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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연세안과의원 (하)ARTICLE 2025. 4. 1. 18:00
치료와 예방의학 중심의 시스템으로
나이 들수록 행복한 삶 만들어 나갈 것!연세안과의원은 처음 김명진 원장을 비롯해 4명이 시작했지만, 병원 내 인지도와 환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12명으로 늘어났다. 중간에 병원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공간을 차별화 있게 분리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자재와 가구 선정에 있어서는 환자들을 위해 최고급 제품들로만 적용했다. 바닥은 고급스러운 광택감의 폴리싱 대리석 자재로 마감했으며, 인포메이션 접수대 역시 포세린 대리석 타일로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벽면에도 포인트를 주었는데, 모니터가 설치된 벽면은 네모난 블록들을 쌓아놓는 듯 벽면이 리듬감 있게 형성되었고, 목재 소재로 한번 더 덧대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주었다. 내부 안쪽 벽면은 확이트 컬러에 곡선의 유연감이 돋보이는 패턴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시각적 재미를 부여했다. 특히 노인 환자들을 위해 쿠션감 있는 소파를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푹신하고 쿠션감 있는 소파를 설치해 편히 누워 계실 수 있도록 진행한 것이다. 이렇듯 연세안과의원은 전체 환자 편의를 위한 자재와 디자인이 적용된 환자중심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명진 원장은 앞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방의학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세안과의원은 환자들의 치료와 함께 식생활이나 주변 환경 역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권하는 것도 예방 차원의 방법 중 하나다.
“백내장 수술을 안 할 경우, 치매가 올 확률이 30% 이상 늘어납니다. 백내장은 서서히 옵니다. 젊은 분들은 백내장이 오는 것을 바로 느끼기 때문에 본인이 와서 수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서서히 오다 보니 잘 모르는 것이죠. 그러다가 기력이 떨어지면 치매가 오는 것입니다. 그때 수술하시면 사실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연세안과의원은 치료와 예방의학을 병행하며 미래 병원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에는 김명진 원장의 환자중심진료 철학이 밑바탕이 되었다. 연세안과의원은 이 변치 않는 철학으로 국내 안과 예방의학의 희망이 되길 바래본다.
인터뷰이. 연세안과의원 김명진 원장
글. 박하나 편집장
8. 원장님께서는 여러 TV 출연과 세미나 강연을 통해 국내 눈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대표적으로 환자들과의 소통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많은 분이 인터넷 광고나 유튜브 광고 등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사실 원내 광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원하신 분들 위주로 보시라고 화면을 통해 증상과 치료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노년층이신 분들은 귀도 어둡고 눈도 침침해져서 잘 못 보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병원에 오셨을 때 대기실에서 앉아 계시면서 화면을 보시다가 제가 들어왔을 때 다시 설명해 드리면, 이해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호자들도 화면을 보시고 부모님께 설명해 드리고, 제가 들어와서 한 번 더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원내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 연세안과의원은 전체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디자인 면에서 내세울 만한 공간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내부 인테리어, 진료실, 수술실, 동선, 자연채광 등)
안과 디자인은 다른 과에 비해 공간을 멋지고 화려하게 꾸미는 데 치중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재 선정에 있어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의 경우 안전을 생각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급스럽고 좋은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동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대한 동선을 환자 편의에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수술실이 병원 안쪽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6, 7년 전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외부로 뺐습니다. 수술방은 밖으로 빼고 대신 안쪽에 직원들을 위한 탈의실 공간으로 넓혀주었습니다. 또 안구 건조증 환자들이 많다 보니 IPL 치료실과 검사실도 조금 더 넓혀주었습니다.
10. 앞서 6, 7년전 리모델링을 진행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는 직원 3명과 함께 병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공간은 그렇게 협소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직원이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원장님들도 저 외에 두 분이 더 계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방을 분리하면서 공간도 넓힌 것이죠. 그리고 고령 환자가 늘어나다 보니 대기실에 누워 계신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딱딱한 1인용 체어보다는 푹신하고 쿠션감 있는 소파를 설치해 편히 누워 계실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11. 개인적으로 원장님께서 다시 병원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어느 부분에 신경을 쓰고 포인트를 줄 계획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언급했듯, 처음 인원이 저 포함해서 4명이었는데, 지금은 12명으로 3배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병원이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졌으나, 장비가 많아지다 보니 앞으로 검사실을 조금 더 넓히고 싶습니다. 또 현재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탈의실뿐이라 직원 휴게 시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직원들이 잠깐이라도 휴식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12. 요즘 검진센터가 같은 경우에는 AI를 도입해서 정밀검사를 좀 더 추진력 있게 하려고 하는데, 혹시 안과는 어떻게 도입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AI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판독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영상의학과 경우 미래가 조금 불투명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주로 CT나 MRI를 찍으면 그것을 리딩해줍니다. 안과 역시 리딩은 제가 하고 있는데, 아직 안과에서는 AI를 도입하기에는 조금 미흡하지 않은지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안과는 장비만으로 바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시야 검사를 했을 때 눈꺼풀 때문에 위쪽이 전부 까맣게 나옵니다. 그러면 컴퓨터는 녹내장이라고 진단할 수가 있거든요. 이럴 경우, 의사가 자세히 봐야 합니다. 환자가 눈꺼풀이 처졌을 경우, 복합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아직 AI를 도입하기에는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내장이 있으면, 사진이 거의 뿌옇게 나오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약간의 특수성이 있어서 의사가 직접 보고 감안해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13. 앞으로는 모든 병원이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앞으로 안과병원은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변화되어야 하며, 변화될 것인지 미래 병원 트렌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어떠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생활이나 주변 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케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드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죠. 그만큼 미래 헬스케어는 예방의학 중심으로 나가는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80세 이상의 환자분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반드시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백내장 수술을 안 할 경우, 치매가 올 확률이 30% 이상 늘어납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듯이 백내장은 서서히 옵니다. 젊은 분들은 백내장이 오는 것을 바로 느끼기 때문에 본인이 와서 수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서서히 오다 보니 잘 모르는 것이죠. 시력이 0.1인데 서서히 오기 때문에 아직은 잘 보이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기력이 떨어지면 치매가 오는 것이죠. 눈이 침침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잘 보여야 뇌의 기능도 활발해져서 이야기도 잘 하시는 데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이야기를 못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도 느려지고 귀도 어두워지다 보면 치매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때 수술하시면 사실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매가 오면 난동을 피울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백내장 수술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수술을 하시면 사물이 잘 보이게 되고 또 눈매가 달라집니다. 백내장 수술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인데, 수술 전에 설명해 드리는 시간이 있어서 병원에 한두 시간 정도 있다가 가시면 됩니다. 또한 하루에 한 쪽씩만 수술하기 때문에 이틀 정도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14. 연세안과의원의 올해 계획과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이곳 흑석동은 재개발로 인해 지역 분들이 대부분 이사를 갔기 때문에 환자 수가 많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환자 수를 늘리겠다는 것보다, 오시는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고 질병 관리부터 예방까지 꼼꼼히 살펴봐 줌으로써 단골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3월부터 훌륭한 정자영 원장님을 영입해서 환자의 인지도가 동작구 흑석동뿐 아니라 더 멀리서도 많이 오고 계셔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 마지막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립니다.
연세안과의원 김명진 원장 1) 10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드는 생각은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을 대부분 아실 것입니다. 그분은 노년내과를 진료하고 계신데요. 사실 저희 제부도 미국에서 노인 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정희원 교수님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저속노화 식사법> 등의 여러 책을 내셨는데요. 저도 나이 들수록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늙어서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으로, 10년 후 나에게 “나이 들수록 행복하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 10년 후에 다시 인터뷰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요?
10년 후에는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지 않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잘 놀고, 잘 먹고, 많이 걷고, 여행을 즐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3) 1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때 참 힘들었거든요. 아이들도 어렸지만, 병원을 처음 개원했을 때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는 여의사가 안과 개원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물어보려고 해도 도와줄 여의사가 없어서 남자 의사 선생님들께 물어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 의사 선생님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여자라 병원 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남자 의사 선생님들은 그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없죠. 그래서 10년 전 나에게 “보람된 일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 정말 잘하고 있다. 건강 잘 챙기면서 일하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터뷰이. 연세안과의원 김명진 원장
글. 박하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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