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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CLINIC ANSANvolume.36 2023. 7. 5. 01:17
MUSE CLINIC ANSAN
자연이 되는 여러가지 방법가져올 것인가. 닮아갈 것인가.
자연스럽다_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이상함이 없다.
자연스러운 공간, 그러그러한 편안한 공간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였다.
물성이 강조된 돌, 스틸, 모래로 만든 유리블럭 그리고 돌멩이와 그사이 틈에서 자라나는 자연재가 조화됨으로 그렇게 방법을 취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만들고 그 사이 벽 대신 덩어리와 덩어리 그 사이의 틈을 만들었다.
사이사이 틈에선 뒤의 공간을 보여주기도 하며, 때로는 거울 인해 착시된 공간을 연장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의 형태와 소재의 언어들로 공간을 채우고 하늘엔 해가 늬엇늬엇 저물 듯한 시기의 노을 같은 색을 하나 띄웠다.
그렇게 공간은 만들어 졌다. 꾸미되 꾸미지 않은 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가 만든 이곳은 공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의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아닌 각자의 특성을 가진 여러 뮤즈가 존재하듯이, 각자가 담고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즈들을 위한, 그들의 내면을 끌어내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하였다. 바로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면에서 우리는 하나의 단순한 선과 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배재하였다.
각 공간이 엇갈려 교차하며, 그 공간 사이사이 너머의 다른 공간이 보이고 그렇게 교차된 매스들은 각기 대비되는 질감을 가지며 중첩되어 공간을 구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첩된 공간들로 인해 외부에서부터 우리는 그 너머를 궁금해하며, 상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우리가 이번 뮤즈에 담고자 한 주된 이야기였다.
- Design : INTOEX
- Design team : Yunjun Yang , Joongsun Jeon , Shinyoung Kang , Yuna Kim
- Client : ANSAN MUSE CLINIC
- Location : ANSAN, KOREA
- Built area : 474.4m²
- Completion (date) : september / 2022
- Photographer : Yongjoon Choi
인투익스는 사람이 존중되는 환경, 사람의 생각과 생활의 질이 중심이 되는 문화적인 디자인을 추구함으로써 ‘공간과 공간,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 집중한다.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공간.'을 모토로 아름다움보다 인간의 존중과 경험을 우위에 두고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인투익스는 브랜딩부터 인테리어, 건축까지 디자인이 다르지 않은 하나의 생각에서 출발한다고 믿으며, 다양한 상업공간, 의료공간, 업무공간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며 클라이언트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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