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린의 헬스케어디자인 이야기] 치유를 위한 병원공간 디자인volume.27 2022. 10. 7. 16:04
20세기 병원 디자인은 중대한 변화를 겪었다. 의료 및 기술의 발전과 건강관리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의 성장, 개발 및 전문화로 인해 의료 시스템의 중심이 된 병원은 기존의 질병과 부상만 치료하는 곳,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공간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 회복과 치유의 장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변화했다.
환자들은 이제 병원에서 단순한 치료 이상의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병원의 임무가 바뀌면서 병원 디자인 역시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춰 물리적 측면의 병원 내부공간이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치유 환경
치유 환경을 설계하기 위해 환자의 회복과정을 지원하는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치유 환경의 개념은 환자를 병원과 건강 디자인의 중심에 두고, 디자인 과정에서 환자의 임상적 요구와 더불어 심리적, 정신적 요구를 고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자연광, 자연과의 접촉, 쾌적한 실내 환경은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웰빙 감각을 촉진시켜 환자의 건강과 마음의 상태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환자의 통제에 대한 인식
디자인 연구원 Roger Ulrich는 건강관리 환경의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이 스트레스 감소를 포함하여 환자의 웰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개념화했다. 그가 "지지설계"라고 부르는 이 이론에 따르면 건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과제와 고려 사항은 통제에 대한 인식, 사회적 지원 및 긍정적인 주의 산만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기로 분류할 수 있다. 환자가 환경에서 통제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일부 연구에서는 병원 설계의 계획 단계에서 매핑 및 길찾기의 가치에 중점을 두어 환자가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지원
사회적 지원에 대한 접근은 치료센터에 있는 동안 환자가 가지는 심리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병원 공공장소에서 환자에게 음향 및 시각적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가구를 배치하는 등 환자가 개인정보를 논의하거나 가족, 친구 및 병원 직원에게 자신의 필요를 표현할 수 있는 사적이고 조용한 공간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충족시킬 수 있다.
긍정적인 주의 산만
환자의 관심을 끄는 텔레비전, 독서 자료, 실내 식물, 자연 경관 또는 예술 작품과 같은 다양한 시각적 요소는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이나 기분 상태를 가지도록 한다. 따라서 경치 좋은 곳에 낸 창문을 통해 자연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상 또는 사실적인 스타일로 자연을 묘사한 그림이나 예술을 통해 쉽게 자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이나 기분 상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 가족, 직원의 역할
그리고 환자, 가족, 간병인 및 병원 관리자가 이러한 치유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환자는 긍정적 산만 요소로 환자는 작은 식물, 베개, 담요 또는 자신의 독서 자료 또는 예술 및 공예 용품과 같은 개인 소지품을 병실에 가져올 수 있고, 가족과 직원은 환자가 환자의 작품이나 선호하는 이미지를 벽에 걸 수 있는 쾌적한 환경과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병원 프로토콜에 통합된 디자인
적절한 리소스를 통해 의료 제공자는 병원 프로토콜에 통합할 수 있는 작은 디자인 아이디어로 환자의 마음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병실 벽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하면 가족, 환자, 직원이 자연을 그리거나 긍정적인 메시지를 쓸 수 있고, 환자가 직접 통제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 직원은 병실을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웃는 얼굴로 병실 유리창에 환자 이름을 그릴 수도 있다. 또한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병원 직원이나 가족과 개인적으로 의사소통하기를 원하는 환자에게 유동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공간과 같은 병원 공공장소에서 고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자와 가족, 의료직원을 병원 설계 과정부터 참여시켜 각자의 역할과 연결된 치유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참고. https://www.fastcompanyme.com/co-design/9-ways-design-can-actually-help-you-heal-in-the-hospital/
글. 노태린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대표
'volume.2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행인의 편지 (0) 2022.11.09 사람에 집중된 치료 의술 펼치는 서울탑치과병원 (상) (1) 2022.11.09 출사표 던진 서울탑치과병원 (하) (0) 2022.11.09 Dentista 암스테르담 치과 (0) 2022.10.07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담뱃갑 은박지에 새긴 뜨겁고 애잔한 사랑의 기록 (0) 2022.10.06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0) 2022.10.04 SKINLALA BEAUTY SPA FLAGSHIP STORE (0) 2022.10.04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노인이 되기 전 공부 (0)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