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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무장애와 유니버설 디자인, 그 차이는?volume.32 2023. 2. 27. 20:33
무장애(BF)와 유니버설 디자인(UD)은 언뜻 보기에 동일한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Design for All,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도 불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의 유무나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만드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반면, 무장애 디자인(Barrier free design) 은 신체적 불편 또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안전하고 쉽게 사용하도록 장애물 없는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데 도모합니다. 무장애 디자인은 장애인 등의 기능적 한계를 보완해 주지만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게 합니다. 이와 달리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 노인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넘어 인간의 다양한 생애 주기를 수용하는 디자인으로 개념이 확대됩니다. 무장애 디자인이 장애인 등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특별한 디자인을 내놓는 것이라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만이 아니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Universal)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7원칙
유니버설 디자인의 7가지 원칙은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Equitable Use), 사용성의 융통성(Flexibility in Use),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Simble, Intuitive Use), 인지할 수 있는 정보(Perceptible Information), 오류에 대한 관대함(Tolerance for Error), 최소의 물리적 노력(Low Physical Effort), 접근과 사용을 위한 크기 및 공간(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입니다.
디자인 추세?
1980년대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용자의 이용 편의 증진과 사회적 참여의 보장을 위해 환경과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서비스 전달까지 확장했습니다. 무장애(Barrier-Free)는 그 범위를 확대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an for All)’이라고 정의하며, 물리적 공간뿐이 아닌 제품과 인간 주변의 모든 환경을 대상으로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장애의 유무에 맞춘 한정적인 디자인보다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무장애 디자인의 개념을 포괄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글. 우지원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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