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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 그리고 9월이에요>
프로이드는 이렇게 말했지요. “일과 사랑은 인간 행복의 전부다.”
영화 ‘인턴’에서 아침 공원에서 요가를 하던 로버트 드 니로의 고요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장면 위로 이 문장이 흘러나올 때, ‘맞아,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건 일이거나 사랑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한 달 내내 바쁘게 지내고 나면, 어김없이 또 다음 달이 와있네요. 하루하루 스케줄을 마치 무성한 풀을 베듯 정리하고 나면 언제나 새로운 일정들이 다시 자라나듯 빽빽하게 달력을 채우고 있네요.
그러다 문득, 달력에 약속이 없을 땐 좀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혹시 이제 나를 찾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작은 의기소침도 슬쩍 스며들고요. 일에 너무 빠져 살진 말자고 마음먹지만, 그래도 어느새 또 일 속에서 하루를 지탱하고 있더라고요. 아마 저도 그 리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인가 봐요.
9월은 바쁘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흔치 않은 긴 휴일이 공식적으로 달력에 잡혀 일는 10월에 마음껏 쉬고 놀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열심히 움직여보려 합니다.
선선해진 바람과 푸르게 익어가는 하늘, 계절은 이제 완연한 가을이에요. 가을은 무르익은 시간, 마음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계절이죠.
바쁜 나날 속에서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그리고 당신만의 속도로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내시길 바랄게요.
9월의 시작에서, 작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띄웁니다.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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