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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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volume.29 2023. 1. 4. 16:32
‘성공은 하루아침 이뤄지지 않는다’. 매거진HD를 위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알게 됩니다. 10년 전 아니 그 이전부터,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 최고라는 타이틀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단단하게 다져온 이들의 깊은 성찰과 노력이 있으며,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날마다 성장을 위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은 누구보다도 두려움 없이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매거진HD의 발행인의 글을 쓰며 우리의 길도 앞으로 그러하기를 기도해봅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하루하루 새로운 변화들이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지만 앞으로도 10년 후 매거진HD가 여전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우리를 성장시키고 함께 했던 이들이 변화시킬 또 다른 현재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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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수술 척추 치료의 기반 세운 고도일 병원장 (상)volume.29 2023. 1. 4. 16:32
개척자의 정신으로 일구어낸 비수술 치료법, 이제 소외계층과 의료계 발전을 위한 길로 확대! 고도일 병원장 앞에는 정말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다. ‘우리나라 비수술 척추 치료 1세대 의료진, 비수술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의사, 비수술 치료법을 상용화시킨 인물, 비수술 척추치료 명인, 대한민국 비수술 치료의 기반을 만들어낸 인물, 통증 치료만큼은 이미 아시아 최고로 인정받은 의사’가 그것이다. 하지만 고도일 병원장이 국내에서 일구어낸 일들은 단순히 만들 수도, 만들어지기도 힘든 개척자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일임을 알 수 있다. 그가 그렇게 비수술 치료 전문가가 된 데는 군의관 시절, 수술조차 할 수 없던 불모지 같은 전방에서 수술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수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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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치료 아시아 최고 인정받은 고도일병원 (하)volume.29 2023. 1. 4. 16:31
통증 치료 아시아 최고 인정받은 고도일병원, 환자들과 직원들이 함께 즐겁고 좋은 종합병원 꿈꾸다! 고도일병원은 전체 유리 파사드와 직선으로 뻗은 구조가 고도일 병원장의 곧고 단단한 모습을 반영하는 듯 참 많이 닮아 있다. 전체 유리를 적용한 외관은 내부 중정을 둘러싸며 자연의 빛과 색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전체 건물이 조명에 의해 은은하게 연출되며 고혹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질서 있고 균형감 있는 건물은 간결한 선과 라인으로 강조된 내부의 움직임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특히 3층의 경우 일본 관동체신병원의 원웨이(one-way)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환자가 진료실에서 진료받은 후 바로 앞 치료실에서 치료받고 한쪽 방향으로 나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동선이 굉장히 짧다. 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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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 Floor Exhibition Hallvolume.29 2022. 12. 5. 12:27
두 가지 선형이 만들어내는 공간 많은 브랜드가 모여있는 밀집형 쇼핑센터, 중국 청두의 Fusen Mall 2홀. GIANT Floor Exhibition Hall은 이곳 3층 에스컬레이터 좌측에 자리한다. 아트리움과 마주 보는 좋은 자리에 있지만, 막상 소비자의 눈에 띄지 않는 탓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디자인적 부분의 화두가 되었다. 이 공간에는 Giant와 WEIZER Weizpark 두 개의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Giant는 1881년 설립된 이탈리아 C&L(Ciambella Legnami) 기업으로, 71년간 목재 바닥을 생산해온 세계 최초의 지열 원목 바닥재 브랜드이다. 1831년 설립된 WEIZER Weizpark 또한 오스트리아 Weiz에서 목재 가공과 생산, 연구개발과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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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노인을 위한 도시를 디자인하다.volume.29 2022. 12. 5. 11:59
디자인 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으며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는 디자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의 도시는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도심 속 사람들은 디자인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사회가 되어가며 고령을 위한 디자인이 중요시되어가고 있습니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의 건강을 떠나 변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9년대 이후 산업화 공업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후 1990년대에 들어와 핵가족화, 이농현상,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의 접근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었다. [참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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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순천만 갈대밭과 소록도volume.29 2022. 12. 5. 07:58
순천만 갈대밭과 소록도 순천만 생태공원은 사시사철 탁 트인 천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을 맞아 억새와 갈대의 푸르름이 퇴색해가는 시점이라면 감성은 고조되어 가슴속에 느낌표 하나가 저장된다. 일상의 익숙함에서 탈출한 색다른 풍광이 펼쳐지는 장소 앞에 서면 자연이 선물한 깊은 매력에 누구나 흠뻑 도취된다. 이곳은 국가명승 제41호이며 해양수산부 지정 습지 보호구역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160만 평의 갈대밭과 690만 평의 갯벌로 이뤄져 있는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넓게 조성된 잔디밭 사이를 지나 생태습지공원이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분주해진다. 순천만 천문대, 자연생태관, 순천만역사관을 지나면 갈대숲과 갯벌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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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굿 컴퍼니 리얼월드 성수volume.29 2022. 12. 2. 13:20
화려한 미장센으로 오감을 자극시킨 유쾌한 게임 체험공간 호텔을 컨셉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카페나 굿즈샵, 게임체험 공간디자인에서 탈피해 [호텔 리얼월드]라는 타이틀에 맞춰 구현한 인테리어 프로젝트이다. 카페, 게임공간인 카지노, 라운지, 세탁실, 갤러리, 수영장, 객실 등 호텔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또한 다양한 소품과 조명을 활용해 각 공간 컨셉의 맞춰 포토존으로 연출해 리얼월드만의 상징성을 지닐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Location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3길 8 Area : 297.5㎡ (90평) DESIGN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noh-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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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축구는 인생이다volume.29 2022. 12. 2. 12:45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연봉은 안 올라 파업을 하면서 여기저기 못 살겠다고 아우성들이다. 요양병원도 마찬가지로 간호사들은 의료인치고는 연봉이 적다고,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조무사들은 최저 임금이 점차 오르는데 경력자들인 자기들과 연봉 차이가 없다고 난리고. 병원 측은 코로나가 터지면 재활도 못 보내고 전체 코호트 격리시키면 병원 수익은 떨어지고, 직원들도 코로나 걸리면 바로 업무 배제시키면 그렇다고 무급은 아니라 인력이 모자라 알바를 투입해야 하고. 코로나 시대에 의료 전문 인력들을 알바 쓰는 것을 처음 하고 있다. 세상이 말세다. 정말 어느 가수가 테스 형~세상이 왜 이래~~~ 하던 노래의 가사 말이 문득 생각난다. 병원과 직원 사이의 중간 관리자인 나 간호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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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2046’를 떠올리며volume.29 2022. 12. 2. 11:43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2046’를 떠올리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그 시절 그 순간을 기억으로 봉인하다. 20년도 훨씬 지나 이젠 클래식이 되어버린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을 젊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극장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찾는 이가 늘면서 레트로 열풍과 함께 미장센 등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촬영기법이 젊은 층 감성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양조위가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더니, 우연히 넷플렉스에서 화양연화의 후속작이라 칭하는 영화 ‘2046’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화양연화’를 또다시 봤고, 문득 이 시기면 가슴 시리듯이 떠오르는 ‘화양연화’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2016년 BBC는 ‘21세기 가장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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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volume.29 2022. 11. 30. 12:59
나의 책 해방일지. 5th. 내 책꽂이에서 오랜 기간 영어(囹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좋았던 책을 다시 꺼내는 시간. 내 책장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오랜 기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는 얼마일까? 책 한 권의 가격이 15,000원 정도지만, 저 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가격을 포함해서 환산해 보면 가치는 더 비싸질 것이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의 가치를 나는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저 공간에 몇 달, 혹은 몇 년을 두는 것은 합리적인가? 자기 방이나 일하는 공간에 오랜 기간 자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는 물건이 어느 정도 가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건의 가격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지가를 합한 가격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가치일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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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과 어려운 일?volume.29 2022. 11. 29. 19:34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을 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더니 어떤 커뮤니티 회원들이 이런 답을 했다. 1위는 돈 버는 것, 2위는 자식 잘 키우는 것, 3위는 몸 안 아픈 것이었다. 또 직장에서 갑자기 잘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 시어머니 상대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치매 부모 돌보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 가려운 거 참는 거라는 답도 있었다. 정리해 보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답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내 상처가 가장 아프고 남의 떡은 항상 더 커 보이는 법이니까. 또 이런 유머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는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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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메디컬플래너의 Special Column] 분산이냐 집중이냐?volume.29 2022. 11. 28. 19:11
“Like cities, hospitals are never finished… (병원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완성되는 법이 없다. Stephen Kendall)” 서울이란 도시가 한 번이라도 완성된 적이 있을까요? 병원 역시 도시와 마찬가지로 건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은 늘 어디선가는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병원 기능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혁신(innovation)보다는 진화(evolution)라고나 할까요, 대부분은 이미 있던 기능들이 분화되고 통합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병원건축의 추세를 이러한 병원공간의 ‘분산’과 ‘집중’이라는 시각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분산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