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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과의 표준 제시해 온 김안과병원 (상)카테고리 없음 2026. 6. 4. 09:05
64년 외길, 한국 안과의 독보적인 위상 지켜온 김안과병원,
‘환자중심주의’ DNA로 국내 넘어 글로벌 안과의 새 모델 선도할 것!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 차지하는 위상은, 어떤 대학병원도 대신할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4년, 오직 ‘안과’ 분야로만 한국 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오며, 환자가 “가장 아플 때 곁에 있는 병원”이라는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원칙을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실천해 온 병원이 바로 김안과병원이다. 1962년 김희수 이사장이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눈이 아픈 사람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의원을 연 그날부터, 365일 연중무휴 진료 원칙은 단 하루도 깨지지 않았다.이 ‘환자중심주의’ DNA는 김안과병원을 한국 안과의 표준으로 키워낸 결정적인 동력이었다. 1980년대 ‘센터 중심 의료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 망막병원을 별도 건물로 개원하며 안과 전문진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재 망막·각막·녹내장·백내장·사시&소아안과·성형안과·라식 등 세분화된 전문진료체계 위에서 연평균 약 45만 건의 외래 진료와 4만여 건의 수술·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안과 단일 분야 병원으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와 깊이다.
현재 김희수 이사장의 가치관을 이어받아 김용란 대표원장과 김철구 병원장이 김안과병원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원장은 김희수 이사장의 ‘환자가 우선’이라는 철학을 정직하게 이어받아 매일 108배를 10년 넘게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왔으며, 병원 8층 수술방부터 지하 공조실까지 직원과 환자 한 명 한 명을 떠올려 온 ‘진정성의 리더’다. 김 병원장은 김안과병원 1기 레지던트로 출발해 망막병원 팀장·진료부장·기획실장을 거쳐 병원장에 오른 김안과병원의 대표적인 내부 성장 인재로, “팀웍과 하나 됨이야말로 김안과병원의 진짜 DNA”라고 단언한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방식이 닮은 두 사람의 결이, 현재 김안과병원을 안정되게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이다.
김안과병원이 만들어 낸 ‘안과의 표준’은 객관적인 평가로도 입증된다. 국내 안과병원 최초 JCI 인증(2015.03.21.~2018.03.20), 안과전문병원 최초 마취적정성평가 2회 연속 1등급, 미국 뉴스위크 ‘아시아 최고 사립병원·클리닉’ 백내장 수술 부문 2년 연속 선정까지 ─ 진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외부에서도 거듭 검증받았다.
이 모든 성취 뒤에는 단 한 단어, ‘정직(正直)’이라는 경영 철칙이 있다. 김희수 이사장으로부터 흔들림 없이 이어져 온 이 원칙은 두 원장에게 ‘정도(正道)’라는 이름으로 다시 새겨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매거진HD는 김안과병원이 64년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켜온 ‘환자중심주의’의 모습과 ‘정직’으로 요약되는 경영 철학, ‘안과 인재 사관학교’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AI 시대 의료 변화에 김안과병원이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한국 안과의 표준이 어디서 비롯되었고 어떤 원칙 위에 서 있는지, 그 본질을 또렷이 마주할 수 있는 기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터뷰이.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 김철구 병원장
글. 박하나 편집장

좌) 김용란 대표원장 우) 김철구 병원장 Q.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은 1962년 개원 이후 현재 6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안과 분야에서는 생소했던 ‘센터 중심 의료체계’를 도입하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망막병원을 별도 건물로 개원하는 등 선도적인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김희수 이사장님의 어떤 철학과 가치가 자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안과병원의 가장 중요한 DNA는 ‘환자중심주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설립자이신 김희수 이사장님께서는 병원 개원 초기부터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눈이 아픈 환자는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계셨으며, 이러한 철학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365일 연중무휴 진료 원칙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진료일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 병원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의료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환자중심주의는 자연스럽게 김안과병원의 전문화와 세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안과병원은 1980년대부터 안과 진료 분야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추진해 왔으며, 1998년 이후에는 세부 전공별 센터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망막센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망막 진료는 2008년 세계 최초의 망막병원 개원으로 이어지며, 특정 안질환에 특화된 전문 진료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재는 망막병원을 비롯해 각막센터, 녹내장센터, 백내장센터, 사시·소아안과센터, 성형안과센터, 라식센터 등 세분화된 전문진료체계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안과 진료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상적인 부분은 김희수 이사장님의 철학이 의료 현장을 넘어 교육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교육자로 활동하고 계신 이사장님께서는 “교수가 중심이 아니라 학생이 우선인 대학”을 강조해 오셨으며, 병원에서는 “환자가 우선인 병원”이라는 철학이 그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원칙이 의료와 교육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 속에서도 일관되게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안과병원의 핵심 DNA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환자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가장 먼저 시도하고, 그 시도를 안과의 표준으로 만들어가는 병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개원 60주년을 맞아 선포한 새로운 비전인 “안과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김안과병원” 역시 이러한 철학을 그대로 담아낸 표현입니다.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병원, 대한민국 안과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 그리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병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Q. 김안과병원은 국내 최초 망막센터 개설을 비롯해 세계 최초 망막병원 개설, 국내 안과 병원 최초 JCI 인증 획득, 그리고 국내 유일 세계안과병원협회(WAEH) 정회원 가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차별화된 진료 프로세스와 운영 시스템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김안과병원이 여러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타이틀이나 수식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에게 보다 적합하고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민과 실천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안과는 하나의 진료과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 녹내장, 각막, 사시·소아안과, 성형안과 등 질환의 특성과 치료 방식에 따라 매우 세분화된 전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은 이러한 안과 진료의 특성을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인식하고, 세부 분야 중심의 전문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망막병원입니다. 김안과병원은 기존 망막센터에서 축적해 온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망막질환만을 위한 별도 건물의 망막병원을 개원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진료 공간을 확장한 개념이 아니라, 망막질환 환자를 위한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등을 하나의 체계 안에 집약함으로써 진단부터 치료, 시술, 사후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운영 시스템 측면에서도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김안과병원은 국내 안과병원 최초로 JCI 인증(2015.03.21~2018.03.20)을 획득하였으며, 이후에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과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 지정 등을 통해 전문성과 안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또한 안과전문병원 최초로 마취 적정성 평가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수술 안전관리 체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차별점은 개원가와의 상생 시스템입니다. 김안과병원은 2001년부터 DHL(Doctor’s Hot Line)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어렵거나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의뢰받고, 치료 후에는 다시 지역 안과의원과 연계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현재 약 630여 곳의 안과의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에게는 보다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안과계 전체에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는 김안과병원만의 의미 있는 운영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철구 병원장 Q. 김안과병원은 1995년 안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작년 기준 71명, 올해 5월에 수료한 전공의 4명 포함 총 75명을 배출하며, 국내 안과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꾸준히 기여해왔습니다. 이처럼 ‘안과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김안과병원이 안과의사들에게 어떤 의미와 자부심을 안겨주는 병원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안과병원은 흔히 ‘안과 인재 사관학교’라는 표현으로 불리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김안과병원이 처음부터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출발했던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고, 그 환자들을 정성껏 진료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축적되며 오늘날의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예를 들어 대형 종합병원 체계 안에서 안과는 여러 진료과 가운데 하나에 해당합니다. 반면 김안과병원은 안과 단일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기 때문에, 만약 김안과병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안과 환자들이 어디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안과병원은 ‘안과 의사의 사관학교’이기 이전에,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가치가 결과적으로 우수한 수련 환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은 안과 단일 분야 안에서 다양한 질환과 수술, 응급 상황, 장기 추적관찰 환자 등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평균 약 45만 건의 외래 진료와 4만여 건의 수술·시술 규모는 안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임상적 기반이 되고 있으며, 수련 과정 전반이 진단부터 수술, 치료, 사후관리까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역시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병원 환경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김안과병원만의 차별화된 수련 시스템입니다.
또한 김안과병원은 오래전부터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백내장 및 망막 수술 VR 시뮬레이터 도입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보유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았던 장비였지만, 김안과병원은 실제 수술에 앞서 전공의와 젊은 전문의들이 보다 안전하게 술기를 익히고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교육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안과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매우 앞선 시도였습니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학술 모임과 국내외 학회 참여, 임상 및 기초 연구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진료와 학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철구 병원장님 역시 김안과병원 1기 레지던트 출신으로, 수련 과정을 거쳐 안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이후 망막병원 팀장, 진료부장,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뒤 병원장에 올랐습니다. 이는 김안과병원의 인재 양성 시스템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병원의 리더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김안과병원의 수련은 단순히 수술 술기를 익히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철학, 질환별 전문성을 깊이 있게 쌓아가는 태도, 개원가와 상생하는 진료협력 문화, 연구와 학술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까지 함께 배우고 체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김안과병원 출신 전문의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대한민국 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병원으로서 매우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 Q. 김안과병원은 60여 년이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안과 의료재단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 조직을 탄탄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김안과병원만의 핵심 원동력과 운영 노하우는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안과병원이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방향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크게 ‘전문성’, ‘상생’, 그리고 ‘일관된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김안과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안과라는 단일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그 안에서도 진료 영역을 지속적으로 세분화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깊이 있게 축적해 왔습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진료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면 이를 보다 체계적인 센터 시스템이나 전문 병원 형태로 발전시켜 왔고, 그 과정 속에서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이러한 축적의 과정이 오늘날 김안과병원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만들어낸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상생’입니다. 김안과병원은 병원의 성장이 병원 내부의 성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개원가와 협력하는 DHL(Doctor’s Hot Line) 네트워크를 비롯해 국내외 의료봉사, 명곡안연구소 운영, 명곡 임상의학상 제정, 무료 검진 및 개안수술 지원 활동 등은 모두 김안과병원이 축적해 온 전문성을 사회와 안과계 전체의 자산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의 중요한 노하우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듣는 문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특별히 거창한 조직문화를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에는 모두가 “어렵다”,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더라도, 막상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놀라울 정도로 잘 뭉쳐 함께 해결해 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김안과병원의 응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선배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며 배우고, 옆에 있는 동료를 믿으며 함께 움직이는 문화 속에서 성장해왔습니다. 결국 이러한 ‘하나 됨의 팀워크’와 조직의 응집력이야말로 김안과병원의 진짜 DNA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이 서비스디자인 활동, 환자경험 개선, 스마트병원 전환, 조직문화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유 역시 병원의 모든 운영이 결국 환자 경험과 직원 경험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설립자이신 김희수 이사장님의 부지런함과 환자를 향한 진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이사장님과 함께했던 많은 의료진들 역시 “환자를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셨고, 그러한 태도와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병원의 DNA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직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며, 김안과병원의 철학에 공감하는 의료진들이 오랜 시간 함께해 왔고, 그러한 분들이 지금의 김안과병원 조직문화를 만들어온 가장 큰 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병원 경영에 있어 중요하게 지켜오고 계신 원칙이나 경영 철칙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김안과병원의 경영 철칙은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정직(正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직의 원칙은 설립자이신 김희수 이사장님으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병원이 오래 살아남는 길은 결국 ‘정도(正道)’를 걷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잠시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랜 시간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습니다. 김안과병원이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환자분들로부터 꾸준히 신뢰와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결국 정도를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수술은 권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치료는 분명하게 설명하고 권하는 것. 어쩌면 매우 단순한 원칙이지만, 그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온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팀워크를 믿는 직업관’입니다. 의료는 결코 혼자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의사는 방사선사의 검사 결과를 신뢰해야 하고, 간호사의 처치 과정을 믿어야 하며, 검사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를 이어갑니다. 최종적인 책임은 의사가 지지만, 결국 의료는 동료를 신뢰하는 과정 위에서 이루어지는 팀플레이입니다. 의과대학 시절부터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연스럽게 “저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훈련이 몸에 배게 되고, 이러한 신뢰와 협업의 문화가 결국 한 팀이 되어 환자를 살리는 의료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 경영에서 또 하나 중요한 원칙은 ‘사람’입니다. 물론 좋은 장비와 시스템 역시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환자를 위해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안과병원이 마음쉼터 프로그램과 워크숍, 연차별 맞춤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 속에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기술을 도입할 때에도 그것이 실제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의료진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지, 환자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주지는 않는지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직, 정도, 사람, 그리고 신중함. 이 네 가지 가치가 김안과병원이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지켜오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김용란 대표원장님께서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매일 108배를 실천하고 계신다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현재도 이러한 루틴을 이어가고 계신지, 김철구 병원장님 역시 나만의 루틴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용란 대표원장: 사실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해, 10년 넘게 이어오던 108배를 현재는 21배로 줄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횟수는 줄었지만 병원과 환자, 직원들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108배를 이어오던 시기에는 수술실과 병동, 외래와 검사실 등 병원 곳곳을 생각하며,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모두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모든 진료와 수술이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환자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절을 올리는 것이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 루틴을 이어왔습니다.
김철구 병원장: 저는 특별한 종교는 없습니다. 다만 수술 일정이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몸 상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도 삼가며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편입니다. 또한 병원에는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그날의 수술과 진료 스케줄을 점검하고, 환자에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비록 종교는 서로 다르지만,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Q. 두 분 원장님께서는 지난 60여 년간 병원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 변화와 혁신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나타난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김안과병원의 변화와 혁신은 크게 세 가지 방향 속에서 이어져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진료의 전문화, 둘째는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강화, 셋째는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혁신입니다.
우선 진료의 전문화 측면에서 김안과병원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안과 진료를 세부 분야별로 나누고 전문센터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2008년 별도 건물로 개원한 망막병원은 김안과병원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망막질환은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김안과병원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향후 망막질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당시의 선택은 시대를 앞선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은 국내 안과병원 최초로 JCI 인증(2015.03.21~2018.03.20)을 획득하였으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과 마취 적정성 평가 1등급 등을 통해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적 성과가 아니라,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병원 전환과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온라인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스마트 대기 및 호출 안내, 자동 수납 시스템, 처방 템플릿 등 환자 편의성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상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연구비 수주 규모가 이전 대비 약 2.4배 이상 증가하였고, 연구 심의 건수 역시 연평균 약 80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량 역시 함께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사립병원·클리닉’ 백내장 수술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김안과병원의 전문성과 의료 품질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환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진료의 질과 병원 이용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Q.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병원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에서 도입·운영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병원의 경쟁력 강화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김안과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도입할 때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 자체보다, 환자 안전과 진단의 정확성, 진료 효율성, 그리고 환자 편의성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과전문병원의 특성에 적합한 AI 기술과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는 AI 기반 온라인 스마트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24시간 진료 예약과 변경, 취소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분들이 병원 운영시간에 맞춰 전화 연결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본인의 일정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에는 표준화된 처방 템플릿을 기반으로 의료진의 처방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산화·단순화하고, 환자의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대기·호출 서비스와 진료·검사·처방 정보와 연계된 자동 수납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료 영역에서는 검증된 AI 기술을 전문의의 진단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저 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망막 혈관 상태를 분석해 심질환 위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나, 갑상선 질환 환자의 안면 영상을 분석하여 AI 기반으로 갑상선 안병증의 활동성을 평가하는 기술 등을 도입하였습니다.
다만 김안과병원은 안과전문병원인 만큼, 안저 사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 가능성을 확인할 수는 있어도 심혈관질환 자체를 직접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는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AI 기술을 무조건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병원의 진료 특성과 실제 의료 현장에 적합한 기술을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과전문병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진료 효율성과 의료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입니다.
최근 김안과병원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 역시 AI입니다. 물론 저희가 AI 분야의 선도 기업이나 개발기관이 될 수는 없지만,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한 전 직원 워크숍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과 정보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의 협업 도구 역시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실제 워크숍에서는 직원들이 토의 시간 중 휴대전화를 활용해 강의 내용을 AI로 요약·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표용 PPT까지 제작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병원 현장에 무리하게 적용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재화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단순히 최첨단 기술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병원이 되기보다는,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의료진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Q. 김안과병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환자 및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안과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병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 분야인 ‘눈 건강’과 ‘실명 예방’을 사회와 나누는 방향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무료 안과검진과 개안수술 지원, 눈 건강 강좌,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어린이 눈 건강 캠페인, 해외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 역시 모두 이러한 철학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해피eye 캠페인’입니다. 김안과병원은 해피eye 캠페인을 통해 무료 안과검진과 개안수술 지원 등 실명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질환이 악화된 이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해 실명과 같은 큰 불행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활동입니다.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한 ‘해피아이 눈 건강 1·3·6 캠페인’ 역시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1·3·6은 영유아 시력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1세, 3세, 6세를 의미합니다. 소아기의 눈 건강은 평생 시기능의 기초가 되는 만큼, 보호자들에게 자녀의 연령별 눈 검사와 자가진단 방법, 정기 안과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최근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자는 의미를 담은 ‘해피eye 해피life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페인은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생활 속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아·청소년기부터 중장년층, 액티브 시니어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눈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와 복지소외계층 개안수술 지원 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내 저소득층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주요 안질환에 대한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김안과병원배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비롯해 눈 건강 강좌와 무료 안과검진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