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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밀밭에 세워진 마을의 랜드마크volume.23 2022. 6. 1. 21:33
- 위치 : Hjørring, Denmark
- 면적 : 680m²
- 설계 : Reiulf Ramstad Arkitekter
- 사진 : Reiulf Ramstad Arkitekter, Axel S¢gaard
덴마크의 주틀랜드는 전통적인 농업지역이며 해당 부지가 위치한 예링은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가 있는 곳이다. 드넓은 평야 위에 세워진 예술적인 벽돌 건물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확립된 농경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2017년 Kornets Hus의 초대로 Reiulf Ramstad Arkitekter는 방문자 센터 현상설계에 참여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당선된다. 이후 2020년 12월, 완공과 함께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 지역의 자연경관과 민속문화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건축가는 제빵사의 가마를 재해석하여 천창이 있는 두 개의 굴뚝을 설계했다. 단순하게 이루어진 'ㄱ'자 형태의 유연한 공간은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일어나기를 의도했다. 중앙에 배치한 대형 오븐을 중심으로 방문자들을 위한 공간을 배치하고, 교육이나 전시 공간은 건물의 양 끝이자 천창 아래에 배치하여 자연광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의 서쪽에 위치한 밀밭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건물의 안쪽 면을 개방한다. 테라스는 외부와 내부를 이어주는 공간이자 건물 내부의 행위를 외부로 확장하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내부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목재 마감과 미니멀한 가구를 통해 공간과 천창의 빛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가는 모습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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