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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사용자를 배려하는 의료 공간디자인volume.45 2024. 4. 1. 18:47
요즈음 공간은 이미지를 소비한다. 소비대상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시기이다. 카페를 가면 제공되는 서비스는 음료나 케이크 등과 더불어 공간도 소비의 대상이다. 카페에서 노트북을 이용하여 업무를 보는 것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또한 성수동 같은 동네에서는 옛 공간들의 재발견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음료나 의류 등 수많은 업종들이 공간이 주는 이미지를 기획하는 시대이다.
좋든 싫든 상관없이 공간은 사용자는 이미지를 갖게 한다.
편리성에 관점을 둘 수도 있도 취향적인 것에 관심을 둘 수도 있다.
사용자가 느끼는 것에 집중한다면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어떠한 정체성과 이미지를 제공하는 가도 큰 고민사항이다. 사람들은 각자 다르게 반응하고 이해한다. 사용자를 고려한 의료공간을 만드는 것은 기능과 이미지를 모두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의료공간은 어떻게 보이고 느끼게 해 줄 것인가 고민으로부터 디자인의 출발점이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 목적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환자나 가족은 대체로 불안함을 느끼거나 편하지 않은 상태일 때라고 보면 의료기관은 좀 더 안정감을 주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편리하도록 공간을 디자인하도록 고려해야 한다. 의료공간을 다루다 보면 공간 심리학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때도 있다. 공간디자인의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를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난임센터 특성상 심리적으로 안정된 느낌과 밝고 긍정적인 느낌의 공간 형태와 색채를 사용하였다. 좌석을 많이 배치하더라도 여유롭게 보이게 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로비나 대기공간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개방형 형태를 가진 것과 다르게 난임센터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도록 공간을 배치하였다. 직선과 각진 모서리의 형태보다 부드러운 곡선형 공간을 만들어 시선의 방향이 특정하게 한 공간에 솔리지 않게 계획하였다. 안정감을 주는 밝은 컬러의 공간과 마주치는 불편함이 없도록 포켓공간과 아트적인 색채와 고급스러운 라운지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또한 대기시간 길어지는 환자 보호자를 위한 별도의 라운지는 공간의 영역성이 확보되도록 의자 사이에 충분한 여유공간을 두어 정서적으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공간의 적정 점유 공간은 사용자를 배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공간에 좌석을 많이 배치하더라도 서로 방해되지 않게 계획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여유로움은 공간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밝은 색채, 부드러운 곡선, 벽면에 배치된 다양한 의자의 배열 등 안정감을 주는 의자를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부 자연광등으로 인한 심한 휘도 차이가 나지 않도록 밝기의 외부 자연광을 적절히 스크린 해주거나 내부의 조명 또한 광원이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충분한 간접 조명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유로움과 편안함, 그리고 밝은 색채의 구성은 긍정적인 이미지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느낌을 들어내어 공간의 재방문 시에도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공간에서는 긍정적인 기분과 고급스러운 의료 공간의 이미지를 동시에 느끼리라 판단된다.
모두 같은 결론일 필요는 없지만 의료공간에서의 공간디자인은 긍정적 이미지 이어여 한다고 생각한다. 무겁지 않게 밝고 여유로우면서도 불편한 시선을 느끼지 않게 안정감 있게 다자인 되어야 한다. 의료 공간디자인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사용자를 배려하는 가치 있는 디자인 일 것이다.
글. 백수흠 대표 (주식회사 재미디자인건축사사무소)
백수흠 대표
현) ㈜재미디자인건축사사무소 대표
현)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실내건축가협회 감사-현재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졸업
환건축사사무소
시상건축사사무소
디자인스튜디오 소장
국토교통부 장관상 2016
갈메상 2021
KOSID GOLDEN SCALE BEST DESIGN AWARD
2008, 2009, 2010, 2011, 2014, 2016, 2018
대한민국 건축사
실내디자이너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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