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켄세케이의 장애아동 생활 공간 이야기] 제1회 장애아동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종사하게 된 계기 - 1ARTICLE 2025. 4. 2. 23:24
障がい児のための「日々の生活」の場を考える|第1回 障がい児のための空間づくりを手掛けることになったきっかけ|日建グループ
장애아동을 위한 “일상생활”의 장소를 고찰하다
니켄세케이(NIKKEN SEKKEI)는 건축 설계 및 감리와 더불어 도시 디자인,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종합 컨설팅 업무를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입니다. 1900년에 일본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하며, 3개의 그룹 계열사와 11곳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PERIENCE, INTEGRATED>라는 기업 이념 하에 다양한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사회 환경 디자인을 개척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kken.co.jp/en/제1회 장애아동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종사하게 된 계기
서론
니켄세케이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장애아동을 위한 이상적인 생활 환경에 대하여, 10가지의 대표 프로젝트를 통해 모색하고 실천해 온 일본의 건축설계 기업입니다.
이번 칼럼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그려 온 궤적을 총 8회에 걸쳐 돌아보고, 장애아동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비와코학원 의료복지센터 야스 (구 제2 비와코학원) @SS 중증 심신 장애를 가진 소녀와의 만남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9년 11월, 나는 당시의 상사와 함께 시가현 노스시의 제2 비와코학원(현 비와코학원 의료복지센터 야스)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제2 비와코학원의 이전 신축 설계 제안에 응모했었고, 동시에 응모했던 다른 설계 사무소들과 함께 그때 당시의 건물과 사용 환경을 시찰하려는 목적으로 그 곳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실내를 시찰하는 도중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들것에 실려 있는 2,3세 가량의 소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광경은 나에게 있어서는 충격적인 경험으로, 그렇게 어리고 가녀린 아이가 짊어진 장애의 가혹함을 마주하게 된 충격은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와코학원은 서일본 최초로 개설된 중증 심신 장애아동(중도의 신체적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위한 시설입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생명 유지를 할 수 없는 아이와, 신체 장애 상태에 맞춰 주문 제작한 침대같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아이, 신체 장애는 가벼운 정도이나 지적 장애에 의하여 행동에 제약이 있는 아이 등 크나큰 장애와 함께 앞으로의 길고 긴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아이들의 존재가, 그때 비로소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도 관련이 있는 세상으로 인식된 것이었습니다.
제2 비와코학원의 재건축 이전 모습 @비와코학원 장애를 가진 소년의 어머니와의 이야기에서 얻은 힌트
당시 니켄세케이는 장애인 스포츠 센터와 같은 건물을 설계한 실적은 있었으나, 장애아동들의 생활을 위한 건물을 설계한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안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상사와 나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제안해야 하는가”를 궁리했습니다. 하지만 시찰 후 우리는 “제안이고 뭐고, 우리 자체가 지금 중증 심신 장애아동들에 대하여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라는 현 상황을 깨닫고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장애아동에 대해서 아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인을 통하여 장애아동을 키우면서 장애아동을 위한 그룹홈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 보호자를 소개받아, 그들의 생활 실태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그룹홈은 봉당이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 주택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그룹홈을 설립한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오래 전 이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장아애동을 위한 입소 시설(일상 생활을 영위하며 장애에 대한 케어와 치료, 재활 등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여러곳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가도 아들은 겁을 먹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녀 또한 이곳들이 그저 “시설”에 불과할 뿐, 생활의 장소가 아님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아들이 지낼 곳은 “시설”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집”이어야 함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다만 주변에 그러한 “집”과 같은 입소 시설이 없었기에, 그녀는 직접 오래된 집을 매입하고 리폼하여 다른 장아애동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한 그룹홈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결의하기까지에 이릅니다.
그때 우리는 이번 공모에서 제안할 건물이 “시설”이 아닌 장애아동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집”과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장애아동의 “건물”을 설계하는 데 있어 “시설”이라는 명칭을 결코 사용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이 어머니와 아들이 “이 곳에서는 생활할 수 있겠다”, “이런 집이라면 살고 싶다”, “여기라면 안심하고 아들을 맡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장애아동을 위한 공간을 설계해 온 세월들의 원점입니다. 25년간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그 신념은 변함없이 나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비와코학원에서의 일상 (출처 : 비와코학원 홈페이지) 글. 나카시마 키와무 中島 究 Kiwamu Nakashim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나카시마 키와무 中島 究 Kiwamu Nakashima
니켄세케이 설계감리부문 설계그룹 디렉터
30여년의 설계 활동을 통하여 <구마모토현립 구마모토 카가야키노모리 지원학교>, <콘고 복지센터 카츠라기 니죠>, <기타큐슈 시립종합 치료교육센터> 등 장애아동 및 장애인 복지시설과 의료시설을 담당했다. 또한 <교세라돔 오사카>, <시가현립 비와호 박물관>, <나카노시마 페스티벌타워(페스티벌홀)>, <믹시 본사>, <고베 스마구청 및 어린이집> 등 스포츠 시설과 문화시설, 오피스와 관공소 등 폭넓은 분야의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건축가협회 우수건축상, BCS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 스타디움 국제 설계 공모에서 우승하여 디자인팀을 이끌었고, 한국의 CJ LiveCity Arena 등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일급건축사, 일본건축가협회 등록건축가, 일본건축학회회원이며 인정 퍼실리티 매니저, 인테리어 플래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ART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혁의 바이오Talk 헬스Talk]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키울 때다 (0) 2025.04.03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병원설계 이야기 이대서울병원 (0) 2025.04.02 발행인의 글 (0) 2025.04.02 환자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연세안과의원 (하) (0) 2025.04.01 환자와 가족처럼 호흡하는 연세안과의원 (상) (0) 2025.04.01 [해안건축 신용호의 시니어 미디어] K-CCRC의 새로운 정의와 국내 적용 전략 (1) 2025.04.01 [Special Column] 마지막 삶까지 내면의 평화, 휴식, 위안을 안겨주는 호스피스 공간 Children’s Hospice House for Julia (0) 2025.04.01 [ISSUE] 산모와 아기가 ‘따스한 집에서 럭셔리한 편안함’을 추구하다! (1)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