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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과 어려운 일?volume.29 2022. 11. 29. 19:34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을 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더니 어떤 커뮤니티 회원들이 이런 답을 했다. 1위는 돈 버는 것, 2위는 자식 잘 키우는 것, 3위는 몸 안 아픈 것이었다. 또 직장에서 갑자기 잘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 시어머니 상대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치매 부모 돌보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 가려운 거 참는 거라는 답도 있었다. 정리해 보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답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내 상처가 가장 아프고 남의 떡은 항상 더 커 보이는 법이니까.
또 이런 유머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는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두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어려운 두 가지 일을 한방에 다 하는 사람을 ‘마누라’라고 부른다. 따라서 선생님에게 대드는 놈은 배우기 싫은 놈이고, 사장님에게 대드는 놈은 돈 벌기 싫은 놈이며, 마누라에게 대드는 놈은 더 이상 살기 싫은 놈이란다.
위 설문과 유머를 종합해 보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돈을 벌어오는 일과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조종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돈을 버는 일도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산된 결과니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남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라는 결론이다.
자,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뭘까? 답이 딱 나온다. 바로 자기 관리다. 남들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나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잖은가. 위에서 봤다시피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배우자나 자식인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직장에서는 어떤가. 상사든 부하든 동료든 그들을 내 마음대로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있는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러고 보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관리가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그럼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닌 거다. 나 아닌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내 몸과 마음을 통제하고 있는 거다. 자신이 행복할 권리를 다른 사람 손에 쥐여준 것과 같다.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가족 관리를 하겠으며 조직 관리를 하겠으며 세상을 관리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공자 할아버지도 먼저 수신하고 제가하고 치국평천하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왜 사람들은 자기 관리가 제일 어렵다고 할까?
적당한 수준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을 속이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타협하기도 쉽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안 지키면 신뢰를 잃어버리게 돼 큰일이 나지만, 나와의 약속은 안 지켜도 나만 눈 감으면 되니까. 또 자기 관리가 힘든 이유는 불가능한 일과 힘든 일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이고, 힘든 일은 힘들지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해버리고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자기관리, 무엇을 관리해야 할까?
내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럼 몸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논쟁이다. 몸이 마음이고 마음이 곧 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하지만 몸이 뒤따라 주지 않으면 소용없다. 사실 우리 마음은 똑같다. 누구나 다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기 원한다. 그 이상 다른 마음이 뭐가 더 필요할까? 그 마음만 있으면 된다. 이건 누구에게나 다 있다. 그다음엔 몸을 움직여야 한다.
1.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라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자신만을 위해서 써라. 누구의 방해도 받지 마라. 명상, 운동, 공부, 독서, 글쓰기, 사우나 등 무엇을 해도 좋다. 그 시간만큼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라. 10분도 좋고 1시간도 좋다. 고독한 시간만큼 성장하는 법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복습할 때 실력이 느는 것과 같다.
2.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
요즘 같은 IT 시대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인다. 보고 들은 만큼 다 아는 것 같다. 근데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하는 것이 힘이다. 직접 해 봐야 끝까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배운 것을 남에게 설명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몸으로 부딪쳐야 내 것이 된다. 그럴 때 성장한다.
3. 마음에 꽂히면 즉시 실행하라
살다보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 대부분 흐지부지하고 만다. 그러나 그때 움직여야 한다. 운동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면 일단 운동을 시작하라.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하지 않고 끝을 볼 수 없다. 일단 시작하면 방향이 보인다. 가다가 수정을 할 수도 있고 직진할 수도 있다.
4. 고비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라
시작했다고 한 번에 골인할 수는 없다. 하다 보면 이런저런 장애와 시련을 만난다. 그때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자기 관리다. 그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 그럴 때 성장한다.
5. 좋은 습관을 길러라
자기 관리란 좋은 습관을 많이 갖는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주로 먹고 나쁜 음식은 가까이하지 않으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습관,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 좋은 말을 쓰는 습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습관 등등
습관이란 단어 뜻에 주목하라. 습관(習慣), 익힐 習, 익숙할 慣이란 뜻이다. 배운 것을 자주 쓰고 익혀서 몸이 알아서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말이다. 자기 관리란 어쩌다 한 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건강하고 유익한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이 성장한다. 그것을 우리는 성공이라고 부르고,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할 때 행복을 느낀다. 결국 습관 -> 성장 -> 성공 -> 행복이다.
6.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은 하지 마라
아무리 자신에게 중요한 일도 가족의 동의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은 하면 안 된다. 내 인생의 목적은 나와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취미도, 사회 활동도, 돈 버는 일도 가족의 지지와 격려가 있을 때 가치 있는 법이다.
이렇게 자신을 성장시켜 본 사람이 가족이나 동료들도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그게 영향력이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자기 관리이고, 엄격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일인 남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관리, 참 쉽죠 잉~
글. 이수경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시나리오 플래너.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4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짚라인코리아(주) 부회장,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volume.2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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