치(人本人齒)의 정신으로, 환자의 경제·생활환경까지 고려한 치료계획을 세우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료와 치유는 궁극적으로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뜻을 지닌다. 하지만 단순히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은 치료이고, 치유는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 요인,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포함되어 보다 확장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나 병원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치료이지 치유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의사가 환자의 생활환경과 자금 사정까지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그래서 환자의 말할 수 없는 고통까지 품어준다면, 그것은 치료 이상의 가치를 넘어선 치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병원장은 인본인치(人本人齒)의 정신을 담아 환자를 단순히 환자로 보지 않고 사람에 집중된 치료..
-
출사표 던진 서울탑치과병원 (하)volume.27 2022. 11. 9. 14:36
아트 갤러리가 접목된 힐링 스페이스로 국내 치과병원의 새로운 변화 일으킬 것! 서울탑치과병원은 올해 말에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에 새 병원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기본 설계안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현재의 서울탑치과병원이 나무와 돌, 유리로 마감해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었다면, 이전할 새 병원은 깨끗하고 간결한 모던함이 극대화된 페인팅 느낌으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더욱이 김현종 병원장은 평소 그림과 예술에 관심이 많아 이번 새 병원을 아트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새 병원은 아는 단체나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서 그림들을 정기적으로 바꿔 볼 계획입니다. 또한 작품들을 보면서 환자뿐만 아니라 그림 애호가들이 힐링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