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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족들이 믿고 맡기는 날개병원 (하)volume.34 2023. 4. 28. 21:23
모든 사람이 VIP이고 지인인
명실상부한 전국병원으로 확대해 나가다!날개병원은 현재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체계적인 공간 구성으로 밀도 있게 설계되었다. 지하 1층에는 MRI(HD화질), 디지털 X-RAY 등을 비롯한 진단 장비를, 지상 6층 건물 가운데 1층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2층에는 2개의 수술실, 3~5층에는 39개 병실을 운영 중이다. 또한 6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날개병원은 규모가 작은 만큼 환자들의 이동 거리가 짧아 쉽게 오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이태연 병원장은 공간을 유연하게 쓰기 위해 연면적 약 3,500㎡ 이상(1,000평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은 미니 병원으로, 작으니까 좋은 점은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바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구조이죠. 앞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런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장하면 환자의 동선, 의료진의 동선을 분리하는 게 제일 큰 포커스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병원에 근무할 당시, 진료실에 공간이 따로 있어서 의사들이 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마 확장하면 이 부분이 도입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 병원에 왔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락하게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 “병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이고 그 다음이 직원입니다. 우리병원이 아직까지 직원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병원에 왔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그런 것들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휴게공간이나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은 좀 더 안락하면서 세련미까지 갖춘 디자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태연 병원장은 정형외과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꼭 필요한 분야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그만큼 전망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노인인구가 늘어나 수명이 길어지면서 관절질환이 당연히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으로는 기계적인 연구나 기술이 많이 쌓이는 병원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절에 대해서는 인공관절치료들이 앞으로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몸에서 완전히 새것으로 바꿔서 정상처럼 쓸 수 있는 게 인공관절밖에 없습니다. 당뇨에 혈압은 완전히 바꿔서 고쳐질 수 없잖아요. 그런데 관절은 완전히 바꿔서 새것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절이 노화가 되면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정형외과는 어떻게 보면 결국에는 관절이기 때문에 로봇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계적인 것에 대한 연구나 기술이 많이 쌓이는 병원이 잘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날개병원은 앞서 언급한 어깨 힘줄을 꿰맬 때 줄기세포를 같이 넣어서 완치율과 재생률을 높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것 역시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뭔가 찢어지고 꿰매면 잘 붙어야 합니다. 잘 붙게 하기 위해 보강 힘줄로 보강하듯이 거기에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같이 주입합니다. 그런 것들을 계속 연구하면서 치료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절·척추병원으로 더욱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병원의 외형과 내실을 함께 키울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연 병원장은 제일 좋은 병원이란,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고 만족한 후 다른 사람에게 또 소개해 주는 병원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전문적이고 진료를 잘해온 병원들은 대체로 환자들의 소개를 받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사들의 가족이 아플 때 보내는 병원이 가장 신뢰가 가는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병원의 경우 동료 선후배 의사들의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어깨가 아프고 무릎이 아플 때 의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게 목표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환자가 진료의 결과물을 실제로 경험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오는 병원이 근본적으로 제일 좋은 병원입니다.”
7. 날개병원은 현재 규모는 어떠하며, 각 공간별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수술실, 진료실, 의료 장비, 로비, 각종 촬영실 등).
현재 날개병원은 지하 1층에는 MRI(HD화질), 디지털 X-RAY 등을 비롯한 진단 장비를, 지상 6층 건물 가운데 1층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2층에는 2개의 수술실, 3~5층에는 39개 병실을 운영 중입니다.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진 환자의 경우 진료와 검사 결과를 방문 당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진료부터 검사-수술-재활까지 원스톱(One-stop)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의사의 전문성에 의료 장비도 최신화해 세계 시장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 STORZ 최신 체외충격파와 HD급 화질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MRI, 무균양압 수술실까지 대학 병원급 의료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안전하게 수술받고 수술 전후 관리가 가능한 병원’임을 입증하는 병원으로 10년 연속 서울시최우수회원 병원 인증도 받았습니다.
8. 날개병원은 아무래도 어깨, 무릎, 족부 정형외과 대표 병원으로서 환자의 움직임에 세심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환자의 움직임과 동선에 있어 날개병원이 내세울 만한 공간 포인트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동선, 자연채광, 컬러, 사인, 마감재 등).
12년 전 개원할 때 원래 있는 건물에 뼈대만 남기고 새롭게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우리병원은 보시다시피 규모가 병원으로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급은 30병상부터 병원인데, 우리병원은 39병상입니다. 12년 전에 지을 때는 가장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1층, 지하에 보면 뚫린 계단이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넣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엘리베이터 이외에 각층에 바로 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했습니다. 그만큼 미니 병원으로, 작으니까 좋은 점은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계속해서 확장할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9.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앞으로 날개병원 내에서 가장 필요한 설계나 디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런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장하면 환자의 동선, 의료진의 동선을 분리하는 게 제일 큰 포커스입니다. 서울대학병원에 근무할 당시, 진료실에 공간이 따로 있어서 의사들이 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마 확장하면 이 부분이 도입될 것 같습니다. 의료진들이 환자와 부딪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위아래로 다닐 때에도 환자 이동선과 의료진의 이동선을 최대한 분리해서 할 계획입니다.
10 앞으로 확장하게 되면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나 휴게 공간은 어떻게 디자인할 계획이신가요?
병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이고 그 다음이 직원입니다. 우리병원이 아직까지 직원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병원에 왔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그런 것들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휴게공간이나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은 좀 더 안락하면서 세련미까지 갖춘 디자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11. 앞으로 병원 리모델링에 앞서 참고하거나 염두에 둔 병원 및 공간이 있다면 어디인지, 혹은 세계적으로 어느 병원을 표방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대체로 새로 개업한 병원은 일단 다 멋지더군요. 부천세종병원이나 평촌나우병원도 가봤는데 좋았습니다. 그런데 좋기는 너무 좋은데 너무 잘해놓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이 수익이 남을지 모르겠어요(웃음). 어쨌든 그렇게 잘해놓고 잘되면 최고로 좋겠죠. 평촌나우병원에 가보니 선큰 가든이 있고, 1, 2층이 따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만큼 외래공간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큰 병원은 엘리베이터만으로도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꼭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12. 정형외과 병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며,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미래 병원 트렌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잘나가는 정형외과도 이제는 옛말로 시행 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수술(인공관절치환술- 전치환(슬관절), 간헐적 추간판제거술, 인공관절치환술-전치환(고관절), 사지골절정복술, 인공관절치환술-전치환(슬관절)-복잡, 건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술, 십자인대성형술, 건 및 인대성형술, 사지체내고정용급숙제거술, 척추고정술) 중 척추고정술만 이익이 나고 나머지는 하면 할수록 적자라는 게 학회 측 설명입니다. 특히 외과계는 수술이라든지 처치 등 환자에게 하는 행위료가 매우 저평가돼 있어 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겼습니다. 과거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는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과였지만, 인력·시설 등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행위료가 저평가되어 있다 보니, 대학병원에서도 정형외과가 수익을 못 올리는 과가 된 지 오래됐습니다. 대학병원뿐 아니라 개원가에서 정형외과의 수입이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 수입이 아닌 매출이 높은 것입니다. 매출은 높지만 그만큼 지출이 많아 정형외과를 개원하려면 엑스레이부터 기본적인 장비들도 필요할뿐더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도 따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동네 의원도 5~10명 정도의 직원이 필요합니다.
정형외과 병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생겨나고 필요한 분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인인구가 늘어나 수명이 길어지면서 관절질환이 당연히 많아지겠죠, 내과적으로 혈압·당뇨는 기본으로 나이가 들면 생기듯이 척추관절도 당연히 문제가 생겨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특히 관절에 대해서는 인공관절치료들이 앞으로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몸에서 완전히 새것으로 바꿔서 정상처럼 쓸 수 있는 게 인공관절밖에 없습니다. 당뇨에 혈압은 완전히 바꿔서 고쳐질 수 없잖아요. 그런데 관절은 완전히 바꿔서 새것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절이 노화가 되면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정형외과는 어떻게 보면 결국에는 관절이기 때문에 로봇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계적인 것에 대한 연구나 기술이 많이 쌓이는 병원이 잘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우리가 발표한 논문의 경우 어깨 회전근개 힘줄 파열 시 꿰매는데 많이 찢어질 경우 꿰매는 게 힘듭니다. 그래서 그것을 잘 꿰매고 보강 힘줄이라는 걸로 보강해서 결과를 좋게 하는 연구입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병원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잡하고 힘들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도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어깨도 인공관절수술 전 단계로 자기 것을 살리면서 하는 수술이어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간단히 말해 무릎은 나이가 들면 연골이 닳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수술치료 및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됩니다. 어깨는 어깨 속에 힘줄이 오래되고 나이가 들면 닳아서 찢어져 못 꿰매면 인공관절수술을 하는 것이죠. 제가 주로 하는 것은 어깨에 힘줄이 찢어지면 꿰매는 수술을 하거나 더 진행된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13. 날개병원은 올해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0년간 날개병원에 방문한 외래 환자 수는 71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10년간 어깨와 무릎 수술 건수만 16,000례 이상이며, 연간 1,900례 이상의 수술 중 어깨 수술만 900건 이상 진행했습니다. 또한 무릎과 족부 수술 건수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 한 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300건, 족부 수술은 200건으로 집계되어 어깨뿐 아니라 무릎과 족부 관절치료에도 날개를 단 셈입니다. 지난 10년이 어깨·무릎관절 특화병원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앞서 언급했듯, 어깨 힘줄을 꿰맬 때 줄기세포를 같이 넣어서 완치율과 재생률을 높이는 이런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도 이제 논문으로 발표할 것입니다. 뭔가 찢어지고 꿰매면 잘 붙어야 합니다. 잘 붙게 하기 위해 보강 힘줄로 보강하듯이 거기에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같이 주입합니다. 그런 것들을 계속 연구하면서 치료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절·척추병원으로 더욱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병원의 외형과 내실을 함께 키울 예정입니다. 연면적 약 3,500㎡ 이상(1,000평 이상)으로 확장 예정이며, 어깨·무릎, 족부 전문의 3명의 신임 의료진을 추가로 확충해 늘어나는 환자 수요를 만족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명실상부한 전국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좋은 병원은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고 만족한 후 다른 사람에게 또 소개해 주는 병원입니다. 저의 스승님 병원의 경우 모든 환자가 다 VIP입니다. 수술하려고 누워있는 사람이 간호사의 엄마나 국회의원이 소개한 사람, 경찰의 아는 사람 등등 모두 소개로 온 사람인 것이죠. 그래서 모든 사람이 VIP이고 지인입니다. 환자가 진료의 결과물을 실제로 경험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오는 병원이 근본적으로 제일 좋은 병원입니다.
14. 마지막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립니다.
1) 10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잘했다.”, “10년 동안 고생했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2) 10년 후에 다시 인터뷰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요?
조금 더 큰 병원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대학에서 정년하고 나오신 분들이 굉장히 젊습니다. 65세이면 제일 활동성이 많은 나이입니다. 대학에서 막 나올 때는 거의 진짜 명의라고 할 수 있죠. 저의 목표는 우리 병원에 그런 선배들과 후배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3) 1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0년 전에는 의원에서 병원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기에 굉장히 잘했다고 봅니다. 계속 의원에 머물렀다면 아마 위축되어 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의원을 했다면 가져가는 돈은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의원으로만 머물렀다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은 힘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해서 병원으로 올라온 것은 무척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뷰이. 날개병원 이태연 병원장
글. 헤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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