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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
펜데믹 이후,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다양한 건강여행이 전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의 엄중한 시기임에도 2019년 16위였던 웰니스 시장규모가 2020년 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활성화되고 있고, 이에 뷰티스파, 한방,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집중 육성하는 등 국민 웰니스 관광이 점점 국민 치료제이자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료와 치유는 궁극적으로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뜻을 지니지만, 단순히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은 치료이고, 치유는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 요인,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포함되어 보다 확장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병원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치료이지 치유라고 보기 어렵지만 의사가 환자의 생활환경과 자금 사정까지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그래서 환자의 말할 수 없는 고통까지 품어준다면, 그것은 치료 이상의 가치를 넘어선 치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호에서 매거진HD가 소개하는 서울탑치과병원 역시 아픈 치아뿐 아니라 환자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면과 사회생활을 모두 고려하여 사람에 집중된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본인치(人本人齒) 정신을 단순히 치료를 잘하는데서 끝내지 않고, 수년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에게 수술법이나 치료법들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임상 책인 구강내소수술학(Minor Oral Surgery)을 펴내기도 하며 ‘환자를 위한 좋은 치료는 무엇인지’ 깊이 있게 제시한 김현종 병원장. 앞선 선배들의 헌신과 섬김을 따라 계속해서 꾸준하게 걸어볼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서 우리가 걸어나가야 할 길을 고민해봅니다.
다양한 병원의 원장님들을 만나면서 어떤 종목의 병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이 또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매거진HD 10월 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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