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것?volume.27 2022. 10. 4. 11:15
현시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뭘까? 100세 시대 혹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일 것이다. 얼핏 보면 두 단어의 조합이 안 맞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장수 욕구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100세 가까이 또는 100세를 넘어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고, 100세 시대가 될 때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산업을 발전시켜 온 결과 오늘날을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주 듣는 단어들이 어떤 것들인가?,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이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걸 모르면 현재와 미래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그것들을 모르면 잘 살 수 없는 걸까? 물론 중요하다. 첨단 시대에 이런 것들과 무관하게 지낼 수는 없다.
100세 시대를 잘 사는 방법은 뭘까? 건강한 몸, 건전한 정신, 적당한 경제력, 폭넓은 대인 관계, 그리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경쟁력일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몸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큰 회사를 경영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또 돈이 없어 사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시대에 적당한 디지털 능력이 없다면 백세시대이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도태되거나 낙후될 수밖에 없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걸 딱 한 가지만 꼽으라면 뭘까? 바로 건강한 몸이다. 뭐 다 아는 얘기를 또 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장수 시대가 될수록, 첨단 사회가 될수록 건강한 몸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가까운 지인 중에 동년배로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해온 분이 계셨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 전도사였다. 많은 분들이 그분을 따르고 존경했고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고 실행하실 분으로 지목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분이 졸지에 돌연사(60대 중반)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언론과 SNS를 통해 그분의 소식을 늘 가깝게 접해 오던 터라 엄청난 충격이었다. 한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지병이 있으셨다는 소식이었지만 어쨌거나 그처럼 훌륭하신 분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대한민국의 앞길을 더 밝히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故 이어령 박사님을 떠올려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신 큰 스승께서 최근 유명을 달리하셔서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겨우 88세였다.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이런 분들은 우리 곁에서 오래오래 아름다운 향기를 퍼뜨리셔야 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103세 현역 김형석 교수님도 젊은 시절 병약한 체질이었으나 평생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로 지금까지 후학들과 세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계시지 않은가. 위 두 분도 그렇게 오래 사셨다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100세 시대도, 4차 산업 혁명 시대도 건강한 몸을 갖지 않으면 장수 시대의 축복도 첨단 기술도 무용지물이라는 뜻이다. 큰 병에 걸리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의 신호가 나타나기 전에 건강한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유병률을 낮춰야 한다.
몸만 건강하면 어떤 시대라도 성공적으로 살아 낼 수 있었다. 그것이 되지 않고는 빅데이터든, 4차 산업혁명이든, 인공지능이든, 블록체인이든 아무 소용이 없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어도, 아무리 많은 것을 성취했어도 소용없는 일이다. 1차, 2차, 3차, 4차 산업! 어느 시대에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이었다. 1차, 2차 산업 시대에는 건강한 몸이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했고, 3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지식을 배워 산업화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었으며, 4차 산업 시대인 지금은 더더욱 건강한 몸이라야 현란한 최첨단 기술을 배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차, 6차 산업 혁명이 와도 마찬가지다. 더 근본적으로 말하면 그게 삶의 이유이고 과정이자 목적이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사는 법 하나하나 살펴보자
첫째 건강한 식습관
현대인에게 가장 지나친 게 있다면 뭘까? 풍족한 음식으로 인한 영양 과다다. 그것도 맵고 짜고 단 음식들이다. 클릭 한 번으로 언제 어디서나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그러니 국민 비만율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잘 먹는 것이 국가적 과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덜 먹고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할 때다.
둘째 무조건 금연이다.
금연은 정말 백해무익이다. 나도 철없던 시절 담배를 배워 10년 넘게 피우다 담배를 끊은 지 30년이 넘는다. 짧지 않은 인생 살면서 내가 한 결정 중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부한다.
셋째 술은 가능한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신다.
옛말에 “술에 장사 없다”라고 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몸에 누적되어 건강에 치명적이다. 젊은 시절에는 몰라도 50대 후반이 되면 술도 슬슬 줄여야 한다. 나는 요즘 술자리에 가면 처음부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선언하거나 분위기상 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맥주를 소주잔에 따라 두어 잔 마시는 정도다.
넷째 꾸준한 운동 습관을 갖는다.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에 여기저기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이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활동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6년 넘게 건강한 몸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내가 하는 건강관리 비법은 4W1H다. 주 4회 이상, 매회 1시간 이상 운동하기다. 그전에는 운동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고된 활동이었지만, 이제 운동은 즐겁게 하는 활동이 됐다. 운동 과정이 즐겁다는 것이 아니라 운동 후에 오는 보상의 즐거움을 안다는 말이다. 시간이 나서 운동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운동하러 간다.
다섯째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는다.
수면에 관해서는 이전 칼럼을 참조하기 바란다.
여섯째 정기적인 검진으로 유병률을 낮춘다.
나는 40대 이후에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5년마다 기본 검진 외 뇌와 심장 정밀 검진도 추가해서 받는다. 아내의 경우 10년 전쯤 정밀 검진을 통해 뇌 이상을 발견했고 그 이후 적절한 치료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100세 시대, 장수의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누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건강한 몸으로 문명의 이기(利器)를 충분히 즐기면서 사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글. 이수경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시나리오 플래너.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4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에코테인먼트코리아(주) 부회장,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volume.2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태린의 헬스케어디자인 이야기] 치유를 위한 병원공간 디자인 (0) 2022.10.07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담뱃갑 은박지에 새긴 뜨겁고 애잔한 사랑의 기록 (0) 2022.10.06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0) 2022.10.04 SKINLALA BEAUTY SPA FLAGSHIP STORE (0) 2022.10.04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노인이 되기 전 공부 (0) 2022.10.04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이탈리아 여행 2 - 중부에서 북부까지 (0) 2022.09.30 [박원배 건축가의 Special Column] On-Stage와 Off-Stage (0) 2022.09.28 [인천가톨릭대학교 헬스케어디자인 전공] UX디자인 어워드의 헬스케어 분야 수상 사례 (0) 202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