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규 건축사 칼럼] 동두천 소요사이ARTICLE 2026. 10. 1. 17:10

동두천 소요사이
때를 기다리라
불은 바람이 잦아들 때
햇빛이 붉은 빛을 띨 때
피워야 한다
그래야 불은 모양이 살고
붉은 것이 더 붉다
바람이 부는데 불을 피우는 건
그저 너의 욕심 때문이다
가슴이 요동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욕망이 타기 전
너의 뼈가 타는
푸른빛을 볼 수도 있으니
그저 태울 때를 기다리라
글, 사진. 조병규 / 건축사(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건축사2014년부터 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커튼콜'로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을, '진화산방'으로 울산시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추상의 공간 보다는 사람, 사건, 기억이 담보되는 장소에 건축적 의미를 두고 계획의 수단으로서 스케치가 아닌 글을 사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계간지 '문예창작'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보통의 건축가', '장소의 발견'을 출간했다.
'ART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스케어트렌드 AI웰니스] 환자는 어떤 조건에서 AI진단을 받아들일까 (0) 2026.10.01 [정재훈 대표의 치과 경영 솔루션] 비급여만 하면 된다는 착각 (0) 2026.10.01 [정경의 병원 중간관리자 이야기] 에이스가 빠진 날, 타임아웃을 부르는 사람 (0) 2026.10.01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흰 이빨을 품은 외딴 섬, 백아도 (0) 2026.10.01 [최길수 작가의 이달의 힐링아트] 가을 속, 행복한 춤사위 (0) 2026.10.01 [BOOK 신간소개] 김진현의 AI 국가개조론: 자강과 평화의 도덕 선진국으로 가는 길 (0) 2026.10.01 [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의 건강한 맛집] 센슈어스 (0) 2026.10.01 [김지혜 팀장의 병원디자인 라운딩] 병원은 365일 공사중 (0)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