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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2024년 1월 메종&오브제(MAISON&OBJET)volume.44 2024. 3. 4. 19:40
메종&오브제의 30주년을 기념하는 2024년 1월 전시회는 추위를 녹이는 열기 속에서 성료 됐다. 파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하얀 눈은 전시회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라이브 음악 연주, 카페가 마련되었으며, 전시장 입구에서는 작은 쿠키를 나눠주었다. 전시장의 7개 홀은 방문객들과 전시업체들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했다. 특히 방문객 및 브랜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고, 업계 종사자들과 리테일 분야 전문가들은 까다롭게 선별한 제품, 큐레이션, 메종&오브제가 특별히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글. 박하나 편집장
제공. GLI CONSULTING
전시업체 측면에서는 2023년 1월 대비 전체 전시업체 수가 9% 증가했으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방문객들을 끌어모았다. 더구나 2,516개 참가 브랜드 중 60% 이상이 해외 브랜드였으며, 30% 이상이 신규 브랜드 및 재참가 브랜드였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발전된 제품 제안에 화답하듯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2023년 9월 프랑스 방문객 수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반면, 올해 1월 전시회에서 프랑스 방문객 수를 다시 회복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장은, 프랑스 방문객 수의 증가(+9%)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온 방문객 수 증가((+25%)에 의해 더욱 두드러졌다. 미국 방문객 수는 8% 증가했으며, 일본 방문객 수는 83%, 인도는 52% 증가했고, 중국 방문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겪고 있는 유럽 방문객 수는 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적인 프랑스 방문객과 해외 방문객 비율은 프랑스 58%, 해외 42%로 비슷한 수치다. 특히 주요 3대 방문객 프로필인 인테리어 디자이너(+8%), 호스피탈리티 업계 전문가(+2%) 및 리테일 업체(+1%)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솔루션, 영감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은 것에 대해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일수록, 지속 가능하며,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는 결과를 낳았다.
방문객 수의 증가, 업계 전문가 수의 증가는 전시회가 수준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제품들은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WHAT'S NEW? In Décor’, ‘WHAT'S NEW? In Retail’,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전시회장의 모든 홀을 명확하게 요약한 창의적이고, 비즈니스적인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데코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메종&오브제 전시회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영감, 큐레이션, 신제품 및 솔루션을 찾기 위해 방문한 모든 데코,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들에게 메종&오브제 전시회의 핵심 기능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미래지향적인 하이엔드 데코 제품
고급 데코 전용 쇼케이스로 구성된 7홀과 ‘Signature’ 공간의 입구에 위치한, 두 개의 플래그십 설치물은, 헤리티지, 시적인 분위기,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중 ‘Alchemy’는, ‘Baccarat’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몰입형 설치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 프랑스 수공예 크리스털 브랜드는, 전시회에서 260주년을 기념했다. 또한 두 번째 설치물은, 이번 1월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마티유 르아뇌르(Mathieu Lehanneur)가 연출했다. 올림픽 불꽃을 디자인한 마티유는 아이코닉한 노란색의 미래적이며 몽환적인 설치물 ‘아우토노미(Outonomy)’를 메종&오브제에서 독점적으로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리체(Elisabeth Leriche)’는 ‘새로운 영역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WHAT'S NEW? In Décor’ 공간을 디자인했다. 엘리자베스 리체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맞게 대담하고 세련된 패턴과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테크 에덴(TECH EDEN)’을 선보였다. 마치 꿈처럼 신비로운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이 공간은,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며,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에 ‘에덴(Eden)’을 반영했다.
이 두 가지 플래그십 설치물 이외에도 메종&오브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구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에 선정된 7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첨단 기술과 노하우가 결합된 작품으로, ‘TECH EDEN’ 테마를 새롭게 해석했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은 메종&오브제 전시회 30주년을 기념하여 수공예의 우수성과 기술 혁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신진 브랜드 양성 프로그램인 메종&오브제의 ‘Future On Stage’ 공간은, 신진 브랜드들이 전시회에 참가하여 각자의 아이덴티티에 창의적인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선정된 3개의 브랜드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재활용되거나 재활용이 가능하며, 미적으로 영감을 주는 제품 및 소재가 특징이다.
* ‘더 메종&오브제 팩토리(The Maison&Objet Factory)’는 지난 9월에 선보인 ‘파리 디자인 위크 팩토리(Paris Design Week Factory)’의 최고급 작품들로 엄선된 것이다.
호스피탈리티 시장: 유망한 시장의 미래 엿보기
6홀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clers Paris)’는, ‘테크 에덴(TECH EDEN)’ 테마를 구현하기 위해 다감각적 몰입형 설치물인 ‘INSPIR ME!’를 연출했다. 인플루언서들은 단순히 개념 설명을 듣는 것을 넘어 아방가르드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며, 미래적이고 구체적인 탐험을 체험함으로써 업계의 신제품, 혁신, 환경적 과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REV Architecture Studio’는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의 쇼케이스를 디자인했는데, 이 공간은 호스피탈리티 공간의 하이브리드화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공 및 호텔 로비와 럭셔리 플래그십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다. 그만큼 데코 측면에서 호스피탈리티는, 그 어느 때보다 주거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이 두 업계의 원활한 교류를 더욱 원활하게 해주었다.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즉각적으로 사용 가능한 툴을 제공한 메종&오브제
‘프랑수아 델클로(François Delclaux)’와 ‘BETC DESIGN’이 함께 처음으로 연출한 ‘WHAT’S NEW? In Retail’ 공간은, 리테일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디자인하며,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한 국제 전문가들의 리테일 시장을 위한 맞춤형 코칭 워크샵 프로그램도 제공되었다. 이곳에서 리테일 업계 종사자들은 소통하고, 질문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최고의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2023년 9월에 새롭게 런칭된 ‘웰빙&뷰티(Well-being & Beauty)’ 섹터는 보다 세분화된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섹터는, 제품의 다양화를 장려하고, 고객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리테일 공간의 중심에 위치했다.
더욱이 방문객들은 메종&오브제의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분류한 친환경 브랜드 역시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 메종&오브제 전시회는 업계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한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크(Talks)’ 프로그램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메종&오브제는 단순한 제품 제안을 넘어,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능력과 세계적인 업계의 주요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업계를 선도하는 전시회로 거듭났다. 방문객들은 ‘마틴 로렌스 불라드(Martyn Lawrence Bullard)’, ‘람다네 투하미(Ramdane Touhami)’, ‘마틴 브루드니츠키(Martin Brudnizki)’, ‘찰스 드 빌모린(Charles de Vilmorin)’, ‘안드레아 트리마르치(Andrea Trimarchi)’ 및 메종&오브제의 30년 지기 친구 ‘넬리 로디(Nelly Rodi)’를 비롯한 여러 국제적인 주요 인사들을 같은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메종&오브제 총괄 디렉터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의 소감
“제가 10개월 전, 메종&오브제 팀에 합류한 이후로 팀 전체는, 모든 사람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전시업체와 방문객 모두를 포함하여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우리의 노력은 제품의 ‘프리미엄화’에 포커스를 두고, 많은 신제품을 도입했으며, 유망한 시장 강화와 혁신적인 연출로 많은 영감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업계 종사자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용하고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얻은 긍정적인 결과는, 우리가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30년 동안 세계적인 벤치마크 전시회로서 기능해 온 메종&오브제는,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며, 장식,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전 세계 전문가들을 위한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2024년 9월 메종&오브제 전시회
메종&오브제 2024년 9월 전시회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데코, 호스피탈리티 및 리테일 업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역동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며, 메종&오브제의 30주년을 계속해서 기념할 계획이다.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Maison&Objet In The City)’에 이어 모든 디자인 애호가가 특별한 설치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 여정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디지털 플랫폼 MOM에서 직접 브랜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글. 박하나 편집장
제공. GLI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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