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병원 소아과, 청소년과 지원자 수가 전국적으로 33명에 불과하고, 동네의원에서부터 종합병원까지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사가 급격히 줄고 있어 아이가 아파도 갈 수 있는 병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의료에 구멍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님의 방 한쪽에 크게 새겨진 글귀이자, 미국최고권위의 소아병원에도 적혀 있는 이 말뜻은 어린이의 경우 임상의학적 관점에서 성인과 완전히 다른 진료와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즉, 소아는 성인과 달리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진료가 굉장히 세심하고 까다로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전에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았듯, 아이들에게 현재도, 미래도 여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그만큼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 말의 본질을 너무나도 잘 꿰뚫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부터 닦아놓은 전인치료의 기준은 지난 2021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인증받는 결과를 낳았고, 특히 우리아이들 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산하 병원 2곳(구로 우리아이들병원,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이 소아청소년과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획득하여, 현재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인증병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성관 이사장의 아이들을 향한 한결같은 소신과 체계적인 소아협진 의료 시스템이 한몫한 결과입니다.
10년 후, 스스로에게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한 정성관 이사장. 2023년의 시작을 알리는 매거진 HD 1월 호에서는 뼛속까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소신을 다한 그의 모습에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어린 시절,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뒤 친절한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서 소아청소년과로 선택한 정성관 이사장, 그때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그의 소신이 향후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의 롤모델로서, 또 현재 줄어드는 소아청소년과 후배 전공의들에게 더없는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긴 시간을 내어주신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눠주신 기고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volume.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한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상) (0) 2023.02.02 안전성, 효율성, 기능성에 초점을 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하) (0) 2023.02.02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뒤뷔페 그리고 빌레글레 展 (0) 2023.01.04 Poetry Wine (0) 2023.01.02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간호사들에게 (0) 2023.01.02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정동산책 (0) 2023.01.02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세계는 왜 싸우는가? (0) 2023.01.02 D-care 건강검진센터 (0)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