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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켄세케이의 장애아동 생활 공간 이야기]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한 관점 ‘살다’, ‘지내다’ 5-2카테고리 없음 2025. 11. 3. 14:52
障がい児のための「日々の生活」の場を考える|第3回 スタッフとの信頼関係を築く上で欠かせない“泊まり込み体験”|日建グループ
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장소를 고찰하다
니켄세케이(NIKKEN SEKKEI)는 건축 설계 및 감리와 더불어 도시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종합 컨설팅 업무를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입니다. 1900년에 일본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하며, 3개의 그룹 계열사와 11곳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PERIENCE, INTEGRATED>라는 기업 이념 하에 다양한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 환경 디자인을 개척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kken.co.jp/en/
제5회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한 관점 ‘살다’, ‘지내다’“집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내부 공간 구성
외관, 유닛케어 플랜 등의 다음으로 구상해야 할 것은 바로 일상 생활과 직결되는 내부 공간입니다. 내부 공간에서“집다움”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는 ① 외관과 마찬가지로 마치 주택과 같은 스케일감, ② 공간 높이의 억양, ③ 재료와 색, 마감법과 가구 및 비품 등 각 요소들의 구성입니다.
① 주택같은 스케일감
이와 같은 건축물은 주택의 스케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또한스태프들이 입소자들을 잘 지켜볼 수 있도록시야가 뻥 뚫린 긴 벽면의 직선적인 공간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택의 스케일감에서 크게 벗어납니다. 비와코학원 프로젝트 당시의 워크숍에서 이에 관하여 수차례 의논한 결과, 스태프의 원활한 시야와 동선 단축보다도 이용자들의 안정감과 가정적 스케일감을 우선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건물이 준공된 후 스태프들에게 물어보니, 전보다 동선은 다소 길어졌으나 이용자들이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느껴져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이러한 시점을 중시한 사례인 교토부립 마이즈루 어린이 치료 교육 센터의 입소존 플랜과 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곳은 미음자로 구성되었고 길목마다 평면적 확장부와 코너를 조성하여, 긴 직선적 벽면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이 작게 분할되어 마치 주택같은 스케일감에 한층 근접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일반적인미음자 구성의 경우 중앙부에 채광과 통풍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중앙에 중정을 배치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교토부립 마이즈루 어린이 치료 교육 센터의 입소구역 

좌) 평상을 갖춘 거실 / 우) 채광과 통풍이 좋은 중정 

좌 소수 인원이 생활하는 평상 공간 / 우) 테라스에 면해 있는 식당
② 천장고에 억양을 부여하기
보통 병원 병실의 천장고는 약 2.6m 가량입니다. 이에 비해 일반적인 아파트의 거실 천장고는 2.3~2.4m 정도인데, 작은 공간에 있어서의 천장고의 10~20cm 차이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또한 휠체어나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시선은 어른의 시선보다도 낮으므로,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에 일반 병실의 천장고를 적용하면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비추어 볼 때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거주 공간의 천장고는 2.25m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천장고는 어른이 선 채로 팔을 뻗으면 천장에 손이 닿는 정도의 높이라서 어른들에게는 다소 낮게 느껴지지만, 천장 높이를 억제함으로써공간적으로 감싸여 있는 듯 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절묘한 높이입니다. 더구나 앉은 상태에서는 한층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유닛케어를 적용한 경우,모두가 함께 지내는 거실과 식당 등과 같은 활동적인 공간의 천장고는 반대로 높게 설정하여, 기분을 전환하고 활동적 의욕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22년에 나고야에 들어선 중증심신장애아시설 ‘니지이로노이에’의 사례입니다. 생활실의 천장고는 2.25m로 억제하고거실의 기본 천장고는 3m로 설정하였으며, 안쪽 천장을 높여 톱 사이드 라이트를 설치하여 실내에부드러운 빛이 닿도록 했습니다.이와 같이 장소마다 달라지는 분위기 속에서 그 장소에 맞는 행위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자연스럽게 불러 일으키도록 계획했습니다.


좌)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낮은 높이의 천장을 갖춘 생활실 / 우) 생활실 과 대조적으로 천장이 높고 개방적인 유닛플랜의 거실 ③ 건축 요소
피부에 직접 닿고 가까이 보이는 부분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재료를 선정해야 합니다. ‘구마모토현립 구마모토 카가야키노모리’ 특별 지원 학교에서는 목조의 따스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또한 바닥재는 물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맨발로 걷거나누워서 뒹굴기 편한 따뜻한 코르크 타일을 선정했습니다.


시선이 위로 향하는 일이 비교적 많은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천장의 목조 구조체, 물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따뜻한 촉감을 주는 코르크 타일을 깐 바닥, 색상 계획에 있어서도 내장에 다채로운 포인트 컬러를 넣어 화사하게 장식함으로서 온화한 느낌을 받게 하고, 그 공간의 장소성을 강화하여 어린이들이보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증심신장애아시설 ‘니지이로노이에’의 인테리어에 도입한 다채로운 포인트 컬러 세부 마감에 대해서는 ‘콘고복지센터 카츠라기 니죠’의 ‘카츠라기’관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입소자들은 대부분 행동 장애를 갖고 있어 벽면 모서리에 부딪혀 상처를 입거나 커튼과 플라인드 등을 잡아당겨 사고가 나는 등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에 벽의 코너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여 부딪혀도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모서리를 둥글게 하는 경우 코너에 부재를 씌워 마감하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벽면과 코너 부재에 미세한 단차가 생겨 이용자들이 그 부분을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벽면과 코너 부재에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마감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또한 생활실 내 창문의 이중창 안쪽에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스태프가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들에 가해질 우려가 있는 위험성을 배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어컨 리모콘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방 밖에 설치했습니다.


좌) 벽면과 동일하게 처리하여 미세한 단차를 없앤 코너 가드 / 우) 전동 블라인드를 내장한 1인 생활실의 이중창
가구와 비품 등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시 ‘니지이로노이에’의 사례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가구와 소품류, 사이니지 등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본 프로젝트의 테마이기도 한 ‘무지개색(니지이로虹色:무지개색)’을 외관과 인테리어에 담아내어 일관성을 갖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건축 공간과 일체화된 생활 환경을 창출했습니다.



포인트 컬러로 화사하게 장식한 목재 디자인과 가동식 가구, 그리고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벽면 아트 이와 같이 외관과 전체 구성, 그리고 세부에 이르기까지 ‘집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살아가고’‘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6회와 7회에서는 지금까지 저와 함께 장애아동을 위한 공간 만들기를 담당해 온 2명의 동료들에게 바톤을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6회에서는 ‘입욕’과 ‘배설’에 관하여, 7회에서는 ‘배움’과 ‘놀이’에 대하여 각 생활 장면에 맞는 공간의 구성 방법과 아이디어 등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글. 나카시마 키와무 中島 究 Kiwamu Nakashim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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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 키와무 中島 究 Kiwamu Nakashim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30여년의 설계 활동을 통하여 <구마모토현립 구마모토 카가야키노모리 지원학교>, <콘고 복지센터 카츠라기 니죠>, <기타큐슈 시립종합 치료교육센터> 등 장애아동 및 장애인 복지시설과 의료시설을 담당했다. 또한 <교세라돔 오사카>, <시가현립 비와호 박물관>, <나카노시마 페스티벌타워(페스티벌홀)>, <믹시 본사>, <고베 스마구청 및 어린이집> 등 스포츠 시설과 문화시설, 오피스와 관공소 등 폭넓은 분야의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건축가협회 우수건축상, BCS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 스타디움 국제 설계 공모에서 우승하여 디자인팀을 이끌었고, 한국의 CJ LiveCity Arena 등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일급건축사, 일본건축가협회 등록건축가, 일본건축학회회원이며 인정 퍼실리티 매니저, 인테리어 플래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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