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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켄세케이의 장애아동 생활 공간 이야기] 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공간을 고찰하다 제7회ARTICLE 2026. 1. 5. 08:24
障がい児のための「日々の生活」の場を考える|第7回
障がい児の生活を支える視点3「学ぶ」と「遊ぶ」|日建グループ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공간을 고찰하다
니켄세케이(NIKKEN SEKKEI)는 건축 설계 및 감리와 더불어 도시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종합 컨설팅 업무를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입니다. 1900년에 일본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하며, 3개의 그룹 계열사와 11곳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PERIENCE, INTEGRATED>라는 기업 이념 하에 다양한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 환경 디자인을 개척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kken.co.jp/en/
제7회 주제 :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한 관점 3 ‘배우다’, ‘놀다’
지난 회차에서는 ‘목욕’과 ‘배설’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7회에서는 ‘배움’과 ‘놀이’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의 공간을 함께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존 시설에 꼭두새벽부터 방문하여 소등 시간까지 함께 지내며 생활상을 관찰하기도 하고, 휠체어로 통학하는 아이들의 등하교길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태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청취하며 장애아동들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배움’과 ‘놀이’ 공간의 이상적인 모습을 검토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과 스태프들은 아이들이 수업 중임에도 복도로 뛰쳐 나간다든가, 벽체의 마감재나 걸레받이 부분을 뜯어낸다든가, 창문에 붙어 있는 나사를 집요하게 만져서 헐거워지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습니다. 이에 우리는 일반적인 건물에서 요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성과 안심감이 보장되도록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능성과 효율성의 확보는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자라나기 위해서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지 매 시간 고민했습니다.
맨 처음 소개해 드릴 “미에현립 어린이 심신 발달 의료센터”는 신체나 발달 상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전문 의료 복지 기관인 현립 쿠사노미 재활센터와 현립 소아 정신건강센터 아스나로 교육재단, 그리고 미에현 아동상담센터 내의 난청 아동 지원 부분 및 병설 기관인 특별 지원 학교를 통합하여 2017년에 개설된 시설입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형 장애아동 입소 시설의 기능을 갖춘 특별 지원 학교가 병설된 시설로, 의료와 복지, 교육의 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우리는 스태프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중정과 채광 정원, 풍요로운 녹음이 가득한 주변 환경과 지형을 활용하여 팔각형 병동과 오각형 학교가 조합된 유기적 건축을 제안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끊임없는 돌봄 안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배움과 놀이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결과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의료센터를 ‘병원동’, 특별 지원 학교를 ‘학교동’으로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7개의 중정을 배치한 의료, 복지, 교육 통합 시설의 외관 ① 발달장애 아동의 배움과 놀이를 연결하는 통학로
병원동에 입원한 아이들은 평일에는 학교동으로 통학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평소 생활하는 병원동에서 학교동으로 향하는 통학로는, 말하자면 집에서 학교로 가는 등하교길이자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건물은 하나여도 병원동과 학교동 간에 중정의 형태로 된 통학로를 배치했습니다.
아이들이 통학을 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옥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날의 햇볕과 바람, 주변의 자연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등교시에는 “다녀오겠습니다.”, 하교시에는 “다녀왔습니다.”와 같은 인사를 나누며 마음을 새롭게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하여 심신의 생활 리듬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벽과 차양을 곡선형으로 부드럽게 감싸 중정에서의 낙하를 방지하며,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나아가 중정 일부에는 마치 스테이지처럼 단차를 만들어, 이벤트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이동 공간 이상의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② 배움의 공간
특별 지원 학교의 중정
특별 지원 학교의 1층은 지체장애 아동들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공간으로, 그리고 3층은 체육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층의 중정은 각각 독립된 공간이면서도 입체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중정이 되도록 고려했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포괄적 중정을 구상하여 설계했습니다.

수세미 열매가 열리는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중정
아이들은 2층 중정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고 놀이기구를 이용해 몸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물을 기르면서 자연에 대해 배울 수도 있죠. 이 중정에는 낙하 방지의 관점에서 3m의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펜스가 바닥에서부터 직접 설치되면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무릎 높이까지는 화단을 배치했습니다. 여름에는 여기에 수세미 등의 식물을 심는데, 덩굴이 펜스를 타고 올라가면 상부에 설치한 담장울에 수세미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식물을 심고 키우면서 얻는 귀중한 배움이 펜스가 주는 답답한 인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중정은 입체적으로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1층의 지체장애 아동을 위한 중정에서도 이 펜스를 올려다볼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이 키운 수세미의 초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중정 화단이 있는 지체장애 아동을 위한 중정
1층 중정에는 원래 모래사장으로 이용되었던 화단이 있고 2층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1층의 아이들과 2층의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만하게 연결된 중정을 통하여, 발달장애 아동들과 지체장애 아동들 사이의 시각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단의 꽃에 물을 주고 매일매일 지켜보면서 식물의 성장을 배울 수 있는 중정을 사이에 두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양성이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지체장애 아동을 위한 중정 ③ 놀이 공간
실내 놀이터
3층 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이나 문화제 등의 이벤트 개최는 물론, 우천시에도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체육관은 흡음 효과가 뛰어난 타공 패널로 벽을 마감했고, 미에현에서 난 목재를 이용한 플로어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대공간의 천장은 낙하에 따른 위험성이 동반되므로 천장 마감을 하지 않고, 데크 플레이트와 구조체인 골조의 보 형상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이음매가 눈에 띄지 않도록 깔끔하게 디자인하여 안전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체육관
옥외 놀이터
방과 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병원동 중앙에도 중정을 설치했습니다. 이 중정도 주위에서 지켜보기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공놀이와 물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강화 유리로 중정을 감쌌고, 차양과 코너는 곡선으로 처리하여 부드럽고 안정적인 인상과 둘러싸여 있다는, 다시 말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했습니다. 또한 실내에 데이룸을 마련하여 우천시나 실내 놀이를 원하는 아이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옥외 놀이터로 이용되는 병원동의 중정 
실내 놀이터로 이용되는 병원동의 데이룸
다음으로2016년에 준공된 “교토부립 마이즈루 어린이 치료 교육 센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건물은 의료형 장애아동 입소 시설(치료교육 센터)과 특별 지원 학교가 통합되어 이전 신축된 센터입니다. 지역과 공존하고 어린이들이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중시하였는데, 저층 주택지에 맞닿은 입지 환경과 아이들의 생활 공간으로서의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하여 벽면을 분절하고 압박감을 주지 않는 스케일로 외관을 구성했습니다. 분절된 벽면 사이를 통하여 건물 내부에 외부 공간의 모습과 자연광을 투영시켜 공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단계적 공간 구성 - 집, 거리, 마을 치료 교육 센터와 학교는 하나의 실내에 일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진료와 검사, 데이케어와 재활 치료, 입소, 교육 등 4가지의 목적이 각각 메인이 되는 4개의 구역을 기능 별로 명확하게 분리하고 공용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건물 내를 왕래하는 아이들이 시선과 기분을 고려하여, 집을 입소, 거리를 공용 홀, 마을을 학교에 빗대에 단계적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건물 내 이동에 지나지 않는 매일의 등하교 행위를 개인적 공간에서 공공 공간으로의 이동으로 확대하였고, 이에 맞추어 마음을 새롭게 하고 기분도 전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계적 공간 구성이 어린이들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창출하였고, 아이들은 그 장소들에 맞게 공간을 선택하여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동의 자주성을 촉진하여 아이들의 자립을 돕는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이 등하교시의 기분 전환을 촉구하는 구성과 건축 환경 및 디자인이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통학로로 이용되는 ‘거리’ 배움과 놀이는 종이 한 장 차이
배움의 공간인 학교, 영어로 School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인 skholē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Skholē은 여가, 놀이 등의 의미인데, 즉 배움과 놀이의 공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능과 효율을 우선한 병동과 학교동을 합체시켜 조금 더 간결하고 경제적인 건축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에현립 어린이 심신 발달 의료센터에서는 반대로 건물 안에 크고 작은 중정과 채광 정원을 삽입하여 여백을 만들고, 이 곳이 다양한 배움과 놀이의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교토부립 마이즈루 어린이 치료 교육 센터에서는 집-거리-마을로 이어지는 단계적 공간 구성을 택함으로써, 배움과 놀이의 심리적 전환을 촉진하는 구성을 도입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시설의 설계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지는 호스피탈리티라는 처음 목적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장소를 마련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안심과 안전으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서 생활 리듬을 가다듬고 놀이를 통해 성장함으로써, 장애가 있는 아이들 역시 모두 평등하게 풍요로운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한 걸음을 함께 내딛는 공간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글. 나카가와 타카시 中川 卓 Takashi Nakagaw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이전 글 읽기]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위한 관점 2 ‘목욕하다’, ‘배설하다’
나카가와 타카시 中川 卓 Takashi Nakagaw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2004년 교토공예섬유대학(Kyoto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후 니켄세케이 입사. 대학 캠퍼스와 연구소, 오피스 빌딩, 병원, 복지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일본생명 요도바시 빌딩, 오테마에 가쿠인, 미에현립 어린이 심신발달의료센터, 기타큐슈시립 종합 치료 교육 센터, 일본제철 아마가사키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하여, 그랜드 프론트 우메키타 지하 연결 보도 및 브릿지 등 도시 정비 프로젝트에도 공헌했다. 신축뿐만 아니라 대지 용도 전환, 재개발 등 기존의 자산을 활용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급 건축사, 일본건축가협회 등록 건축가, 일본건축학회 회원, 인테리어 플래너, 헤리티지 매니저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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