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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Han의 젊은 의사 시리즈]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한우식 교수님-2카테고리 없음 2026. 11. 3. 17:23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한우식 교수님삼성서울병원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와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심장혈관흉부외과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근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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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광명병원 한우식 교수님 시리즈는 2회로 나뉘어서 연재됩니다. 앞의 시리즈를 보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의사 인터뷰 Q&A]
“막연하게 남을 돕는 직업을 갖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Q. 로봇관상동맥우회술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A. 최소침습수술이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범위가 크지 않아 회복이 빠릅니다. 또한 절개창이 작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또한 수술적인 측면에서는 수술창을 확대해서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의 오류를 줄이거나 오류의 빠른 발견이 가능합니다.
Q. 로봇관상동맥우회술을 선택할 때의 환자 입장에서의 주의점은 무엇일까요?
A. 수술용 로봇이 많이 발전하였다고는 하나 직경이 3mm가 안되는 관상동맥은 여전히 미세하고 섬세한 혈관입니다. 모든 혈관에 로봇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동맥경화가 매우 심한 경우는 여전히 전통적인 개흉술에 의한 관상동맥우회술이 표준적인 치료법입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비급여 의료이기 때문에 의료 급여가 되는 표준적인 수술법에 비해 많은 의료비용이 드는 수술입니다. 비용적인 문제를 꼭 고려해서 수술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Q. 로봇관상동맥후외술을 권할 때 의사 입장에서의 주의점은 무엇일까요?
A. 모든 혈관을 로봇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의사의 욕심일 것 같습니다. 혈관 상태가 나쁘지 않은 1-2개의 혈관에 대해서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다중 혈관 질환일 경우 순환기내과와 중재술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치료가 가능한 경우이면 로봇관상동맥우회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로봇관상동맥우회술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A. 관상동맥은 매우 작고 손상 받기 쉬운 혈관입니다. 또한 동맥경화의 정도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보편화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여전히 관상동맥우회술의 표준적인 수술 방법은 정중흉골절개를 통한 개흉술이 될 것이고 혈관이 크거나 동맥 경화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Q. 관상동맥우회술의 미래 기술에 대한 소개 및 마무리 (MICS CABG, TECAB 등) 부탁드립니다.
A. 심장 수술의 분야에서도 관상동맥우회술은 다루는 혈관 크기가 너무 작고, 섬세한 수술이기 때문에 최소침습수술법이 가장 늦게 적용된 분야입니다. 그리고 혈관의 특성 및 질환이 침범된 정도의 차이가 셀 수 없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관상동맥우회술이 최소침습법으로 대체되긴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제한된 환자에게는 최소침습다중혈관관상동맥우회술(MICS CABG) 또는 전내시경적로봇관상동맥우회술(TECAB)이 유용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적응이 확장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상동맥우회술의 수술 종류에 대한 정보는 추후 Amy Han 시리즈를 보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Q. 지금까지의 어려움, 현재의 어려움, 앞으로의 어려움은 무엇일 것 같으세요?
A. 위에서 언급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점은 중소병원의 낮은 인지도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고 교통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므로 빅5 병원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큰 병원이 수술을 잘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수술할 환자분이 예약을 잡았다가도 대부분은 큰 병원에 진료 예약을 다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이 전제되고 그 효과가 홍보되기 전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일하는 병원이라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심장 수술을 잘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제가 이제 5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데 수련의나 전공의, 전임의 없이 개심술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침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개심술은 짧게는 4-5시간, 오래 걸리는 수술은 10-12시간 걸리기도 하는데 수술이 끝나면 환자 상태에 따라 밤새 환자를 봐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하니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낮은 수가와 보상으로 심장혈관흉부외과에 지원하는 젊은 의사는 지속적으로 줄고, 남아 있는 의사들도 나이가 드니 앞으로 이 과의 미래가 점점 예측할 수 없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Q.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심장 수술은 의료의 영역에서도 매우 드라마틱한 진료과입니다. 생명과 직결되면서도 수술 전후 차이가 매우 명확한 영역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외과 계열은 암이 많아지면서 암을 절제하는 수술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후 암과 관련된 생존율은 높아지지만 있어야 하는 장기를 암과 함께 절제하다 보니 삶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심장 수술은 망가진 혈관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거나 망가진 심장 구조물을 재건해 주기 때문에 수술 후 삶의 질이 좋아집니다. 예를 들면 1층 계단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환자분이 수술이 잘되면 한라산 등반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면 때문에 드라마에서도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같은 일들이 매일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람이 크고 무엇보다도 일이 많이 힘들긴 하지만 이러한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들을 보면 삶의 신비, 인체의 신비를 느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Q.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과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더 갖고 싶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은 살펴보면 참전 군인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존중이나 나라에서의 보상이 상상 이상입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목숨을 바쳐서 하는 분들에 대한 예우나 인식이 확실합니다. 우리나라도 소방관이나 남이 하지 않는 일들을 하는 분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같은 의사라도 심장혈관흉부외과나 산부인과, 소아과 같은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며 사시는 필수과 분들에 대한 처우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 같은 인기과에 비해서 만성적으로 저수가인 것도 사실입니다. 나라에서 수가 조정을 하려고 하면 가장 크게 반대하는 분들이 개원의 분들이라는 것도 씁쓸한 현실입니다. 미국은 신경외과나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들이 우리나라처럼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다르지 않지만 타 전문 직군들에 비해서 받는 예우나 경제적 소득은 비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과 체계가 조금 더 다듬어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Amy Han
다양한 대상을 다루는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종사자로 해당 업계에서 투자, 컨설팅, 유통 및 마스터 브랜딩 등의 업무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