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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각의 삶, 김마저 작가의 예술과 가구] 무한소와 무각형: 경계 없는 형태로 이어지는 회화의 흐름카테고리 없음 2025. 11. 17. 14:01
Infinitesimal and Zero Degree
: The Flow of Painting Beyond Boundaries
ACEL Art Company 11/21~1.17 까지
1. 이번 전시에서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고 하시는데 회화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그동안 가구나 조형, 설치, 퍼포먼스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을 해왔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 제가 원래 시작했던 회화로 돌아가 보려고 해요. 단순히 회화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와 조형 사이를 넘나드는 ‘리프티드 캔버스(Lifted Canvas)’라는 개념을 통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회화를 시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기존의 캔버스 형식을 바꿔서 물건을 들어올리는 팔레트를 만들고 윗면에 캔버스 천을 씌워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2. ‘리프티드 캔버스’라는 개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리프티드 캔버스’는 말 그대로 캔버스를 들어 올려서 회화가 벽면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는 걸 말해요. 공간 속에서 캔버스(팔레트)를 쌓아서 설치를 할 수 있는 유연하게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즉 회화와 조형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그 사이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3. ‘무한소’라는 작품과 이번 전시 소식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 이번 전시는 11월 21일부터 아셀 아트 컴퍼니에서 열리는데, ‘무한소(Infinitesimal)’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아셀 아트 컴퍼니는 새로운 미술 플랫폼 공간이에요. 이번 ‘무한소’라는 작품을 소개하기 적합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회화 작품으로 전시를 하게 되었어요. ‘무한소’는 ‘무한대’와 반대 개념이에요. ‘0’에 점점 가까워지는 수를 ‘무한소’라고 하는데, 그렇게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어요. ‘무각’의 세계가 ‘0’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선, 즉 형체가 해체되고 물질이 사라져 움직임만 남아 있는 지점을 이야기 하거든요. 아주 작은 단위의 변화나 움직임이 결국 살아있음을 의미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최소단위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한소’, ‘무각섬’, ‘이로운 사각’ 등 주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전시장에 와서 직접 시각과 촉감을 느낄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로운 사각
사이즈 l 900 X 900 X 90 H (mm)
구성된물질l나왕합판, 아크릴, 석채, 타조털
2025> The beneficial Square
Size l 900 X 900 X 90 H (mm)
Composed Matter l Birch Plywood, Acrylic, PNY Stone2025


> 이로운 사각
사이즈 l 900 X 900 X 90 H (mm) 21ea
구성된물질l나왕합판, 아크릴, 석채, 타조털
2025> The beneficial Square
Size l 900 X 900 X 90 H (mm) 21ea
Composed Matter l lauan Plywood, Acrylic, PNY Stone2025


> 낙원상가 │ 세부
사이즈 l 4100 X 2730 X 2440 (mm)
구성된물질l자작합판, 스테인레스
스틸, 아크릴, 타조털, 실, 천, 에일렛, 끈, 고무
2024
> Paradise Shopping Mall │ Deatils
Size l 4100 X 2730 X 2440 (mm)
Composed Matter l Birch Plywood, Stainless Steel, Acrylic, Ostrich Feather,
Threads, Fabrics, Eyelets, Strings, Rubbers
2024



> 무각섬
설치모습
문화비축기지T1, 서울2024
> Zero Degree Island
Exhibiton View
Oil Tank Culture Park T1, Seoul2024
인스타그램 @majeokim
웹사이트
www.majeokim.comwww.meumab.com
■ 작가소개
김마저는 설치미술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동국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가구회사에서 가구 스케치를 시작으로 입체 작업을 병행해 왔다. 이를 통해 설치미술과 조형, 퍼포먼스까지 작품 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가구 디자인까지 구축하고 있다.
‘MEUMAB(메맙)’이라는 독립 가구 브랜드를 설립하여, 조형성과 기능성을 넘나드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조형 언어를 풀어 나가고 있다.
주요 키워드가 되는 작품으로는 ‘무각형(無角形)’, ‘무각섬’ ‘무각무’, 등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감정과 기억, 흐름을 형상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구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신념 아래, 조형을 생활 안으로 끌어들이고, 삶의 리듬에 호흡하는 가구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
■ 작품 협업
• 문화비축기지, 2024년 《무각섬 Zero Degree Island 》 전시 퍼포먼스• 금성출판사, 2024년 미술관 KA S, 건축, 가구 디자인
• 우리옛돌박물관, 2025년 《꺼내진 조각a》 전시
• 교동미술관, 2024년 《무각행》 퍼포먼스• 스페이스 라드, 2024년 《무각무》 퍼포먼스
등 다수의 설치, 퍼포먼스 전시와 건축가와 협업하면서 가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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