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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의 건강한 맛집] 세이지&버터(Sage & Butter)카테고리 없음 2025. 11. 3. 05:43

세이지 & 버터 (Sage & Butter)
추위의 시작~ 맛있는 행복감으로 따스하게!!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 시작되었다. 거리 위 사람들의 긴 웃옷이 어느덧 패딩으로 바뀌어 가고 사람들의 양 볼을 발갛게 물들인 홍조는 겨울이 다가옴을 인지하게 한다.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따스한 온기가 필요한 장소를 찾는다. 단순히 몸의 추위를 녹이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넉넉하게 채워줄 수 있는 ‘맛있는 행복감’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압구정 로데오의8차선 도로 뒷편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세이지&버터(Sage & Butter)는 바로 이 계절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힐링스팟을 제공한다. 세이지색의 은은한 외관과 잘 정돈된 깔끔한 인테리어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음식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하며 문밖의 추위를 잊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좋은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음식을 나누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대한민국이 사랑하고 애정하는 이탈리아 요리
우리나라 미식 문화에서 이탈리아 요리가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파스타, 피자, 리조또 등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메뉴들은 언제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대접하기 좋은 가장 있어빌리티에 부합하고 모두에게 호불호가 없는 요리로 손꼽힌다.수많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중에서도 세이지&버터는 특유의 ‘따뜻한 맛’과 ‘훌륭한 음식’, 그리고 ‘제철 재료’라는 기본에 충실한 철학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그 시기 가장 맛있는 제철재료 요리를 메뉴에 꼭 포함시키는 레스토랑의 고집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요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맛있는 모두가 좋아하는구현하기 까다로운 이탈리아 음식을 기본부터 테크닉, 기교, 섬세한 향의 배치까지 모든 스탭과 대표가 이루어낸 완벽한 만족도는많고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중에 꼭 가봐야 하는 이유가 된다.
세이지&버터의 수장 장준희 셰프
세이지&버터를 이끌어가는 장준희셰프의 요리 철학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하다. 바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따뜻한 요리'이다. 화려한 기교나 복잡한 플레이팅보다는, 제철 식자재의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해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인 풍미와 재료맛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온 손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그에 맞는 음료 및 와인의 셀렉까지 신경을 많이 쓴게 엿보이는셰프의 고집은 세이지&버터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 처음 내어주는 식전 빵에 발라먹는 세이지 버터는 그의 손에서 버터와 세이지, 그리고 신선한 허브들이 만나 단순한 식전빵 스프레드가 아닌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첫번째 마스터피스가 되어준다.
세이지&버터 이름에 딱 맞는향기롭고 따뜻한 메뉴들
세이지&버터는 압구정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의 근본’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이지(Sage)'는 깊은 향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허브이며, '버터(Butter)'는 부드러움과 풍요로움, 그리고 녹진한 맛의 근원이다. 메뉴 하나하나가 세이지&버터 이름에 딱맞는 향이 기가막히게 설계되어 있는 메뉴들로 가득 차 있어 혀끝에서 느껴지는 제철재료의 조화로움과각 재료를 받쳐주는 허브의 은은한 향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버터를 활용한 소스와 생면 파스타의 결합은 부드러움을 극대화하며,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이탈리안 특유의 행복한 표정과 제스쳐를 떠올리게 한다. 트렌디한 압구정에서 꿋꿋하게 본질적인 맛을 추구하는 이 곳은, 명실상부 '따뜻한 이탈리안'의 기준이 될 것이다.

레몬 슈림프 파스타는 꼭 먹어보자!이곳의 모든 메뉴가 훌륭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는 주저 없이 레몬 슈림프 파스타를 추천한다. 이 메뉴는 세이지&버터가 자랑하는 '따뜻한 맛'의 정수를 담고 있다.신선한 새우의 탱글탱글한식감과 절묘한 무게감을 가진 크림 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마지막에치고들어오는 레몬의 산뜻한 향과 산미가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기가막히게 잡아주었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버터리한 풍미를 레몬의 상쾌함이 균형 있게 조율하며,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다. 부드러움, 고소함, 상큼함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이 파스타는 꼭 드셔보시는걸강력히 권한다. 곁들여 짧게는 매주 바뀌는 제철재료로 만든 셰프의 스페셜을 곁들이면 그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버터의 따스함처럼 올 겨울 편안하게!세이지&버터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한 편의 따뜻한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추위가 시작되는 계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이 곳에 들러 보길 바란다. 향긋한 세이지와 버터의 부드러움처럼 올 겨울 편안하게 마음의 긴장을 풀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대화를 통해 한해의 끝자락에 새겨지는 맛있는 행복의 퍼즐을 찾길 바라며,맛있고 따스한 음식이 주는 온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연말을 더욱 특별하고 풍요롭게 채워 나가기를 바란다.
글. 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푸드 애널리스트
ANA DRONE 맛집 칼럼 20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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