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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2026년 1월 메종&오브제(MAISON&OBJET)ARTICLE 2026. 3. 4. 17:01

ILLULIAN MILANO_0159_HALL 1_M&O_Jan2026_©Anne-Emmanuelle Thion 1994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 온 메종&오브제(Maison&Objet)는 전 세계 디자인, 홈 데코, 라이프스타일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이다. 국제적 교류를 촉진하고, 전시회 및 디지털 플랫폼 참가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며, 인테리어 산업을 선도하는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이 이 행사의 핵심 정체성이다.
메종&오브제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통해 인재 발굴과 네트워킹 활성화, 창의적 영감 제공, 그리고 기업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무역 박람회와 함께, 9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창조적 에너지를 집결시키는 장으로 기능한다. 이를 통해 메종&오브제는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에게 필수적인 비즈니스 및 트렌드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6년 선보인 MOM(Maison&Objet And More)은 브랜드와 바이어가 연중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컬렉션을 선보이며 온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축된 디지털 플랫폼이다. 특히 주간 신제품 쇼케이스를 통해 시장의 활력을 유지해 왔으며, 2023년에는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메종&오브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징, 위챗, 틱톡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적극 운영하며 약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시회 현장을 넘어, 연중 지속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 박하나
제공. 메종 & 오브제 한국 공식 사무국 GLI CONSULTING
● MAISON&OBJET JANUARY 2026: DESIGN RECONNECTS WITH ITS ROOTS, EXCELLENCE TAKES CENTRE STAGE
올해 1월 열린 메종&오브제는 전 세계 디자인 업계의 이목을 다시 한 번 파리로 집중시켰다. 야심찬 프로그램 구성과 몰입형 공간 연출, 그리고 총 2,294개 브랜드(이 중 543개 신규 참가사)가 참여한 대규모 전시를 통해 행사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148개국이 참여하며 글로벌 크리에이션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국제적 플랫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주요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방문 역시 행사의 경쟁력을 방증했다. 총 6만7,300여 명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벨기에는 전년 대비 10%, 중국은 30%의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제 시장에서 메종&오브제가 지닌 영향력과 흡인력을 수치로 입증했다.
참가사 구성에서도 글로벌 다양성이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스페인, 튀니지, 모로코 등 각국의 국제관(pavilion)을 중심으로 장인정신과 고유의 디자인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메종&오브제는 데코레이션 및 ‘아트 드 비브르(Art de Vivre)’ 분야에서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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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IADES_1421_HALL 6_M&O_Jan2026_©Anne-Emmanuelle Thion ● 2026 1월 에디션 공간 연출으로 읽는 트렌드
2026년 1월 개최된 메종&오브제는 총 6개 섹터로 구성되어 7개 전시관에 걸쳐 운영됐다. 이번 에디션은 ‘PAST REVEALS FUTURE’라는 영감의 테마 아래 기획되었으며, 과거의 유산을 통해 미래를 조망한다는 메시지를 공간 전반에 반영했다. 또한 트렌드와 상상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콘셉트를 제시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인 설치 작업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What’s New?’ 프로그램은 각 산업 분야의 최신 흐름을 해석하는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인테리어 건축가 루디 게네르(Rudy Guénaire)가 연출한 What’s New? In Hospitality, 엘리자베스 르리셰(Elizabeth Leriche)의 What’s New? In Decor, 프랑수아 들클로(François Delclaux)가 기획한 What’s New? In Retail 공간은 각각의 섹터에서 도출된 주요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들 전시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디자인적 비전을 구체화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WHATS NEW IN DECOR _ Elizabeth Leriche LANDSCAPE 
WHAT'S NEW IN DECOR-ELIZABETH LERICHE_1856_HALL 2_M&O_Jan2026_©Anne-Emmanuelle Thion 2026년 ‘올해의 디자이너(Designer of the Year)’로 선정된 해리 누리에프(Harry Nuriev)는 자신의 핵심 철학인 ‘Transformism’을 바탕으로 한 설치 공간을 선보였다. 실버 파티나가 강조된 미래지향적 비전은 이번 에디션의 테마 ‘Past Reveals Future’에 대한 응답으로 구현되었으며, 물성과 시간성을 재해석한 공간 연출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DESIGNER OF THE YEAR 2026-HARRY NURIEV_0437 / 0343 / 0344 _HALL 2_M&O_Jan2026_©Anne-Emmanuelle Thion 첫 에디션의 호평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Curatio Village는 아트 디렉터 토마스 하르만의 큐레이션 아래 감각적인 디자인 오브제 60점을 선보였다. Signature 섹터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라이프스타일 비전을 구현하며, 동시대 디자인의 방향성을 집약적으로 제시했다.
Fine Craft – métiers d’art 섹터에서는 엘리자베스 르리셰가 기획한 In Materia가 오브제와 소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목재, 섬유, 유리, 점토, 석재 등 다양한 재료가 지닌 물성과 촉각적 경험을 강조하며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했다. 특히 디올, 로에베, 스키아파렐리, 발망 등 럭셔리 하우스들과 협업해 온 구리 장인 엘리 히르쉬는 5A홀 입구에서 소재에 대한 장인정신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Manufactures d’Excellence Village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프랑스 국가 무형문화유산 기업 네트워크인 Entreprise du Patrimoine Vivant (EPV)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획된 이 공간에는 20개 우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계약(Contract) 시장을 겨냥한 프랑스 장인정신의 정수를 소개하며 고급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제시했다.
Gift & Play 섹터에서는 신규 공간 Pet Square가 데뷔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트렌디한 액세서리와 다기능 제품, 감각적인 장식 소품을 큐레이션해 리테일 시장에 적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Outdoor Living 섹터는 50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해 완성도 높은 구성을 보여주었다. 아웃도어 가구는 실내 데코와의 연속성 속에서 재해석되었으며,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비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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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VAYA DESIGN_1547_HALL 5A_M&O_Jan2026_©Anne-Emmanuelle Thion ● The Talks
메종&오브제 전시장 중심부에는 지식 교류 프로그램인 The Talks 공간이 마련되어, 미래의 창의적 과제를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담론이 이어졌다. 이 공간은 학습과 역량 강화, 그리고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부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비저너리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사가 참여했으며, 총 27회의 전문가 주도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호스피탈리티와 리테일 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이슈는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 저명 크리에이터들의 실무 인사이트, 최신 트렌드 분석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이를 통해 The Talks는 단순한 강연 프로그램을 넘어,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고차원적 담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The Talks ● WOMEN&DESIGN BY MAISON&OBJET
Women&Design by Maison&Objet는 파리의 상징적 공간인 크리에용 호텔(Hôtel de Crillon, A Rosewood Hotel)에서 단독 디너를 개최하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행사는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여성 주도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성장을 촉진하려는 취지 아래, 남성 동반자(male allies)들 또한 동참해 연대의 의미를 확장했다.
Women&Design by Maison&Objet는 창의 산업 전반에서 활동하는 인재와 리더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개방성과 협력의 가치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대담하고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비전을 조명하고, 그 성취를 기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 Maison&Objet In The City
Maison&Objet는 ‘Maison&Objet In The City’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장을 넘어선 도시 차원의 경험을 제안했다. 메종&오브제 팀의 정교한 큐레이션 아래, 하이엔드 데코 분야를 대표하는 약 150여 개 주요 공간이 선정·소개되었으며, 파리 디자인 신(Scene)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직접 관람객을 초청했다.
이들은 전시와 더불어 평소 공개되지 않는 독점 공간까지 개방하며, 도시 전역을 하나의 확장된 쇼케이스로 전환시켰다. 그 결과, ‘Maison&Objet In The City’는 단순한 오프사이트 프로그램을 넘어 파리의 디자인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감각적 여정으로 완성되었다.

women&design by masion&objet ● 2026 9월 쇼 소식
2026년 3월 파리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메종&오브제 9월 전시의 주요 소식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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