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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제 가을이 깊어가네요. 아침저녁으로 공기는 서늘해지고 나무들은 저마다의 본색을 드러내며 최고의 색을 발하기 위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네요. 예년 같았으면 단풍이 저물어갈 시기지만 이제 아열대성 기후처럼 느껴지는 우리나라의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도 선선한 바람과 깨끗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정취가 길어졌다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잦은 지방 출장때문에 기차를 타러 자주 타게 되는데 요즘 들어 외국 여행객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 속으로 전파되어 한강씨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쾌거를 비롯하여 흑백요리사, 로제의 아파트등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유용한 미학과 따뜻한 정감으로 외국인들에게도 다가가고 있다는 것에 한국의 혼란스럽고 우울한 정치 사회 속에서 우리 문화가 세계에 사랑받고 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에 모처럼 미소를 짓게 됩니다.
저희 매거진HD도 이번에 52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헬스케어디자인이라는 이름 하에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는 저희 매거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결실이 되어 더 많은 분들께 공감받아 멀리멀리 뻗어 나갈 수 있길 11월을 시작하면서 기원해 봅니다.
이번달에는 40년간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병원으로 자리잡은 호산여성병원의 방승현 원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방승현 원장님의 이야기 속에서 호산여성병원이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게 된 3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에비던스 베이스드 프랙티스(Evidence based Practice)’, 즉 근거 기반 중심의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매거진HD에서는 에비던스 베이스드 디자인(Evidence based design, 근거 기반 디자인)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방승현 원장님 역시 진단과 치료가 의사마다 다를 수 있기에 ‘에비던스 베이스드 프랙티스(Evidence based Practice)’로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KHF 2024와 10월 의료복지건축포럼, 그리고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디자인살롱 서울 2024까지 다양한 소식과 자신만의 감각과 노하우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도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이번 매거진HD를 통해 진정한 헬스케어가치와 건강, 디자인의 창의적인 영감을 함께 경험하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매거진HD가 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매거진HD와 함께 동행해 주시며, 많은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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