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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의 바이오Talk 헬스Talk]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가 주는 혁신과 인싸이트volume.44 2024. 3. 4. 17:36
와이컴비네이터(이후 YC)는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이러한 명성 속에서 그들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용어가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투자, 멘토링, 교육, 네트워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종료시점에서 스타트업 투자자들 앞에 선을 보이는 데모데이(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YC를 세계 최초의 그리로 세계 최고의 엑셀러레이터라고 부른다.
YC는 2005년도 설립된 이후에 약 3,000 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이중에 10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바 있다. 잘 알려진 사례로는 드롭박스(클라우드저장소), 에어비앤비(온라인숙박플랫폼), 코인베이스(암호화폐 거래소), 스트라이프, 인스카카트(온라인식료품배달플랫폼) 등이 있다.
YC에는 Batch라는 3개월간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서류 신청, 선발, 프로그램 참여, 데모데이 참여, 프로그램 이후 지원프로그램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서류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경쟁률은 200대 1 이상으로 알려지며, 120개 정도의 기업을 선정한다.
프로그램의 참여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YC본사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멘토링, 강의,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며, 일주일에 2-3회의 멘토와의 만남, 위크샵, 스피커 이벤트등이 진행된다. YC파트너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의 기회도 제공한다.
데모데이는 프로그램의 마지막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발표를 하고 투자유치에 나선다.
프로그램의 이후로는 지속적인 멘토링과 지원, YC동문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참여비용으로는 50만 달러의 투자금을 대가로 보통 7%의 보통주를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기업의 참여
YC에 참가한 기업으로는 숨고(숨 쉬는 고양이 센서, 2017), 쿼타북(영업 자동화 플랫폼, 2020), 웨이크업(AI기반 스마트 알람, 2021), 픽토그램(AI기반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2022), 클립보드(AI기반 영상 편집 플랫폼, 2023)등이 있다.
YC를 경험한 사람들은 한마디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개발아이템보다는 핵심멤버(창업자들)의 유연성이나 대처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다. 사업에 있어서 정답이나 원칙이 있을 수 없으며 성공확률을 높이려면 시장상황에 따라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YC는 스타트업은 핵심멤버들의 사명감을 중요하게 본다고 이야기를 한다. 수많은 난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지가 그들이 보는 주요 관점들 중에 하나라는 점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화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국내는 창업자 1인중심으로 화두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YC는 대표자와 함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인 또는 2인과 공동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성공확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동창업자의 지분도 10% 이상이 되지 많으면 지원서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고 한다. 즉, 회사를 이끌어가는 공동창업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필자가 YC를 소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소비자의 욕구를 찾는 창업자의 마인드로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수많은 난제를 풀어보자는 뜻이다.
기존의 기업이 풀지 못하는 숙제를 창업을 통해서, 창업자의 열정으로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자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창업자의 DNA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YC의 참가기업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글. (재)베스티안재단 양재혁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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