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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건축가의 Special Column] 전 병상 1인실제, 과연 가능할까?volume.24 2022. 6. 30. 20:17
병원의 다인실이 가진 큰 문제들로는 감염관리의 문제와 더불어 프라이버시의 부재를 들 수 있습니다. 이중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지어서는, 요새 환자들은 다인실 내에서 24시간 내내 커튼을 닫아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점차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환자커튼 또는 병상커튼이라고 부르는 이 커튼은 영어로는 ‘privacy curtain’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여기서 퀴즈! 환자커튼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빙고! 바로 ‘프라이버시’입니다. 환자가 환복할 때, 의료진의 처치 시 시각적 차단이 필요할 때, 가족들과 프라이빗한 담소를 나누고 싶을 때 남들에게서 시각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다인실에서는 이 환자커튼이 남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다인실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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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예술의 섬, 나오시마volume.24 2022. 6. 28. 19:16
예술의 섬, 나오시마 나오시마는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에 위치한 ‘예술의 섬’이다. 본래 작고 보잘것 없는 섬이었던 나오시마와 인근의 섬들은 한 때 구리와 금을 제련하느라 주변 바다는 온통 붉은 빛으로 오염되고 기형 물고기가 잡히던 혐오스럽고 황폐한 섬이었다. 약 30년 전쯤, 베네세 그룹의 회장 후쿠다케 소이치로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철학이 만나 새로운 장소를 구현해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들은 나오시마 망가진 섬의 재생 프로젝트를 통하여 자연을 완벽한 청정으로 복원시키고 예술의 섬으로 변신하게 한다. 이제 그 타이틀에 걸맞게 섬 전체를 뮤지엄과 미술관으로 변신하게 했으니 실로 위대한 유산을 남긴 셈이다. 나오시마의 변신은 인근의 섬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데시마, 이누지마 등 주변의 섬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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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volume.24 2022. 6. 28. 17:32
나의 책 해방일지. 1st. 방 한쪽에 있는 책꽂이에서, 몇 년째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책 중에서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을 꺼내 보는 순간. 이번에 읽히고 들어가면 다음에 언제 해방될지 모르는 책이지만 자주 읽어 보고 싶은 책. 이렇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책한테는 중고 책방을 통해서 널리 돌아다니면서 읽히는 게 본연의 목적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아툴 가완디(Atul Gawande) 저 | 2002 (한국어 2003) 원제목은 Complications. 한국어판 제목은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부제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작가인 아툴 가완디의 부모는 인도인 의사였고, 본인도 외과의사가 되었다.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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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웰다잉 서비스, 삶과 죽음을 디자인하다.volume.24 2022. 6. 28. 16:54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당신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웰빙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을 뜻합니다. 웰빙(well-being)이 아름다운 삶이라면 그 이후의 죽음도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일까요? 누구나 언젠가 겪어야 할 일이며 피하지 못할 일이라면 그저 슬픔만이 아닌 웰빙처럼 웰다잉(well-dying)을 꿈꿀 수는 없을까요?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시되는 관심인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웰다잉 서비스와 그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테슬라의 S 모델을 개조한 장의차를 통한 친환경 장례식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에서는 자동차를 개조하여 친환경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바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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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기본기가 답이다!volume.24 2022. 6. 28. 16:28
최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은 축구 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책 가 출간돼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손웅정 씨는 손흥민을 가르칠 때 축구 기술만이 아니라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결국 기본을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강조해왔고 그것이 결국 오늘의 손흥민을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의 현재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그의 책을 읽어 보면 어릴 적부터 학습을 통해 체화된 기본기 때문임을 더 주목해야 한다. 그는 말한다. “축구에 왕도란 없다. 흥민이가 함부르크에서 처음 계약했을 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군 팀 훈련에 참가했을 때,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넣었을 때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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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린의 헬스케어 이야기] 비대면이 바꾼 집의 풍경volume.23 2022. 6. 3. 07:28
“나만의 유튜브 방송실을 만들어 주세요.” 의뢰가 들어온 것은 2020년 겨울쯤이었다.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면서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던 의뢰인 딸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두 아들과 부모를 포함해 총 5명의 가족이 30평대 아파트에 함께 살게 된 것이다. 방이 부족하다 보니 컨설팅이 주 업무인 의뢰인 부부는 주로 거실에 모니터를 놓고 줌 회의를 했고, 음악을 하는 아들은 연습실을, 딸아이는 자기만의 방이 더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니즈들이 맞물리면서 가족들은 결국 도심을 벗어나 근교의 주택으로 이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살기 편하고 통학이 수월한 도심 아파트라는 여건을 과감히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은 더 넓고 많은 사적인 공간들에 대한 필요성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도심 아파트를 팔고 교외의 더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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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밀밭에 세워진 마을의 랜드마크volume.23 2022. 6. 1. 21:33
위치 : Hjørring, Denmark 면적 : 680m² 설계 : Reiulf Ramstad Arkitekter 사진 : Reiulf Ramstad Arkitekter, Axel S¢gaard 덴마크의 주틀랜드는 전통적인 농업지역이며 해당 부지가 위치한 예링은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가 있는 곳이다. 드넓은 평야 위에 세워진 예술적인 벽돌 건물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확립된 농경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2017년 Kornets Hus의 초대로 Reiulf Ramstad Arkitekter는 방문자 센터 현상설계에 참여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당선된다. 이후 2020년 12월, 완공과 함께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 지역의 자연경관과 민속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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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최선을 다하라고?volume.23 2022. 6. 1. 21:20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Do your best”. 간혹 최선(best)이라는 단어가 "모든 힘을 다 기울인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모든 힘을 기울이라는 말과는 결이 다릅니다. 어쩌면 최선은 힘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결과를 위해서이죠. 운동선수는 몸에 있는 힘을 사용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모든 운동선수에게 통하는 공통된 조언이 하나 있습니다. 몸에서 힘을 빼라는 것이죠. 가정 좋은 결과를 내는 방법은 힘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남겨 놓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에 안 빠지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더 몸이 가라앉는 것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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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병원 마케터의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디지털 아트를 넘어선 NFT ART를 바라보며volume.23 2022. 6. 1. 20:12
'그리드 아일랜드' 전시회 & 'NFT ART 101' 전시회 미디어 아트 하면 떠올리는 백남준. 비디오와 음악, 퍼포먼스를 곁들인 그의 작품들은 어린 시절 나에게 새로운 예슬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다주었다. 디지털 아트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이용이 편해지고, 인터넷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내가 느낀 건 거기까지였다.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찾은 전시회에는 일반적 회화 작품뿐 아니라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전시공간들을 차지하고 있었고, 예술의 범위도 더욱 확장되고 있구나 하는 걸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그리드 아일랜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미디어에서 데이터로 변화해 나가는 미술 형식에 따른 새로운 제작 플랫폼까지 보여주는 전시였다. 시공간의 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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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x UMA WANG New Concept Storevolume.23 2022. 6. 1. 03:04
위치 : Chengdu, China 면적 : 485m² 설계 : ATMOSPHERE Architects 아티스트 : Uma Wang, Ziggy Chen, Xander Zhou, SHAW STUDIO, OUDE WAAG 사진 : Chuan HE from Here Space 은유를 통한 개척 정사각형의 공간은 사방에 문이 달린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체스판 같은 레이아웃으로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것은 베수비오 화산 때문에 파괴되어 영원히 사라진 폼페이와 같다. 폼페이가 UMA WANG의 해체 이론과 디자인에 따른 기록으로 복원된 것이라면, 이 공간은 모든 재료를 이용해 허망하게 잃어버린 문명을 거슬러 올라간 것이다. 또한 죽은 자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역사를 돌아본 뒤 만들어낸 영적인 재생이다. 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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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우즈베키스탄의 유적지, 사마르칸트(Samarkand)와 히바(Khiva)volume.23 2022. 5. 30. 22:00
우즈베키스탄의 유적지, 사마르칸트(Samarkand)와 히바(Khiva) 중앙아시아의 터줏대감 격인 우즈베키스탄은 신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신 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국내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4년 전쯤에도 다녀왔지만, 최근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건축분야 책임자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이 나라의 경제 여건은 우리나라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지만 정책 변화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에는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의료 분야에 진출을 유망분야로 꼽고 있다. 역사가 깊은 도시라서 수도인 타슈켄트 시내에 보존되어 있는 궁전이나 사원과 같은 전통건축들은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대부분의 일반적인 현대 건축물들의 수준은 과장된 건축어휘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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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잠, 잘 주무십니까?volume.23 2022. 5. 30. 21:04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잠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말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체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밤에 숙면을 취해야 낮에 제대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수면 장애, 이른바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불면증이라 함은 잠잘 수 있는 조건과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었으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불면증 환자는 쉽게 잠을 들지 못하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혹은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치는 증상을 보인다. 이게 어쩌다 하루 이틀 정도 겪다 곧 회복되면 괜찮지만 수면주기의 변화, 스트레스, 단기 질병 등으로 인해 2~3주까지 지속되는 단기 불면증을 겪거나 수 주 이상 지속되는 장기 혹은 만성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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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olumn] 미래지향적 병원이라구? / 박원배volume.23 2022. 5. 30. 20:55
‘미래지향적’. 병원건축에 있어서 이 단어처럼 지겹게 들어보는 클리셰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늘 반복되어 강조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 인간은 미래에 대해서 예상하는 데에는 늘 젬병임을 입증해왔습니다. 그래서 병원건축에 있어서도 ‘미래지향적’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결국은 병원은 어디에선가는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설계자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병원의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이란, 낡은 데이터와 곧 구식이 될 기술을 근간으로, 지금은 없는 전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획의 결과물”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사회적 요소나 기술 등 의료환경이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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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인천의료원 호스피스 병동volume.22 2022. 5. 4. 01:49
위치 : 인천광역시 동구 방축로 217 (인천광역시 의료원) 면적 : 6층 - 595㎡(180평) / 7층 - 112㎡(34평) 설계 및 시공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정원에서 오랜만에 작업을 즐겁게 하며 정원에 만개한 꽃들과 그 안에서의 작업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 고흐의 편지에서 - 색채계획 및 쉼터 디자인을 진행한 인천의료원 호스피스 병동. 호스피스에 계시는 환자분들에게 자연과 함께했을 때의 행복감을 드리는 것이 주된 컨셉이었다. 환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병동은 햇살을 선물 받는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그린과 옐로우 색상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평온하고 안정된 최상의 힐링 스페이스는 환자들의 남은 인생을 보내기에 안락하고 쾌적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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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터치] 의료시설 조명 설계volume.22 2022. 5. 3. 19:40
최근 병원은 부드럽고 따뜻한 조명 연출로 보다 친숙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쾌적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병행한다. 이러한 조명의 변화는 차가운 공간이 아닌 보다 따뜻한 이미지로 공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다양한 연구와 교육훈련 등이 진행되는 공간이므로 조명 환경은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으며,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도, 빛의 질, 눈부심, 연색성 등을 충분히 검토,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의사, 간호사 및 행정직원이 사용하는 공간은 진료에 필요한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고 그림자 발생을 고려해 조명계획을 해야 하며, 확자측 공간의 경우 눈부심을 고려한 치료공간과 편안한 분위기 연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항 목 Issue 조도 * (한국표준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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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코로나-19가 지나간 후volume.22 2022. 5. 3. 11:44
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3월 초 한 병실에서 와상이고 타 병원 외진도 아무도 없었고 간병인의 외출도 없었는데 갑자기 코로나 확진 환자가 생긴 이후로 조금씩 감염되더니 환자의 2/3가, 직원의 70% 이상이 감염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은 규모도 크고 환자도 많고 투석, 재활환자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VIP 병동도 있어 격리한다고 1인실에 모시면 항의가 심합니다. 그렇다고 대책으로 한 병동을 비워 둘 정도로 비싼 땅값의 서울 중심가에 있어 여유 있는 병원도 아닙니다. 대체 어쩌라고~~~ 이판사판이란 단어가 왜 생각날까요? 질병서 준 나름의 대응 매뉴얼은 탁상행정입니다 막상 당해 보세요. 매뉴얼에 없는 변수들이 너무 많아요. 1. 간병사 확진 시 대체인력이 절대적으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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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La maison Xun'volume.22 2022. 5. 2. 23:07
프로젝트명 : La maison Xun 위치 : Beijing,China 연면적 : 500m² 건축가 : LDH Design / www.ldhdesign.cn 사진 : Wang Ting, SensoryDesign "우리는 건축 디자인을 할 때 변화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문화적 특징을 존중해야 한다.“ 영국 왕립건축가협회(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로부터 왕립금상을 받은 날 밤, 92세 I.M. 페이가 한 말이다. 현대화의 엄청난 추진력은 도시의 전통을 파괴하고, 문화의 특징을 흐리게 하고 있다. 빌딩과 저택보다 부엌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베이징 좁은 골목과 마당이 더 귀중한데 말이다. ■ 안뜰 베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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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편지volume.22 2022. 5. 2. 23:00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외수 선생님의 지난 글을 공유하는 것으로 매거진HD의 5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봄과 여름 사이, 그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 매력 넘치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인연들과 손길 한 번 맞잡아야 하는 시간이지만 그럴수록 나 스스로를 돌보는 작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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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병원 마케터의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반어적 표현을 담은 중국 화가들volume.22 2022. 5. 2. 17:46
반어적 표현을 담은 중국 화가들의 작품들 - 덧쌓은 물감이 만들어 낸 우연의 미학을 만나는 주진스 전시회 2년 전 ‘웨민쥔’ 전시회에서 만난 하얀 이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인물들. 웨민쥔의 작품 속 인물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 웃음을 가면으로 쓰고 역설적으로 과격하게 웃고 있었다. 슬픈 웃음, 사회적 혼란에 대한 슬픔과 체념이 함께 섞인 그 작품들을 보면서 과연 중국 화가들이 역사적 사건과 이념에서 벗어나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었다. 20년도 전인 대학생시절 중국 단기연수 중 만났던 중국 젊은이들은 문화혁명에 대해 덤덤히 말했었다.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뿌연 안갯속을 걷는 듯하다고. 열심을 다하지만 그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그들은 아마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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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olumn] 건축가, 메디컬 플래너 / 김천행volume.22 2022. 5. 2. 17:23
나는 병원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병원에서의 시간이 연구의 시간이고, 공부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일정 기간 병원에 파견 나가서 의료 계획할 때 병원 직원식당에서 밥 먹는 것을 즐겨 한다. 병원마다 특색이 있고, 대부분 간이 세지 않고, 매일 메뉴가 바뀌고, 의료진, 직원들의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밥 먹고 나면, 병원 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모습을 보고, 복잡한 로비에 우두커니 앉아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 병원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 병원에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를 생각해 본다. 출근할 때는 마치 내가 병원 직원같이 느껴지고, 새벽 회의가 있어서 병원에 갈 때는 먼저 가서 청소하시는 분들, 물품 나르느라 바삐 움직이시는 분들, 먼저 오신 환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