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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켄세케이의 장애아동 생활 공간 이야기] 제8회 장애아동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ARTICLE 2026. 2. 2. 14:04
障がい児のための「日々の生活」の場を考える|第7回
障がい児の生活を支える視点3「学ぶ」と「遊ぶ」|日建グループ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공간을 고찰하다
니켄세케이(NIKKEN SEKKEI)는 건축 설계 및 감리와 더불어 도시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종합 컨설팅 업무를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입니다. 1900년에 일본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하며, 3개의 그룹 계열사와 11곳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PERIENCE, INTEGRATED>라는 기업 이념 하에 다양한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 환경 디자인을 개척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kken.co.jp/en/
지금까지 우리가 추진해 온 다양한 시도에 관해 7회에 걸쳐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8회는 마지막회인 만큼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장애아동들과 그 관계자들에 대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칼럼을 연재하기에 앞서 당사의 홍보 담당자들과 함께 지금까지 우리가 관여했던 건축물 중 몇 군데에 방문해, 현재의 이용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건축주와 이용자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준공 후 1년 내지 2년째에는 경년 조사라는 것을 실시합니다. 2년째까지 건물에 발생한 결함 등에 대하여 조사하고 이야기를 청취하며, 필요에 따라 시정 공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하여 2년째까지는 건물의 사용 편의성이나 불편함 등에 대하여 건물 이용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파악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2년째 이후에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건물에 방문하는 빈도가 큰 폭으로 줄게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몇십 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된 건물도 있어,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여러분들께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모두가 건축가로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데 있어 작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시간의 경과와 제도의 변화에 대한 대응
제1회에서 소개했던 우리의 첫 프로젝트인 ‘비와코학원 의료복지센터 야스’를 2004년 준공 이후 20여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원장 선생님이었던 분이 법인의 이사장이 되어 있어, 이사장님께서 직접 건물 곳곳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당초 본 계획은 중증 심신 장애 아동과 성인을 위한 시설로서, 제1거주동:초중증 장애인, 제2거주동:제1거주동보다 경도이며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장애인, 제3거주동:강도 행동 장애와 같이 구분되어 계획되었습니다. 설계 당시를 떠올려 보면 제1거주동과 제3거주동에 입소할 대상자들은 쉽게 예상이 가능하여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시점에서 논의를 거듭하고 설계를 할 수 있었고, 이번에 방문했을 때도 당시와 변함없는 용도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2거주동은 기준이 확실치 않은 탓에 대상자들을 예상하기가 어려웠고, 그만큼 대처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확인해 보니 건물 내 거주실 구역이 대폭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2거주동에 입소했던 분들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장애와 고령화가 진행되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더군다나 각종 제도의 변경으로 인하여 구성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좌) 제2거주동 생활실의 리모델링 전 모습 / 우) 리모델링 후 (거실과 생활실이 일체성이 강조된 모습) 비와코학원 의료복지센터 야스 다음으로 담당했던 2007년에 준공된 ‘콘고복지센터 스쿠요카’는 남쪽동:중증 신체 장애인 대상, 북쪽동:강도 행동 장애인 대상, 그리고 외래 진료동의 세 개 동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입니다. 준공 초기 북쪽동에는 신체 장애를 가진 입소자가 별로 없었으나, 고령화의 진행으로 인하여 신체적 쇠약이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의 욕실은 일반 가정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이러한 과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6회차 칼럼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은 기계 욕실을 도입하여 증축하게 된 것입니다.


좌) 증축 전 중정 모습 / 우) 기계욕실 증축 후의 중정 모습 비와코학원 의료복지센터 야스와 콘고복지센터 스쿠요카의 사례를 통하여, 입소자들의 상황과 스태프 및 의료 복지 제도 등의 변화에 따라서 건물도 대응을 해 나가야만 입소자들의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결혼과 출산, 양육을 거쳐 성장한 자녀가 독립을 한 후 이윽고는 간호가 필요한 노부부만 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필요한 집의 기능이나 방의 갯수 등의 필요 요소들이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공간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일상 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이상, 상황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미리부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백을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스쿠요카의 사례에서는 당초 중정으로 이용하던 부분을 증축 대상 스페이스로 한정함으로써, 기존 건물들의 운영을 그대로 지속하면서 증축 공사를 실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와코 학원은 제 2 거주동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내부 벽체를 재배치하여 공간 구성을 변경할 수 있었는데, 이는 구조 형식이 철골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철근 콘크리트조였다면 구조상 이동이 불가능한 벽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물의 리모델링시의 제약이 컸을 것입니다. 비와코 학원 설계시에 향후의 변화까지 의식하여 구조 방식을 선정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이 미래를 위한 여백을 설정하거나, 리모델링의 용이성을 위하여 철골조를 택하는 등 향후의 변동을 처음부터 고려하여 설계를 진행했던 것이 ‘콘고복지센터 카츠라기·니죠’입니다. 건물의 이곳저곳에 중정 즉 여백을 배치하고, 가느다란 철골기중을 활용한 철골조를 채택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좌) 향후의 증축을 고려한 여백 공간 중정 / 우) 공사 단계 모습(향후 리모델링에 적합한 철골조 채택) 실제로 건물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설계 의도 설명하기
어느 날 ‘구마모토현립 구마모토 카가야키노모리 지원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 설계 당시의 에피소드와 설계 의도에 대해 지금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직원들에게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제안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설계 당시 처음 협업한 이후로 지금까지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함께하고 있는 츠쿠바 기술 대학교의 야마와키 교수의 도움으로 자리가 마련되었고, 저 나카시마가 그 설명을 담당했습니다.
물론 교장 선생님은 설계시의 경위와 설계 의도를 잘 알고 계시지만, 세월이 지나 현재 근무중인 선생님들과 직원들에게 설계자 본인의 목소리로 설계 경위와 의도를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사용 상황과 운영 방식을 다시 한 번 검토하여 앞으로의 학교 운용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 학교가 준공된 후부터 야마와키 교수와 함께 학교의 운용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코가쿠인 대학교의 사카이노 준교수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최근 학교의 쓰임새에 관하여 조사한 결과와 설계시의 설계 의도와 현재의 사용 상황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선생님들과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그 후 모두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그 날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참석한 선생님들과 직원들은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이용했던 공간들이 그러한 의도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앞으로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등의 감상을 나누며, 매우 흥미롭게 이야기를 경청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신학기가 곧 시작되는 시기에 서로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공간의 유익한 활용에 관하여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대단히 의미가 큰 자리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계자로서 건물의 설계가 종료됨과 동시에 자신의 업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여 이용자들이 건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운용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절차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는 장아애동을 위한 건물 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에 해당되는 일임을 통감하게 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관계자들이 모여 설계 의도를 다시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글. 나카가와 타카시 中川 卓 Takashi Nakagaw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이전 글 읽기] 제7회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한 관점 3 ‘배우다’, ‘놀다’
나카가와 타카시 中川 卓 Takashi Nakagaw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2004년 교토공예섬유대학(Kyoto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후 니켄세케이 입사. 대학 캠퍼스와 연구소, 오피스 빌딩, 병원, 복지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일본생명 요도바시 빌딩, 오테마에 가쿠인, 미에현립 어린이 심신발달의료센터, 기타큐슈시립 종합 치료 교육 센터, 일본제철 아마가사키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하여, 그랜드 프론트 우메키타 지하 연결 보도 및 브릿지 등 도시 정비 프로젝트에도 공헌했다. 신축뿐만 아니라 대지 용도 전환, 재개발 등 기존의 자산을 활용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급 건축사, 일본건축가협회 등록 건축가, 일본건축학회 회원, 인테리어 플래너, 헤리티지 매니저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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