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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의료·비즈니스·도시를 통합한 상파울루의 새로운 업무시설volume.71 2026. 6. 4. 12:45
의료·비즈니스·도시를 통합한 상파울루의 새로운 업무시설
다이내믹 피녜이루스(Dynamic Pinheiros)
상파울루에 위치한 쾨닉스버거 바누치 건축 회사(Königsberger Vannucchi Arquitetos Associados)의 업무시설 프로젝트 ‘다이내믹 피녜이루스(Dynamic Pinheiros)’는, 헬스케어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오피스 건축을 새롭게 해석한 사례다. 급격한 고밀화가 진행 중인 피녜이루스(Pinheiros) 지구에 조성된 이 건물은 클리닉, 진단센터, 의료 교육시설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들것(stretcher 스트레처) 이동이 가능한 동선과 의료시설 수준의 공간 기준 등 병원급 설계 요소를 반영했다. 또한 프리패브 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시공 효율성과 공간 유연성을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입주 형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층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유리 파사드와 연속 발코니, 수직 차양 장치, 그리고 식재 요소를 결합해 업무 공간 안에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도입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글_박하나 편집장
설계_Königsberger Vannucchi (kvarch.com)
사진_Pedro Vannucchi

‘다이내믹 피녜이루스(Dynamic Pinheiros)’는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의 도시적 맥락에 대응하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적 성능과 시공 효율성, 도시적 질을 결합함으로써, 현대적인 업무 방식에 최적화된 업무시설로 구현되었다.
복합용도 전략의 일환으로 주거 타워를 함께 계획했지만, 출입 및 운영 체계는 독립적으로 구성해 업무시설 프로그램이 보다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리테일 공간과 후퇴형 진입 공간을 통해 가로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으며, 공공 영역의 확장이라는 도시적 역할도 함께 고려했다.
파드리 카르발류 거리(Padre Carvalho Street)에 위치한 ‘다이내믹 피녜이루스(Dynamic Pinheiros)’는 상파울루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 중 하나인 피녜이루스(Pinheiros)의 전문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된 업무시설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피녜이루스는 주거 중심 지역에서 비즈니스, 헬스케어, 여가, 혁신 산업이 집약된 복합 중심지로 변화해 왔으며, 파리아 리마(Faria Lima) 비즈니스 지구의 영향권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프리패브 공법과 바이오필릭 디자인, 도시적 스케일 전략을 적용해 변화하는 지역의 기업 수요와 업무 환경에도 대응하고 있다.
6개 층 규모와 가로에 밀착된 배치를 갖춘 이 건물은 도시 속에서 명확한 존재감을 형성하며, 주변 환경의 스케일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입체적인 매스 구성은 공공 영역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균형감 있는 도시 경관 형성에 기여한다.

페르낭 지아스 거리(Fernão Dias Street)를 통해 접근하는 주거 타워 ‘두 잇(Do It)’은 소형 원룸 및 1베드룸 유닛으로 구성된 개발의 일부로, 독립적인 출입 체계와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통합적인 구조 전략을 가능하게 했으며, 업무시설의 코어를 주거 매스 내부에 배치함으로써 ‘다이내믹 피녜이루스’의 기준층 공간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다양한 입주 형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적 유연성과 가변성을 높였다.
이 건물은 단일 임차인(Single-tenant) 사용을 전제로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특히 검사기관, 진단센터, 전문 클리닉, 의료 교육기관 등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된 기업 수요를 주요 대상으로 고려했다. 이러한 특성은 설계 과정에도 반영되어, 들것 운반이 가능한 엘리베이터와 병원 기준에 부합하는 계단 폭 등 의료시설 수준의 기술적 기준이 적용되었다.
이 건축 개념은 프리패브(prefabricated) 공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높은 치수 정밀도와 시공 효율성, 그리고 용도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했다. 또한 구조 시스템은 업무시설의 기준층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다양한 업무 공간 구성과 레이아웃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대면적 유리 파사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연속된 발코니와 수직 브리즈 솔레이(brise-soleil), 자생 식재를 적용한 플랜터를 결합해 입면을 형성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일사 조절과 자연 환기를 돕는 동시에, 바이오필릭 디자인 전략을 일상적인 업무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역할을 했다.


지상층에는 보도와 맞닿은 리테일 공간을 배치해 건물의 도시적 개방성과 가로 활성화를 강화했다. 업무시설의 주출입구는 도로에서 한 걸음 물러난 형태로 계획되었으며, 포르트 코셰르(porte-cochère)와 조경이 어우러진 대기 공간을 통해 구성되었다. 이는 공공 영역의 연장선이자, 방문자의 진입 경험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루시오(Lucio)의 디렉터 비비안 루시오(Vivyan Lucio)는 “다이내믹의 건축은 자연과 맞닿는 테라스를 통해 전개되며, 바이오필리아를 공간 경험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풍부한 빛과 공기가 공간 곳곳을 흐르며, 인간의 리듬에 공명하는 환경을 만들어냅니다”라고 설명했다.


■ Königsberger Vannucchi Arquitetos Associados
Königsberger Vannucchi Arquitetos Associados는 지난 54년간 협업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문화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건축 및 도시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클라이언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 상징적인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만들어왔으며, 동시대 건축이 마주하는 과제들에 대응하면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이들에게 디자인은 하나의 집단적 행위이다.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팀을 기반으로, 현재의 요구를 넘어 미래의 필요까지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혁신 투자와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결합해, 경제적·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자산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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