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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노인을 위한 도시를 디자인하다.volume.29 2022. 12. 5. 11:59
디자인 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그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으며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는 디자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의 도시는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도심 속 사람들은 디자인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사회가 되어가며 고령을 위한 디자인이 중요시되어가고 있습니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의 건강을 떠나 변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9년대 이후 산업화 공업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후 1990년대에 들어와 핵가족화, 이농현상,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의 접근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었다.
[참고]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719558338177.pdf고령친화도시의 특성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고령자를 위한 주거, 교통, 복지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고령자 개개인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디자인하여 고령자의 신체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끌어낸다. 예시로는 이동성이 편한 동선과 다양한 복지 시설이 해당된다.
두 번째는 고형친화도시는 고령자의 사회적 활동의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령자가 도심 속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고령자들의 일자리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와 통합적인 사회를 이끄는 특성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 관련 지원을 늘리고 요양 서비스를 강화되어야 하며 고령자가 각종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고령친화도시 디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노인을 위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되고 있는 ‘하우스쉐어링’이 있습니다. 하우스쉐어링은 대가족의 형태를 가지는 세대통합형과 비슷한 연령의 세대가 모여있는 코하우징으로 나누어집니다.
프랑스는 폭염으로 인해 노인들이 1만 명 이상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노령자를 위한 1인 가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인 대안들을 만들어내도 있습니다. 고령자의 주택을 방문하여 주거 환경을 확인하고 신청한 고령자와 대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가구를 매칭합니다. 계약의 유형은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며 임대료가 있지만 세입자 청년들이 저녁 일찍 귀가하여 생활적인 서비스를 고령자에게 제공하는 방식,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한 후 고령자의 상황에 따라 생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그리고 임대료를 전부 내고 생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식이 있습니다.
뉴욕 시니어 재단은 뉴욕시 5개를 대상으로 정하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프로그램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들은 비영리재단으로 80년도부터 공용주택 생활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매칭시켜 하우스쉐어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운영하는 하우스쉐어링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함께 거주할 청년들은 가계적인 지출을 책임지거나 무료 혹은 적은 보수로 생활적인 서비스를 고령층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하우스쉐어링은 개개인이 필요한 부분을 서로 충족시켜주며 하나의 가구를 이루어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끄는 디자인입니다. 이런 디자인을 통해 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사회의 일원으로 계획적인 노후를 즐길 수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청년층은 적은 금액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고 그렇게 이루어진 하나의 가구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닌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인천가톨릭대학교 디자인콘텐츠학과 구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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