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인구 절반의 건강을 돌보는 ‘펨테크(Femtech)’시장의 잠재력

‘펨테크(Femtech)’란 여성을 뜻하는 ‘Female’과 기술의 ‘Technology’를 결합한 단어다. 즉,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여성 건강 관리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 용어는 독일의 월경 추적 애플리케이션 ‘클루(Clue)’를 만든 창업가 아이다 틴이 처음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최근 몇 년 사이 여성이 주도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펨테크 시장은 높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맥킨지에서는 펨테크 시장 가치는 2027년 7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절반 인구는 여성이라는 점과 이들의 신체적 특성은 남자와는 다른 점을 고려했을 때 펨테크는 독자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헬스케어 시장으로 바라볼 여지가 충분하다.

 

대부분의 여성은 살아가면서 월경, 폐경, 임신, 피임 등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여성생애주기에 발생하는 고민거리에 대해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펨테크인 것이다. 초기 펨테크 시장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많았지만 최근까지는 갱년기를 겪는 중년여성의 건강까지도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펨테크가 많은 이슈를 끌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태동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주목받는 시장인 만큼 국내에서는 새로운 기술들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기업까지 관심을 보이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국내 펨테크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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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든든한 셀프케어 코치, 헤이마마

 

 

헤이마마는 임신 후 180° 달라지는 여성의 몸에 맞춰 호흡 교정부터 점진적 코어까지 강화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이다. 육아 속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관리를 놓치지 않도록 1분 루틴들로 지속가능한 건강습관을 만들어나가도록 도와준다. 더 나아가 의지를 잃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챌린지 프로그램 기능도 준비 중이다. 헤이마마 서비스를 개발한 더패밀리랩은 산후 운동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하여 모든 홈트레이닝 플랜과 영상을 직접 제작하였다. 또한 전문 의료기관들과 협업하며 전문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출산 후 적절한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여 몸이 망가지는 여성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더패밀리사는 최근 앱 리뉴얼을 진행하며 여성 생애주기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여성 질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건강 관리 앱, 닥터벨라

 

 

닥터벨라는 여성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는 여성 질환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의사와의 1대1 무료 상담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다낭성 등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여성 전용 커뮤니티 기능과 월경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월경 캘린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여성만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면서 여성의 건강을 위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닥터벨라의 서비스의 운영사 모션랩스는 누적 10억 원 이상의 기관투자금 유치를 이루어 냈으며 누적 거래액 2,500% 성장을 달성하며 펨테크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케어디자인 전공 백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