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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운동은 몸이 아니라, 삶 전체에 관한 이야기다ARTICLE 2025. 12. 30. 19:03
2026년 적토마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 첫날, 헬스장은 언제나 북적이죠. "올해는 열심히 운동해야지."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할 거야" 등 운동을 다짐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사흘을 채 못 넘기거나 길어야 한 달도 지속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런데 만약 그 사흘이 나흘이 되고,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된다면? 당신의 인생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실천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운동을 '몸'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때문이죠. 뱃살 때문에, 건강검진 결과가 나빠서,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서. 모두 몸의 신호입니다. 그러나 몸을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몸을, 아니 용을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알게 됩니다. 정말로 달라지는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생'입니다.
흔히들 묻습니다. 몸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이 논쟁에서, 답은 의외로 명확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진다고 해서 몸이 자동으로 건강해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명상을 해도 뱃살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근육은 생기지 않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몸이 좋아지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정돈됩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화 끈을 묶는 순간, 당신은 이미 하루를 장악한 사람이 됩니다. "오늘도 해냈어"라는 작은 성취감은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회의실에서도, 저녁 식탁에서도 당신을 지탱합니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면서 느끼는 그 개운함은 단순히 땀을 씻어낸 것이 아닙니다. 어제의 게으름, 지난주의 미루기, 작년의 포기를 씻어내는 의식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순간, 삶의 다른 영역들이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집니다. 아니, 정확히는 '정돈'됩니다. 먼저 식사가 달라집니다. 러닝 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한 시간을 달려 태운 칼로리를 10분 만에 섭취하는 건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샐러드를 찾게 되고, 단백질을 챙기게 되고, 물을 더 마시게 됩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몸이 요구해서.
시간 관리도 달라집니다. 운동 시간을 확보하려면 하루를 설계해야 하죠. "시간이 없어서 못해"라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유튜브 보던 시간, SNS 스크롤하던 시간, 멍 때리던 시간을 모으면 운동 시간은 넉넉히 나옵니다. 그렇게 하루를 설계하는 능력은 일에서도 발휘됩니다.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는 힘. 이 모든 게 헬스장에서 시작됩니다.
수면 관리는 덤이죠. 운동을 하면 몸이 피곤해서 자연스럽게 일찍 잡니다. 그리고 일찍 일어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밤 11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운동화 끈을 묶기 위해서죠. 이 선순환은 마치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아요.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시야가 넓어지고, 숨이 차지만 어느새 정상에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하죠.
재미있는 건, 이렇게 삶이 정돈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요즘 뭔가 달라 보여", "표정이 밝아졌네", "에너지가 느껴져"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당신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몸이 바뀌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태도로 나타나고, 태도는 관계를 바꾸고, 관계는 기회를 가져옵니다.
결국 운동은 몸을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인생을 재설계하는 시간입니다. 트레드밀 위에서 뛰는 30분은 단순히 칼로리를 소모하는 시간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투자입니다. 아령을 드는 순간은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라, 의지를 단련하는 과정이고, 요가 매트 위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은 유연성을 기르는 게 아니라, 삶의 균형을 찾는 연습입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누군가 "왜 그렇게 열심히 운동해?"라고 묻는다면, "건강 때문에"라는 평범한 대답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입니다. 운동은 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습관에 관한 이야기이고,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고,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고, 결국 삶 전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26년, 적토마처럼 힘차게 달려 봐요. 이번에는 작심삼일이 아니라, 4일, 5일, 일주일을 도전해 보자고요. 그리고 한 달 후, 당신은 알게 될 것입니다. 바뀐 것은 몸무게나 체지방률이 아니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의 기분이라는 것을. 하루를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 결국,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그리고 거울을 보세요. 저절로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나, 아직 살아있네.”
가정행복코치, 건강칼럼니스트
이수경 Dream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건강칼럼니스트.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6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728x90'ART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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