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견 없는 소통으로 차별화를 준 뉴연세치과의원 (상)volume.40 2023. 11. 1. 22:11
치과 치료에 있어 ‘기본’과 ‘정도’의 길 고수하며
환자들에게 인정받은 류성용 대표원장뉴연세치과의원 류성용 대표원장은 한때 ‘달려라 꼴찌’라는 필명으로 대중들과 편견 없는 소통의 방식을 추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Dr. 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 블로그를 통해 치과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유년 시절, 대학 시절 등을 서슴없이 전하며,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나 블로그에 올린 수백 편의 글 가운데 70편을 엄선한 책 ‘치과의 비밀’로, 대중들은 치과의사와 치과 치료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류성용 대표원장은 처음부터 대중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게 아니었다. 블로그는 단순히 직원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시작했으며, 너무 교육적인 목적으로 가면 지루해할 수 있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 것인데,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게다가 대중들이 자신을 너무나 친근하고 나긋나긋한 성격의 소유자로 오해하고 온 경우가 많아 여러 어려움을 겪기까지 했다. 지금은 완전히 해결되었지만,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험난한 시험을 넘어서야만 했다.
“제가 이쪽 방면으로 유명해지다 보니까 저의 이미지를 오해하시고 자기가 기대한 것과 달랐을 때, 바로 역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와 달리 저는 굉장히 터프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잘못 알고 오셔서 방송과는 다른 성격을 확인하시고 급기야는 소송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7~80% 환자분들은 저의 완전 팬이 되어서 본인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까지 모시고 오는 것이죠. 특히 7~80% 중에서 절반은 완전히 저의 팬이고, 나머지 절반은 20년째 꾸준히 오시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와 달라 많은 오해도 받았지만, 그럼에도 류성용 대표원장이 7~80%의 환자들의 마음을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치료에 차별화를 둔 전략 때문이었다. 그는 무조건 이를 뽑고 임플란트 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지 않게,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22년째 유지 중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를 뽑고 임플란트하는 게 무슨 치과 의사인가? 치과 의사가 할 일은 안 좋은 치아를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 제가 운영하는 방식은 어떻게 해서든 자연치아를 살려보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치료의 차별화를 두고 운영하다 보니 이쪽 방면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 과정에서 실패도 많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소신껏 제 나름의 차별화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집스럽게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유는 류성용 대표원장의 남다른 성향과 신념 때문이다. 그는 ‘기본’을 중시하는 ‘정도’의 길로 줄곧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해 왔다. “저는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만, ‘기본’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형적인 ENFJ거든요.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교과서 위주의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사실 치아 하나를 살리기 위해서 별의별 시도를 다 합니다. 솔직히 제 영혼이 털리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면서도 치아가 잘 살아났을 때는 정말 너무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저는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듯이 하다 보니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그런 케이스를 가장 많이 한 치과의사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특히나 거기에 따른 외로움과 편견, 지나친 오해들까지 넘어서야 하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류성용 대표원장은 그 모든 일을 감내하고, 또 겪고, 이겨내며 버텨왔다. 그로 인해 얻은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 과정과 맞서 싸우는 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인생은 새옹지마 같다”고 말한 그에게서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현미경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망원경으로 자신의 넘어서야 할 몫을 앞당겨 보는 류성용 대표원장, 앞으로 그가 만들어 가고 이루어 갈 또 다른 ‘정도’의 삶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인터뷰이. 뉴연세치과의원 류성용 대표원장
글. 박하나 (헤렌 박)
1. 뉴연세치과의원은 올해 곧 22년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뉴연세치과의원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졸업을 좀 늦게 한 편입니다. 중간에 군대도 다녀왔거든요. 그만큼 동기들보다 많이 늦은 편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치과가 많다 보니 그 경쟁에서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뭔가 남들이 하지 않은 것, 즉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들이 알고 있는 치과와 달리, 젊고 새로운 치과를 만들고 싶어서 뉴연세치과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보통 연세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연세’ 자를 붙입니다. ‘연세’를 붙이는 이유는, 이름 자체의 네임밸류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망하지는 않겠다(웃음)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작권 때문에 ‘연세’ 자를 한 구에 하나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세’라는 이름을 가지고 여러 가지 변형을 주기도 합니다. 저는 새롭고 차별화된 치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뉴’를 붙여서 뉴연세치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죠.
저는 사실 치과의사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과학자나 수학자,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계속 저를 의대나 치대에 보내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치대로 지원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학비를 제 스스로 벌어서 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에 지쳐서 군대를 현역으로 자원입대해서 들어가는 바람에 제 동기들보다 5년 정도 늦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기들보다 5년 빨리 성장했습니다. 정말 인생은 새옹지마 같습니다.
2. 뉴연세치과의원의 치과 치료에 있어 타 병원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나 시스템, 그리고 주력하고 있는 치과 치료는 무엇인가요? 또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가끔 환자를 볼 때 황당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어, 이 치아를 왜 뽑지?’라고 생각합니다. 환자 대부분이 다른 치과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사가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뽑았다고 말합니다. 요즘 치과의 트렌드는 임플란트입니다. 거의 90%의 치과들이 거의 임플란트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과 의사들은 치아를 조금 쓰다가 오래 못 쓸 것 같으면 뽑고, 임플란트를 권합니다. 또 환자들도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를 뽑고 임플란트하는 게 무슨 치과 의사인가? 치과 의사가 할 일은 안 좋은 치아를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 제가 운영하는 방식은 어떻게 해서든 자연치아를 살려보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치료의 차별화를 두고 운영하다 보니 이쪽 방면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타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그 과정에서 실패도 많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간단하게 뽑고 임플란트 하는 것이죠. 그게 편하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소신껏 제 나름의 차별화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만, 기본은 잃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과서 위주로,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절대 잊지 않고 찾으라고 하면 몇 페이지에 있는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졸업을 늦게 했을 뿐이지 학교 다닐 때 성적은 되게 좋았습니다(웃음).
환자들의 만족도는 호불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단히 만족하고 완전히 팬이 되는 분들은 7~80%입니다. 그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2~30%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ENFJ거든요. 성격이 굉장히 다혈질이고 강해 보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저를 볼 때 좀 불친절하고, 퉁명스럽고 환자에게 화를 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환자분들이 인터넷에 안 좋은 댓글을 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7~80% 환자분들은 저의 완전 팬이 되어서 본인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까지 모시고 오는 것이죠. 특히 7~80% 중에서 절반은 완전히 저의 팬이고, 절반은 20년째 꾸준히 오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신대방동에서 대치동으로 옮긴 지 14년 정도 되는데, 그때 치료했던 환자들이 아직까지 저를 계속 찾아오고 계십니다.
3. 뉴연세치과의원은 개원한 이후 꾸준하게 인정받으며, 10년 만에 지금의 건물로 확장 이전 했다고 들었습니다. 뉴연세치과의원이 지금까지 잘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이며, 또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원래는 신대방동의 조그마한 3층짜리 건물 중 한 층에서 17평부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몇 년을 하다 보니 너무 잘되어서 위층과 아래층까지 모두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너무 잘되어 저보다 먼저 졸업했던 동기들이 같이 하자고 해서 치과를 4~5개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게 된 것이죠. 10년 전에 지금의 건물로 이사 와서도 3, 4층을 그렇게 운영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치과병원 사무장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법안이 바뀌게 된 것이죠. 의사 1명당 무조건 한곳에서만 진료하고, 운영을 더 할 수 없게 한 것입니다. 당시 저는 프랜차이즈를 4~5개 정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진료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모두 치료해 줄 수 없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중분해가 된 것이죠. 그러면서 당시 이 건물에서 3, 4층으로 운영하다가 4층에 있던 원장님이 나가시고 저 혼자 운영하게 됐습니다.
원동력이라고 한다면, 앞서 말했듯이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 중점을 둔 차별화 전략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굉장히 고달프고 힘들어서 안 하는 것이죠. 저는 사실 치아 하나를 살리기 위해서 별의별 시도를 다 합니다. 솔직히 제 영혼이 털리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환자 한 명 한 명 치료할 때마다 제 생명이 몇 개월 단축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면서도 치아가 잘 살아났을 때는 정말 너무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환자 입장에서 효과를 본 분들은 저의 완전한 팬이 되는 것이죠.
보통 다른 치과의사들은 1~2년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듯이 하다 보니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그런 케이스를 가장 많이 한 치과의사 중 한 명이 되어, 저에게 검증받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한 예로, 어금니 뿌리가 두 개인데, 뿌리 중 하나가 상했을 때 대부분 의사가 그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조물주가 참 신기하게 어금니 뿌리를 두 개 만들어줬는데, 상한 뿌리 하나만 버리면 나머지 뿌리는 살릴 수 있습니다. 그 크기가 딱 작은 어금니 크기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안 뽑고 살릴 기회가 많습니다. 그런 시도들을 하다 보니 이 치료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4. 그만큼의 시행착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이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말 어려웠던 순간은 진상 환자들 때문입니다. 특히 치과는 진상 환자가 많습니다. 또 제가 이쪽 방면으로 유명해지다 보니까 저의 이미지를 오해하시고 자기가 기대한 것과 달랐을 때, 바로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방송에서 저의 이미지는 굉장히 나긋나긋하고 서글서글하다고 오해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굉장히 터프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잘못 알고 오셔서 방송과는 다른 성격을 확인하시고 급기야는 소송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완전히 블랙컨슈머였습니다. 제가 소송을 걸었습니다. 거의 4년간 소송 진행이 이어졌습니다. 소송을 한번 가면, 그 소송이 또 소송을 낫고 상대방이 불복하면 새로운 소송이 생겨서 20가지 넘게 소송으로 확장되더라구요. 그때가 2019년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송이 모두 끝난 게 작년 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승소했습니다.
5. 대표원장님께서는 스타 의사로서 유명합니다. SNS나 블로그를 통해 환자들과의 소통의 판로를 넓히며 각종 미디어에서 다양한 치아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환자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그로 인해 얻게 된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블로그는 사실 처음에 직원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다 직원들이 지루해할까 봐 제 이야기도 좀 쓰고 하다 보니 일반인들까지 보게 되어 블로그 조회수 폭발이 일어난 것이죠. 당시는 또 환자가 많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게 여기까지 온 것이죠. 특히 페이스북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다 자기를 보여주기 위한 자랑질이잖아요(웃음). 저는 페이스북도 전체 공개로 해서 소통했었는데, 소송하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공개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gnathia
6. 또 치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치과의 비밀’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하셨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에서 3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할 만큼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습니다. 책 내용 중 대표원장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목은 무엇이며, 환자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 주길 원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책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자연 치아의 값어치는 3천만 원 이상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다 28개의 치아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약 8억 4천만 원의 값어치가 되는 셈이죠. 8억 4천만 원이면, 당시 강남에 33평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습니다. 강남에 33평짜리 아파트가 우리 입속에 있는 만큼, 그렇게 소중한 치아니까 관리를 잘하고, 문제가 있었을 때 정말 열심히 치료해야 합니다. 치과는 문제 있을 때 와서 치료하면, 이미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그때 ‘치과의사 도둑놈’이라는 소리 하지 마시고, 건강할 때 관리받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내용을 책에 몇 번을 반복해서 썼습니다. 지금도 그 이야기를 항상 많이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실천을 안 하고 있죠(웃음).
그 책을 읽으신 분들 대다수가 치과 치료와 치과의사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에 있어 굉장히 부담스럽죠. 그렇게 오신 분들은 저에 대한 큰 기대치를 갖고 계시니까요. 저는 그냥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학교 때부터 많이 배워왔기 때문에 저는 치과의사 대부분이 저하고 비슷한 마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7. 이에 따른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당장 오늘도 심평원에서 뭔가 환수한다고 보내왔더라구요. 치과의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의료보험 수가가 정말 말도 안 되게 계속된 의무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또 제대로 주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치과의 경우 비보험이 많다면서 도둑놈처럼 보기도 합니다. 또 뭔가 이상한 규제를 계속해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을 해주는데, 뜬금없이 고용노동부에서 문서가 오더니 설명을 듣고 직원들에게 동의받게끔 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무슨 일을 시킵니다. 그랬더니 얼마 전에 실손보험 역시 바뀐 것인지, 예전에는 환자 본인이 하는 일인데, 이제는 병원에서 직접 해주게끔 법안이 통과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병원에서는 인력을 뽑아서 일을 진행하기 편하겠지만, 저희처럼 조그만 동네 병원의 직원은 3명뿐입니다. 그런 일까지 직원들에게 떠맡기면 가뜩이나 직원 구하기도 힘든데, 더 힘들 수밖에 없죠.
인터뷰이. 뉴연세치과의원 류성용 대표원장
글. 박하나 (헤렌 박)
'volume.40'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da Dental Clinic (0) 2023.11.01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문화의 메카 대학로 (0) 2023.11.01 [Special Column] 함혜리의 힐링여행 #3 (0) 2023.11.01 건강한 삶으로 건강한 병원 만드는 뉴연세치과의원 (하) (0) 2023.11.01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요즘은 노동자 천국인 것 같다. (0) 2023.11.01 [양재혁의 바이오Talk 헬스Talk] 디지털 권리장전과 병원 (0) 2023.11.01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나는 몇 살까지 살까? (0) 2023.11.01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제약회사의 도약, 디지털 치료제 (0)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