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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나는 몇 살까지 살까?volume.40 2023. 11. 1. 15:30
최근에 부고를 받고 장례식장 가본 적 있으시죠? 고인들 평균 수명이 어떻게 되던가요? 대부분 90세가 넘습니다. 7, 80대를 찾기가 힘들어요. 아마 제 나이대가 되면 거의 100세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사고나 지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말이죠.
작금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백세를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저도 백세를 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과연 몇 살까지 살까요? 여러분은 자신이 몇 살까지 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 나이가 어느덧 6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저도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가끔 생기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가 제 인생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걱정과 불안의 의미보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라고 할까요.
그럼 실제 기대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 볼까요.
* 기대 수명: 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
위 표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0.3년보다 3.3년 깁니다. OECD 국가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 84.5년과도 0.9년 밖에 차이가 안 나요. 10년 전과 비교하면 3년이나 증가했죠. 이렇게 기대수면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강 수명입니다. 백세 시대라고 해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평균 10년을 골골 앓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그럼 건강 수명은 어떤지 볼까요?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뜻하죠.
2020년 기준 건강 수명은 66.3년으로 2년 전보다 1.9년 증가했으며 기대 수명보다는 17.2년 짧습니다. 왜 기대수명에 비해 건강수명이 현저히 낮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왼쪽 그래프는 ‘성 및 연령대별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을, 오른쪽은 ‘성 및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0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4%로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비만 유병률은 38.4%로 전년보다 4% 증가했습니다.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습니다.
또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과체중·비만 인구는 늘어났습니다. 2020년 국내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5.4%로 평균(15.9%)과 비슷했어요. 흡연율은 2011년 23.2%, 2016년 18.4%, 2021년 15.4%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주류 소비량은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7.7L로 평균(8.6L)에 미치지 않는 등 최근 10년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1년 30.7%, 2016년 34.5%, 2021년 36.7%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만 유병률은 남녀 및 모든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30대 6.7%와 29세 이하 5%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21년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평균(5.9회)의 2.6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 수는 18.5일로 평균(8.1일)보다 10일 넘게 길고 회원국 중 일본(27.5일) 다음으로 길었습니다.
위에서 본 통계치들을 통해 본 결론은 뭘까요
- 기대 수명 증가
- 건강 수명 더딘 증가
- 신체 활동 실천율 감소
- 유병 기간 증가
즉 병원 신세를 지며 골골 앓다 죽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이죠.
과거 70세 수명 시대에는 골골 10년이라고 했지만 100세 시대인 지금은 골골 20년 가까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요즘 웰다잉이라는 말이 유행인데 웰다잉의 정의가 뭘까요. 잘 살다 잘 죽는 거지요. 잘못 살다 잘 죽거나 (사실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잘 살다 잘못 죽는 것과 반대 의미입니다. 결국 웰다잉이라고 하는 것은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수명을 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타고난 유병 요인이 있거나 사고로 인한 부상의 경우를 제외하고 평소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건강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저도 언젠가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잘 살다 잘 죽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웰다잉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제 수명이야 하늘이 정해 놓았겠지만 제 나름 몇 살까지 살겠다는 디데이를 정해 놓고 지금부터 디데이까지 남은 연수를 계산한 다음 각 연도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프로젝트라고 할까요. 저의 웰다잉 프로젝트 구상이 완성되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는 방법은 뭘까요.
1. 규칙적인 운동
- 주 3~5회, 적어도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뼈 건강 유지
- 일일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 일정을 계획하며, 운동 동안은 적절한 휴식을 취함
2. 건강한 식사
- 신선하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일상 식단에 포함
- 트랜스 지방, 소금, 설탕 등 유해한 식품 섭취 제한
-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심
3.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근육 이완 운동, 규칙적인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기술을 익힘
- 스트레스 관리 계획을 일상생활에 통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음
-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함으로써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함
4. 금연과 음주 제한
- 금연 클리닉이나 담배 대체 치료를 고려하고, 담배를 끊는데 주위의 도움을 청함
- 음주를 적정량으로 제한하며, 음주 습관 관리
5. 정기적인 건강 검진
- 정기적으로 의사와 예방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를 확인
- 진단 후에 의사의 조언을 따르고 필요한 치료
6. 사회적 관계
- 가족, 친구, 사회 그룹과 꾸준한 상호 작용 유지
-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지지체계 구축
7. 지적 활동
- 독서, 수학 퍼즐, 수학 문제 해결, 언어 학습, 공부, 취미 개발 등을 통해 두뇌 활성화
- 두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지적 호기심 유지
8. 예방 조치
- 예방 접종 및 백신을 꾸준히 받아 면역 시스템 강화, 감염병 예방
이러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따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함으로써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뻔한 얘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잘 산다는 건 뻔해 보이는 일을 잘 해내는 것 아닐까요. 그 뻔한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게 인생입니다.
가정행복코치, 시나리오 플래너
이수경 Dream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시나리오 플래너.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6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에코테인먼트코리아(주) 부회장,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volume.40'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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