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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넘어 삶의 공간으로, 존엄을 실현하는 보바스기념병원 (하)ARTICLE 2026. 11. 3. 11:48
가정의 편안함과 세심한 의료서비스를 담은 시니어 공간,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생활 중심 의료의 미래를 그리다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보바스기념병원을 수식하는 가장 정확한 이름은 ‘시니어 전문 병원’이다. 설립 당시의 인허가 여건에 따라 요양병원으로 출발했지만, 보바스기념병원은 노인성 질환과 시니어 진료에 특화된 ‘노인 전문 병원’, 혹은 ‘시니어 전문 병원’으로서 전문 진료와 장기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 지향점은 공간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2006년 준공 이후 20년을 맞은 건물은 재활병원 기능이 하남 보바스병원으로 이전하면서 대대적인 재편에 들어갔다. 로비층과 1층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2층 재활치료실 자리에는 66병상의 6인실 병동을 새로 조성했으며, 최상층인 5층은 1·2인실과 VIP 재활치료실로 재구성했다.
설계의 원칙은 분명했다. 첫째 안전, 둘째 내구성, 셋째 디자인이다. 침대째 이동할 수 있도록 문은 넓히고 문턱은 없앴다. 가정의 편안함과 호텔의 세련미를 함께 담되 과하지 않은 온기(溫氣)를 지켰다. 환자 상당수가 마운틴뷰보다 시티뷰를 택한다는 발견은, 어르신들이 고립이 아닌 일상의 활기 곁에 머물고 싶어 한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나해리 병원장은 10년 가까이 머무는 환자도 있을 만큼 장기 입원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국내 주요 병원의 VIP 병동을 참고하되 ‘생활하는 병실’이라는 보바스만의 해답을 찾았다.
시선은 이미 다음 10년을 향한다. 나 병원장은 제자리걸음인 수가 체계가 높아진 시니어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진단하며, 70세 이후 20~30년의 삶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강조한다. 동시에 업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시니어 의료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새로운 사업을 통해 조직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매거진HD는 이번 인터뷰에서 보바스기념병원이 공간에 담아낸 ‘존엄 케어’의 실체와, 국내 시니어 의료를 선도하는 리더로서의 책임, 그리고 그 너머의 청사진을 조명했다. 어르신이 머무는 공간에 존엄을 새겨온 보바스기념병원, 그곳에는 행복한 노년의 다음 챕터가 이미 준비돼 있다.
인터뷰이. 보바스기념병원 나해리 병원장
글. 박하나 편집장
사진. 백승휴 작가
9.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해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환자 중심, 존엄 케어’의 가치를 병원 공간에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어떤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을 고려해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병원 건물은 2006년에 준공돼 약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설과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침 재작년에 하남 보바스병원이 개원하면서 기존 병원에서 운영하던 재활병원 기능이 하남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이 공간을 절반씩 사용했지만, 재활병원이 이전하면서 남은 공간을 요양병원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에 병원의 기능을 조정하는 동시에 공간을 재배치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기존에 로비층과 1층, 2층까지 분산돼 있던 재활치료실을 재편했습니다. 로비층과 1층의 주요 공간은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특히 노후화가 심했던 1층의 두 재활치료 공간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기존 2층 재활치료실은 없애고, 해당 공간에 총 66병상을 갖춘 6인실 병동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최상층인 5층의 병동은 1인실과 2인실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VIP 재활치료실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히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활병원 기능의 이전에 맞춰 공간의 용도와 구성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정리하면, 기존 B동에서 재활병원이 사용하던 공간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 요양병원의 기능과 운영 방식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10. 이번 병원 리모델링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강조하거나 요청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실제 공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해결했던 사례가 있다면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첫째로 안전, 둘째로 내구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자인이었습니다. 환자를 침대에 누운 상태로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입문은 충분히 넓어야 하고, 문턱도 없어야 합니다. 또한 침대가 벽이나 문에 부딪혀 마감재가 손상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내구성 역시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안전과 내구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뒤, 공간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병원이 환자에게 온기와 편안함을 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전형적인 병원 이미지보다는 가정의 편안함과 호텔의 세련된 분위기를 함께 갖춘 공간을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공간 자체에서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도시를 바라보는 시티뷰와 자연을 바라보는 마운틴뷰가 있는데, 처음에는 환자들이 산을 바라보는 전망을 더 선호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티뷰를 선택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도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일상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어르신을 자연 속에서 조용히 지내는 존재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연령이 높아져도 도시의 활기와 사회적 관계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 하며, 여전히 활동적인 삶을 지향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병원 안에 어린이집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했습니다. 공간과 운영상의 현실적인 제약으로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이처럼 환자들이 원하는 일상과 경험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넓고 여유롭게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었습니다. 어르신이라고 해서 오래되고 익숙한 환경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트렌디하고 쾌적한 공간을 원하며, 도심에서 멀어지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병원 곳곳에 여유로운 공간감을 확보하고, 미술 작품 전시 등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음악을 활용한 환경 조성도 시도했습니다. 초기에는 점심시간마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 공간에 문화적 분위기를 더하고자 했지만, 음악에 대한 선호는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 인력의 취향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취향을 일률적으로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의식주와 의료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와 감성이 더해진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식사 서비스에도 이어집니다. 저는 음식은 무엇보다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복지 역시 식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환자들에게도 만족도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식 메뉴를 통해 식사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나는 유명 중식당에서 근무했던 조리사가 합류한 뒤 선보인 동파육입니다. 환자들이 호텔 음식보다 맛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해당 메뉴는 1인실 특실에 한정해 제공했지만, 식사 하나만으로도 환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환자들이 병원 안에서도 기본적인 생활의 만족과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일상적인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은 물론 식사와 문화, 서비스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남 보바스병원 
하남 보바스병원 
하남 보바스병원 
하남 보바스병원 11. 병원 공간과 디자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벤치마킹하거나 참고하신 국내외 병원 모델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보바스기념병원이 지향하는 공간의 비전을 이번 공사에 어떻게 담아내고자 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특실을 비롯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명지병원 등의 VIP 병동을 방문해 살펴봤습니다. 제가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신촌세브란스병원의 리모델링 사례도 저희 팀이 함께 검토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병원들은 주로 단기간 입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저희 병원은 장기 입원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6개월간 머무르기도 하고, 그보다 훨씬 오랜 기간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가까이 병원에 머무르는 환자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단순히 치료를 받는 공간을 넘어, 오랜 기간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기능을 갖춘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수납장을 넉넉하게 설계하는 등 환자들이 장기간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VIP 병실은 입원 기간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기 입원이 요양병원 운영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저희는 무엇보다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병원의 운영상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에게 필요한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희가 지향하는 공간은 단기간 머물다 떠나는 병실이 아니라, 환자가 오랜 시간 생활하더라도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국내 주요 병원의 VIP 병동을 참고하되, 장기 입원 환자의 생활 방식과 필요를 반영해 보바스기념병원만의 공간적 방향성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12. 보바스기념병원은 국제병원을 운영하며 해외 환자 진료에도 힘써왔습니다. 당시 주로 어떤 국가의 환자들이 찾았으며, 병원의 만족도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과거 국제병원을 운영하며 두바이,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 환자들을 많이 진료했습니다. 아부다비는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전 세계 의료기관으로 송출하는데, 저희 병원은 아부다비 측과 MOU를 체결해 아부다비를 비롯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각국의 환자들을 맞이했습니다.
해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기도실을 마련하고 다양한 언어의 통역 인력을 갖추며 할랄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사업을 이어가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이후 국내 환자만으로도 병상이 가득 차면서 현재는 국제병원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간혹 해외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시 고용했던 시리아 출신 조리사는 지금도 저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요즘은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습니다.(웃음)
13. 최근 의료계는 치료 중심을 넘어 예방·관리·재활을 아우르는 환자 중심의 통합형 헬스케어 체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앞으로 요양병원은 어떤 역할과 방향성을 갖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양병원’이라는 명칭 자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저희 병원은 처음 인허가를 받을 당시 해당 부지가 노유자시설 용도로 지정돼 있어 요양병원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수행하는 기능은 일반적인 요양병원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요양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요양병원마다 의료진의 전문성과 치료 역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양병원을 둘러싼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희 병원은 그중에서도 노인성 질환의 전문 진료와 연속적인 돌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노인과 시니어에게 특화된 전문 의료기관으로, 고령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요양병원은 단순히 장기 입원과 돌봄을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고령 환자의 질환과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바스기념병원은 요양의 기능을 갖추면서도 노인성 질환과 시니어 진료에 특화된 ‘노인 전문 병원’, ‘시니어 전문 병원’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곡 보바스의원 
마곡 보바스의원 
마곡 보바스의원 
마곡 보바스의원 
마곡 보바스의원 14. 요양병원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양병원을 둘러싼 의료·헬스케어 환경의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적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니어 세대의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은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고령층의 교육 수준과 생활 여건이 변화하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면서 어르신들이 의료서비스에 기대하는 수준과 의학적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 수가와 제도적 지원이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정책이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희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령화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귀한 시대입니다. 무엇보다 어르신의 삶 역시 젊은 세대의 삶만큼 소중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70세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동안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시간을 단순히 노년의 남은 세월로 여길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더해가는 기간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고령층의 높아진 의료 수요와 삶의 질에 대한 요구를 정책과 수가 체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저희 병원은 시니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지향하는 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새로운 서비스나 시스템을 도입하면 다른 요양기관에서도 이를 참고해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희는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시도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자 합니다.
물론 저희 병원의 시스템을 모든 요양기관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관마다 여건과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축적한 경험과 서비스 모델이 다른 기관에도 참고 사례가 된다면, 시니어 의료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의료적 요구에 부응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니어 의료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15.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그리고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에는 현재의 경영 실적을 잘 유지하면서 한 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저희는 보바스기념병원 본원과 하남 보바스병원을 합쳐 약 900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그 가족들, 환자와 보호자분들, 그리고 저희 병원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이 남은 기간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병원을 구성하고 이용하는 모든 분이 무탈하게 한 해를 마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16. 마지막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립니다.
1. 10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10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르듯, 10년 후의 저 역시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1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0년 전에도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시 치매 관련 사업과 성남시노인보건센터장 및 성남시치매관리단장, 중원구 치매안심센터장 업무를 맡았고, 학회 활동과 연구를 병행하며 논문도 많이 썼습니다. 늘 바쁘게 지냈지만, 돌이켜보면 특별히 대단한 일을 했다기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피하지 않고 충실하게 해왔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병원 일에 기울였던 노력만큼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도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가족,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조금 더 소중하게 여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10년 후 내가 꿈꾸는 미래병원은 어떤 병원일지 궁금합니다.
병원을 직접 운영해 보니 왜 많은 병원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규모를 확장하려 하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조직이 성장해야 직원들에게 승진과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후에는 직원들의 고령화도 진행될 것이므로 조직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규모와 체계에 머물러 있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병원의 기반을 넓혀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은 새로운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조직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에 더 많이 기여 하며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과 역량을 헛되이 쓰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운과 복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만큼, 제가 가진 에너지와 재능이 필요한 곳에서 쓰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사회에 기여 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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