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트병원 / Minimally Invasive Nonsurgical Treatmentvolume.19 2022. 2. 5. 01:31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8 K-디자인 어워드(K-Design Award & PRIZE 2018)’에서 Communication Space 부문 WINNER 상을 수상한 민트병원.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병원이 병원 같지 않다는 것이다. '병원'하면 생각나는 차갑고 기계적인 창백한 이미지의 공간이 아닌, 따뜻하고 자연이 있는 감성적인 공간을 가진다.
민트병원은 건물의 2층과 3층을 사용하는데 2층에는 MRI, 인터벤션 대기공간과 건강검진 존, 진료 대기공간 등이 있고 3층에는 입원실과 시술실, 진료 대기공간 등이 있다.
공간별로 다르게 적용된 바닥의 컬러와 개방성이 느껴지는 공간 구성은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공간을 찾기 쉽게 했다. 석고보드와 LED를 활용해 만든 천장 장식은 마치 부드러운 구름을 보는 듯 기분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원목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살린 마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 시간에도 지루 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벽돌과 콘크리트, 패턴 등 벽면에 사용된 다채로운 마감과 컬러, 독특한 조명이 차분한 공간에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을 더한다.
특히 다양한 형상과 이미지를 전하는 대기공간의 대형 디스플레이 월은 밝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며, 바닥의 푹신한 카펫타일, 부드럽게 흐르는 테이블과 벤치, 조화를 이용하여 쾌적하게 조성한 2층 창가 휴식공간은 환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3층은 2층보다는 다소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민트와 내추럴 우드톤을 활용한 벽면,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직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로 구획된 병실 등 기능과 감성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띈다. 또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상담실, 쉽게 눈에 띄는 호수 번호와 문의 개폐 여부를 알 수 있는 조명 등 사소한 듯 사용자를 배려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이처럼 민트병원은 상호작용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이너의 철학과 환자를 위하는 병원의 철학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시너지의 결과다.
'volume.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건강에 지름길은 없다 (0) 2022.02.08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나이 든다는 것은 (0) 2022.02.08 [영상기록] 더탑재활의학과의원 (0) 2022.02.07 [노태린의 헬스케어 이야기] 멋진 공간이 환자를 머물게 하지 않는다. (0) 2022.02.07 발행인의 편지 (0) 2022.02.07 Rigshospitalet Hospital North Wing (0) 2022.02.05 [Special Column] 창조된 시간, 그리고 디자인의 시대 / 임형식 소장 (0) 2022.02.04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중국 심양과 단동 (0)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