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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의 건강한 맛집] 맛있고 기분 좋게 시작하는 2025년ARTICLE 2024. 12. 27. 18:30
맛있고 기분 좋게 시작하는 2025년, 행복한 마음이 제일이다!
2025년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 여럿 발생하는 우리의 선택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전문가가 맛있게 요리한 음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행복감이 매우 중요하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연인과 따뜻함을 나누며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혼자 지치고 힘든 순간 위로의 한잔이 필요할 때 어디가 좋을까?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훌륭한 음식이 있으며 맛있는 행복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곳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1세대 양식 셰프가 선보이는 편하게 접하는 우리 음식!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1세대 레스토랑인 맛있는 음식과 뛰어난 마리아주로 유명세를 탔던 비스트로 '뚜또베네', 그리고 대한민국 프렌치 파인다이닝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팔레드고몽'의 메인 셰프였던 이재훈 셰프가 '있을재'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면육당'. 음식에 조예가 깊거나 식도락의 세월이 오래된 사람들에게는 이 장소가 굉장히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미 양식에 굵은 한 획을 그은 검증된 요리사가 우리나라 음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음식을 선보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양식을 팔 때에도 단골 한정 한식 요리 솜씨를 뽐냈던 이재훈 셰프의 한식 요리를 제대로 접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점이 행복해지는 포인트다.
대중에게 익숙한 음식을 보다 맛있게 더욱 디테일하게!
면육당의 요리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익히 접해본 특히나 많이 좋아하는 그런 음식들이다 고기 메뉴인 바싹 불고기와 서울식 불고기, 식사 메뉴인 국밥류와 막국수등은 이미 많이 먹어왔고 각자의 취향이 명확한 그런 음식들이다. 뿐만 아니라 미리 얘기하면 손수 준비해 주는 맡김 차림(오마카세) 코스까지. 이러한 메뉴 구성은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저녁식사 또는 식후에 반주를 하러 오는 손님을 위한 업장이라 그러한 것도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려줬으면 하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음식도 이러한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선택지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혼자 방문했을 때 기호에 맞게 식사류를 시켜 먹고 있으면 다른 요리가 궁금해지고 저 메뉴를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맛이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맛있게 하는 것이 최고의 고수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엄선한 재료를 어떻게 맛있게 조리했느냐가 중요한 덕목이고 여기서 음식을 하는 사람의 테크닉과 디테일이 발현되게 되는 것이다. 면육당 음식을 먹으며 가장 만족했던 포인트는 연구원 생활을 하며 여러 재료를 맛보고 각각의 재료들이 음식으로 구현됐을 때 어떠한 특성을 나타내느냐에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바로 고춧가루이다. 좋은 고춧가루 일수록 처음에 와닿는 향이 강렬하며 매운맛이 피크를 치고 빠르게 다음 풍미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요 근래 맛봤던 고춧가루중에 최고의 고춧가루를 면육당에서 만났다. 찬으로 주는 무생채부터 막국수의 양념장까지 고춧가루가 줄 수 있는 맵쌀하고 향기롭고 마지막엔 살짝 감미로운 훌륭한 디테일을 갖춘 요리를 선보인다.
오롯이 맛에 방점을 둔 요리들!
면육당 음식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맛이다. 메뉴를 살펴보면 맛을 위해 연구를 계속 하여 구성된 점이 느껴진다. 면육당 음식의 맛의 포인트는 바로 익숙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 메뉴 음식들을 먹어 본 소회는 다음과 같다.
‘불고기’는 한국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이다. 얇게 썬 쇠고기의 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하다.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깊이 있는 맛을 자아냈다. 이 요리는 단순함 속에 깊이를 담아내는 진정한 예술이다.
‘만두전골’은 정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손수 빚은 만두의 맛은 세련되면서도 정갈하다. 이는 마치 우리의 자랑인 달 항아리처럼, 단순하면서도 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골 국물은 여러 재료의 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자아낸다. 만두와 국물이 만나 만들어내는 조화는 마치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막국수’는 대담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요리였다. 메밀면의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의 조화는 마치 한여름의 청량한 바람과도 같다. 좋은 재료를 이용해 잘 숙성시켜 만든 양념은 복잡미묘한 맛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이는 마치 격정적인 붓놀림 속에 섬세한 디테일을 담아낸 동양화를 보는 듯했다. 면발은 양념이 조화를 이뤄, 매 한 입이 새로운 맛의 경험이 되었다.
음식을 완성시키는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
음식의 완성은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술을 더 마시기 위해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주문한다. 이러한 각자의 기호가 녹아 있어 음식을 먹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결국 이 사람을 품어주는 것은 공간이고 어떠한 공간을 통해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레스토랑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중 하나이다.
행복한 순간을 서포트 하는 물 흐르는 듯한 언젠가 가본 것 같은 편한 매장의 분위기는 음식을 즐기는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예전에 많이 가봤던 중화요리 집 평양냉면집의 익숙한 디자인의 메뉴판부터 서랍이 달려있는 테이블등 음식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가게 분위기는 매우 편안한 느낌이다. 아직 추위가 매서운 신년 맛있는 음식이 주는 따뜻한 감동으로 차갑게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그런 순간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독자분들과 함께하길 바란다.
글. 송창민 푸드애널리스트
전) 온지음 맛공방 연구원
푸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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