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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사의 Care-Full Space] 지방소멸의 해법, 시니어레지던스를 통한 미래 플랫폼 구축ARTICLE 2025. 7. 9. 04:49
최근 정부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소멸대응 혁신프로젝트’를 발표하며, 31개 기초지자체와 중기부, 법무부, 행안부, 농식품부가 협업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 유치와 외국 인재 확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부처 전략은 의미 있는 시도다. 하지만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이 프로젝트에 보건복지부가 빠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방에서 의료와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해결 과제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방 소도시의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해외사례를 발판삼아 한국에서 앞으로 도입 가능한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방 고령화는 이미 수도권보다 앞서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 문제는 서울보다 훨씬 심각하다.작년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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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건축 신용호의 시니어 미디어] 국내 실버타운 확장성 / 지방 실버타운 시장의 가능성과 성공 전략ARTICLE 2025. 7. 9. 04:44
최근 필자가 참석한 지방의 포럼에서 한 참여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그리고 논의 되고 있는 민간 주도 실버타운의 컨셉은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구조 및 도시구조를 고려할 때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구조를 반영한 실버타운 시장의 가능성과 성공전략에 대해 그간 많은 논의가 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구,부산의 실버타운을 기획, 설계한 필자 조차도 인구구조에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실버타운을 기획하고,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구조를 고려한 실버타운 시장의 성공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특히, 지방 중소 도시의 사례로는 현재 가장 많은 실버타운에 대한 검토가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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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생태의 집 – 한옥》ARTICLE 2025. 7. 4. 14:59
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생태의 집 – 한옥》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이 지닌 생태적 특성을 동시대 현대미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융복합 특별기획전 《생태의 집 – 한옥》을 오는 8월 3일까지 개최 중이다. 본 전시는 한옥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는 점에서 차별화를 지닌다. 특히 눈에 보이는 구조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건축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탐구하며,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이에 한옥을 미래를 위한 살아있는 유산이자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생태의 집으로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으로서 확장되길 바라본다. 글. 박하나문의. 사비나미술관 ① 한옥의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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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켄세케이의 장애아동 생활 공간 이야기] 제3회 스태프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건 “숙식형 체험”ARTICLE 2025. 7. 4. 14:44
障がい児のための「日々の生活」の場を考える|第3回 スタッフとの信頼関係を築く上で欠かせない“泊まり込み体験”|日建グループ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장소를 고찰하다니켄세케이(NIKKEN SEKKEI)는 건축 설계 및 감리와 더불어 도시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종합 컨설팅 업무를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입니다. 1900년에 일본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하며, 3개의 그룹 계열사와 11곳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는 기업 이념 하에 다양한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 환경 디자인을 개척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https://www.nikken.co.jp/en/ 제3회 스태프와의 신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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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들려주는 병원경영 이야기] 병원이 재미있을 순 없을까 • 브라질의 A. C. 카마르고 암센터ARTICLE 2025. 7. 4. 14:33
질병이 빨리 효과적으로 치료되려면 적절한 치료약이나 의료기술과 함께 환자 본인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환자가 치료에 협조적이고 스스로 낫고자 하는 의지가 높을 때 같은 치료 방법이라 하더라도 그 효과는 극대화된다. 하지만 질병을 치료해주는 병원은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이 무서운 곳, 가기 싫은 곳으로 여기며, 병의 증상이나 통증이 참을 만한 경 우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 버티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어린이 환자들에게서 도드라진다. 병원에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을 때 울거나 피하려고 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병원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치료에 대 한 용기와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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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교육과 체험, 휴식이 융합된 몰입형 복합문화공간ARTICLE 2025. 7. 4. 14:11
교육과 체험, 휴식이 융합된 몰입형 복합문화공간유니크 굿 컴퍼니 리얼월드 광주아이와즈 아마도 성수동 리얼월드를 경험한 고객이라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가 저절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성수동 리얼월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듯, 아날로그 감성의 색채가 옴니버스 영화처럼 화려하게 펼쳐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감성은 마치 무대 위에 모든 시각적 요소를 배열하는 미장센을 보여주며, 다양한 컨셉별 공간 속에 마련된 미장센을 수행하는 경험적 사고로 이어지게 했다. 방탈출 게임과 포토존이 어우러진 성수동 리얼월드는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몰입형 체험 공간을 선사하며, 어느덧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된 제2의 리얼월드 광주점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지역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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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olumn]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로 가득 채운 지속가능한 유리 돔ARTICLE 2025. 7. 4. 02:14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로 가득 채운 지속가능한 유리 돔알버트 아인슈타인 교육 및 연구 센터(AEERC) Safdie Architects는 전문 건축가 Perkins+Will과 협력하여 의대와 연구 시설을 수용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교육 및 연구 센터(Albert Einstein Education and Research Center(AEERC))를 설계했다. 브라질에 위치한 이 연구 센터는 유리 천장이 있는 거대한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설계했는데, 마치 ‘나무 캐노피 아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돔 형태의 거대한 유리 지붕은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열 획득을 줄이는 브리즈 솔레이를 적용하여 밝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브라질의 조경가 이사벨 두프랏(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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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FlySolo Rehabilitation Medical CentreARTICLE 2025. 7. 4. 01:23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설계 방식과 최신 연구 기술로,어린이 재활 치료 경험을 재창조하다!FlySolo Rehabilitation Medical Centre UNStudio가 베이징에 설계한 FlySolo 재활 의료센터는 헬스케어 경험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이 센터는 환자들이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고려되었다. FlySolo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핵심으로 포용성을 꼽으며, 양질의 의료 시설과의 근접성으로 모든 개인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UNStudio는 “모든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FlySolo의 사명에 크게 공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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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FOCUS] FORUM 130+ <제1회 국제 심포지엄>ARTICLE 2025. 7. 4. 01:08
FORUM 130+ ‘130세 시대, 실버 모빌리티의 미래와 커뮤니티 혁신’, 성공적 개최! 인류 수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시대적 담론의 장, FORUM 130+ 이 지난 5월 31일, 서울 양재 AT센터 창조룸-II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30세 시대, 실버모빌리티의 미래와 커뮤니티 혁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초고령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특히 건축, 의료, 정책, 디자인, 산업, 시니어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커뮤니티와 건강’, ‘실버모빌리티 공간’의 발표 주제에 크게 공감했다. 이들은 발표가 거듭될수록,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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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년ARTICLE 2025. 7. 4. 01:00
매력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두 얼굴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과 도박으로 잘 알려진 미국 네바다주 최대의 도시이다. 호텔과 카지노 시설의 설계를 하려면 우선 이 곳을 벤치마킹해야 할 정도로 숙박과 유흥의 천국이다. 인간 내면의 숨겨진 욕망과 억압된 욕구들을 합법적으로 해방시키기에 이만한 도시는 드물다. 사막 위에 피어난 꿈의 신기루처럼 도시에 어둠이 깔리면 거짓말처럼 휘황찬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이곳은 단순한 도시를 넘어, 우리의 욕심과 덧없는 꿈들이 현실이 되는 동화 속의 세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단 한 번의 베팅으로 인생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아슬아슬한 욕망이 늘 공기 중에 떠다닌다. 어쩌면 그 짜릿한 불확실성 때문에 방문객들은 더욱 이곳에 중독되고 매료되는지도 모른다. 호시탐탐 관광객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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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중심의 케어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희연재활병원 (하)ARTICLE 2025. 7. 4. 00:31
인간의 존엄을 중시한 국내 재활의료 체계를 정립하여 사회 통념과 장애인식 개선에 새로운 이정표 제시할 것! 희연재활병원의 각 층은 약 1,600평 규모의 쾌적한 재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다른 재활 병원과 비교했을 때 보기드믄 규모로, 개방감과 확장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현재 이곳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10명을 포함한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등 280여 명의 치료 인력이 상주하여 365일 끊임없는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조적 특성상 정사각형에 가까운 구조를 띠고 있는 희연재활병원은 자연광이 가득한 병실, 곡선 구조로 설계된 복도, 정원과 휴게 공간 등으로 환자에게 치유를 넘어선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병실이 고급 호텔처럼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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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과 요양, 복지의 통합적 의료복합체를 이루는 희연재활병원 (상)ARTICLE 2025. 7. 3. 23:21
환자 삶의 여정을 설계하는 전 주기 통합 시스템으로세계 속에 한국형 회복기 재활 모델 선도할 것!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단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전인적 회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병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병원이 바로 회복과 요양, 그리고 복지를 아우르며 통합적 의료복합체 이루고 있는 희연재활병원이다. 희연재활병원은 의료-요양-복지-생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을 새롭게 갖추어 급성기 치료부터 회복기 재활, 만성기 요양, 그리고 일상 복귀 이후의 생활지원까지 환자의 전 주기 케어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실현하고 있다. 희연은 총 100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며, △희연재활병원 290병상 △희연요양병원 300병상 △100병상 규모의 요양원 두 곳을 함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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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수 작가의 이달의 힐링아트] 라벤다 행복여행ARTICLE 2025. 7. 2. 22:44
"라벤다 행복여행" 7월의 컬러는 유난히 짙고도 선명하다. 파스텔처럼 부드럽고 흐릿한 색이 아닌, 강렬한 오렌지와 깊은 블루, 선명한 레드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예고 없이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 우리는 이 계절을 온몸으로 견뎌야 한다. 그래서일까, 7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7월을 기다리게 되는 걸까? 아침을 맞이하는 청명한 하늘, 숲속에서 들려오는 맑고 깊은 자연의 소리, 온몸을 감싸는 시원한 푸른 바다, 그리고 붉게 물드는 해변의 황홀한 노을.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한 감성과 이성이 공존하며 균형을 이룬 달, 7월. 우리의 마음도, 생각도 언제나 7월처럼 선명하고 단단해지길. 그림. 최길수 작가 긍정인생,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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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트렌드 / ESG] CES 2025, 기술은 이제 '건강'을 향한다ARTICLE 2025. 7. 2. 22:38
2025년 1월 13일, 세계 최대 전자∙기술 박람회 CES 2025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14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전 세계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Dive In(몰입하라)’이며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술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가능성을 발견하는(Discover) ‘몰입의 시대’를 선포했다.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는 ‘H·U·M·A·N’.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XR 등 미래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집중하며, CES는 기술이 사회적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의 발전이 가장 인간다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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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신간소개]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ARTICLE 2025. 7. 2. 22:29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준비된 자는 증강되고 멈추는 자는 대체된다김현수 저 | 클라우드나인 | 2025.06 청년 극우화, 그 이유는 무엇인가?불안정한 경제뿐 아니라 심리적 이유도 살펴보자는 현장 정신과 의사의 탐구! 이 책은 ‘계엄 시도’ ‘법원 습격’ ‘젊은 대권 후보의 극우적 발언’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정치 사회적 위기를 배경으로 집필됐다. 연이어 발생한 극우적인 사건들의 충격 이후 저자 정신과 의사 김현수 교수는 심리적 배경을 이해하려고 시도했고 그 탐구 결과다. 또한 ‘왜 지금 한국 청년들이 극우화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정신과 의사의 관찰과 고백이다. 동시에 ‘극우화된 청년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세계적 흐름은 무엇인지, 이해받지 못해서 억울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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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의 건강한 맛집] 성북동 누룽지백숙ARTICLE 2025. 7. 1. 23:49
더워지는 여름, 몸보신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여름은 갑작스러운 해일처럼 밀려와 끈적한 더위로 짜증을 유발한다. 이런 때일수록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불어넣는 맛있는 음식이 절실하다. 이래서 여름이면 보양식을 많이 찾게 된다.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차가운 빙수나 냉면도 좋지만, 진정한 활력을 되찾아주는 건 역시 열을 열로 이겨내는 뜨겁고 깊은 맛의 요리다. 그중 백숙은 단연코 우리나라 사람들이 첫손가락으로 꼽는 요리이다. 보들보들 닭고기와 정성스레 우려낸 육수가 조화를 이루며 도망간 입맛과 잃어버린 기력을 북돋는다. 서울 성북동에서는 이 전통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든 누룽지백숙이 있다. 이곳의 백숙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여름을 이겨낼 힘을 주는 피로회복제와 같다. 예로부터 사랑받은 삼계탕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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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운동, 왜 해야 하냐고? 해 보면 안다니까!ARTICLE 2025. 7. 1. 23:39
"운동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아마 대부분 "그래, 맞아. 운동해야지"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시작해도 금세 포기하게 될까요? 젊을 때는 당연합니다. 몸이 아프지 않으니까요. 밤새 술을 마셔도 다음 날 멀쩡하고, 계단을 뛰어 올라가도 숨이 차지 않고, 무거운 짐을 들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난 아직 젊은데 뭐..."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죠. 운동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운동을 미루게 됩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요. 몸이 여기저기 조금씩 불편하기는 하지만, 아직 큰 병은 없잖아요? 어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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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ARTICLE 2025. 7. 1. 23:36
“여행 중에 띄우는 안부” 안녕하세요. 지금 저는 여행지의 작은 책상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세상이 된 것 같아요. 예전 같으면 무조건 사무실 자리에 앉아 마감하던 걸, 이렇게 다른 나라 도시에서 보내게 되다니. 잠시나마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기분이 들어서 살짝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온전히 편한 건 아니었어요. 여행 전날 밤까지도 회사 일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늦게까지 설계 도면과 계약 건을 붙잡고 있었거든요. ‘이 상태로 떠나도 되나?’ 고민하면서 한밤중에 가방을 채웠습니다. 사실 제 본업은 공간디자인 설계회사 대표로서의 일이니까요. 잡지 발행이 주업이 아닌데도, 매달 이렇게 원고를 마감하고 편집하고 한 권의 책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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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들려주는 병원경영 이야기] 수시로 진료를 볼 순 없을까 • 미국의 레이크 노나 의료도시volume.59 2025. 6. 4. 17:31
레트 증후군 Rett Syndrome이란 희귀병이 있다. 태어난 후 약 1세까지는 대체로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든가 의사소통 능력의 부재 등 후천적으로 획득한 동 작이나 기술을 잃기 시작하는 병이다. 이 병은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증세를 보인다. 그래서 항상 물리치료, 식이요법, 음악치료, 작업치료를 받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척추측만증이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하는 등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 자주 방문해서 치료를 받거나 검진을 받아 야 하는 질환이다. 만약 위의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이 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의 집 근처에 있다면 부모들은 얼마나 안심이 될까? 그리고 집에 연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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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사의 Care-Full Space] 특별함과 보편의 공간, 시니어를 위한 공간은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아야 한다.volume.59 2025. 6. 4. 17:23
유엔(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 2024년 12월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이는 OECD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한 것으로, 사회적 환경과 제도 등에 대한 빠른 대비와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 또한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공간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해야 하며, 이번 칼럼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주거공간과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