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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공식 오픈 및 3개의 개관전volume.50 2024. 9. 3. 00:44
‘다양한 장르 전시가 한자리에’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공식 오픈 및 3개의 개관전고품격 예술과 휴식,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장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이 지난 7월 26일에 공식 오픈하고, ‘모나리자’ 미디어아트, ‘알렉스 카츠’ 원화, NBA 농구선수 소장품 기획전 등 3개의 개관전을 공개했다. 인천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은 미디어아트와 순수 미술, 이색·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와 휴식을 아우르는 기능적 가치 외에도 인천역,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자랑한다.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상륙지점이자 140년 전 세계 각지 문물의 통로 역할을 한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인천의 문화 관광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뮤지엄엘이 위치해 있는 인천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곡물 창고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곳으로, 과거의 산업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생한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글. 박하나
문의. 뮤지엄엘
뮤지엄엘은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이색·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몰입감을 극대화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총면적 7,227㎥(약 2,200평) 규모의 뮤지엄엘은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등 기획 전시와 아트샵을 선보이는 1관 및 2관 ▲이색·테마 전시나 팝업·이벤트를 선보이는 3관 ▲스펙타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 ▲F&B 매장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등으로 구성돼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3개의 전시관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다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1관(이머시브관)’, 순수 미술 작품 전시를 위한 ‘2관(아트관)’, 이색·테마 전시를 선보이는 ‘3관(스페셜관)’으로 이루어졌다.
LGHV.1관_ 모나리자 이머시브(Mona lisa Immersive)
먼저 뮤지엄엘 1관에서 선보이는 ‘모나리자 이머시브(Mona lisa Immersive)’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디지털 전시 개발사 ‘그랑팔레 이머시브(Grand Palais Immersif)’가 공동 제작한 전시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의 걸작인 모나리자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몰입형 경험을 통해 재발견하고, 그 역사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모나리자가 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일까?’ 이 간단해 보이는 질문에 대한 답은 복잡하고 놀라운 요소로 가득 차 있으며,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한 통찰력을 선사한다. 전시는 그림의 역사와 다빈치의 천재성을 중심으로 작품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6개의 테마에 걸쳐 다감각형 미디어아트 체험으로 구현했다. 특히 500년 된 그림이 현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 그 신비로운 미소가 다른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방식, 그림의 구성, 작가가 그림에 적용한 유니크한 회화 기법 등을 탐구했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 시퀀스 내용과 연결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모나리자의 그림을 활용해 놀이와 상호작용의 기회 제공 및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전시를 능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LGHV.2관_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Albertina Museum : Alex Katz)
뮤지엄엘 2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Albertina Museum : Alex Katz)’ 전시에서는 삶을 그리는 화가,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작품 세계관을 대변하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츠는 구상회화 영역에서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물 초상에서 독보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유화(Paintings), 드로잉(Drawings), 판화(Prints), 컷아웃(Cutouts)을 아우르는 카츠의 시그니처 작품들과 아내 에이다(Ada)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 등 그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그만큼 카츠가 전통과 실험,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보여 온 아름다움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는 192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러시아계 유대인 망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특히 초상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일상에서 마주한 인물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표현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텔레비전 화면을 닮은 과감한 인물 배치, 담백한 붓 터치와 간결하고 화사한 색감을 통해서도 회화의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고 보았고, 자신만의 구상회화 세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했다. 카츠는 파격적이고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인물 초상과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단순하고 과감한 화면 구성과 대담한 채색, 절제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 전통과 아방가르드가 맞닿아 있는 현대적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현재 모마(MoMA), 휘트니(Whitney), 테이트모던(Tate Modern) 미술관 등 전 세계 1백 개가 넘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었다.
LGHV.3관_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Basketball : The Greatest Players 75)
뮤지엄엘 3관 스페셜관에서는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Basketball : The Greatest Players 75)’이 마련되었다. 특히 전미농구협회(이하 NBA)가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75인(공동 순위 포함 76인)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총 150개 이상의 소장품을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하여 전시했다. 기념팀 선수에는 빌 러셀,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을 비롯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현역 선수 스테판 커리, 역대 최다 올스타 연속 출전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 등이 포함됐다.
뮤지엄엘에서 열리는 이번 개관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된 지난 전시의 2배 규모로, 올스타 대형 오브제와 야오밍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체감할 수 있는 헌정 오브제가 눈길을 끈다. 전시는 총 7개 섹션(▲더 비기닝 ▲더 스니커즈 ▲더 챔피언스 ▲더 어워즈 ▲더 저지 ▲더 빅 맨 ▲더 고트)과 뮤지엄엘 개관 기념 스페셜 섹션 ▲더 루키즈 ▲더 밍 다이너스티 ▲동서부 컨퍼런스로 구성되었다. 이에 농구 역사를 쓴 위대한 스타 선수들의 땀과 투지가 담긴 실착 아이템으로 코트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NBA 매니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과 3점 슛 존, 컬러링 존 등 3개의 스페셜 체험존도 마련했으며, 미국프로농구 관련 기념비적인 스포츠 기사가 여러 소장품과 함께 공개돼 역사적인 경기의 순간을 되새길 수 있게 했다.
뮤지엄엘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3개의 전시관 외에도 스펙타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뮤지엄엘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빈브라더스’ 등 F&B 매장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공간까지 더해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정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뮤지엄엘은 예술로 영감을 선사하고, 관람객들이 참여를 통해 더 큰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개관작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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