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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Han의 젊은 의사 시리즈]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 교수님ARTICLE 2025. 9. 3. 16:20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 교수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인턴과 전공의, 임상 강사와 진료조교수를 거쳐 현재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근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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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병원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심장혈관외과 전문의 이준입니다. 현재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심장 및 대동맥 질환 수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약학을 전공하며 생명과학과 약물에 대한 기초를 다졌고, 이후 중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보다 실질적인 치료에 대한 갈망을 키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군의관 복무를 마친 후, 임상강사와 진료조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중증 심장 및 대동맥 수술을 경험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기북부 지역의 심장외과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부터 의사를 꿈꾸셨나요? 의사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처음부터 의사를 목표로 했던 건 아닙니다.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어요. 약을 조제하는 것을 넘어, 환자 치료 전반에 더 깊이 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임상 실습을 하면서 외과적 치료의 즉각성과 결정적인 개입에 매료됐고, 특히 심장혈관외과는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생명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Q. 현재 어떤 진료와 수술을 주로 담당하고 계신가요?
A. 현재는 심장 및 대동맥 질환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같은 미세 혈관 수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령이거나 다질환을 가진 고위험 환자에게도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수술 전 영상 분석과 술기 선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급성 대동맥 박리, 판막질환 등 중증 응급질환에 대해서도 빠르게 수술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핫라인 전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의 진료 목표나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제 목표는 단순히 수술을 ‘잘’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누구나 반복 가능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심장수술 기법을 개발해 표준화하고 싶습니다. 특히 고위험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새로운 술기를 고안하여, 세계 어디서든 적용될 수 있는 술기 체계를 만드는 것이 저의 오랜 꿈입니다. 동시에,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지금까지 또는 현재 겪고 계신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수술 시간이 길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인 경우가 많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따르는 분야입니다. 수련 시절에는 밤낮 없는 일정과 생명을 다루는 무게감으로 인해 많은 고민과 좌절도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의사 인력 부족과 고령 중증환자 증가가 동시에 닥쳐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 고령화와 후속세대 단절이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기에, 교육과 시스템 정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Q.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심장을 살리는 일은 곧 생명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단순히 수술을 하는 것 이상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된 환자들이 저희 병원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이 길을 선택한 이유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기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더 좋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누구나 생명의 위기 앞에서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더 좋은 세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저는 현재도 지역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응급 심장질환 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핫라인 전원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이를 점차 더 넓고 정교하게 확장하고 싶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결국 생명을 살리는 연결망이 되리라 믿습니다.
Amy Han
다양한 대상을 다루는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종사자로 해당 업계에서 투자, 컨설팅, 유통 및 마스터 브랜딩 등의 업무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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