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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깊이로 병원의 완성도를 높이다 / 울산병원 (하)volume.23 2022. 7. 2. 03:25
병원 설계의 현실을 체감하며 얻은 통찰력으로
울산병원의 완성도를 높이다!울산병원은 통합 증개축 공사로 2개였던 병원 건물이 하나로 통합됐으며, 규모도 공사 전 연면적 1만 4,181㎡에서 준공 후 2만 3,163㎡로 약 1.6배 확장됐다.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울산병원은 앞서 언급했듯 대략 10년간 적어도 우리나라 안에 있는 병원들을 전부 찾아가서 견학하고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며 설계사를 선정했다. 특히 임성현 이사장은 공사 시작 전 몇 년간 병원 건축 관련 세미나는 모두 다 참석했고, 설계 및 시공 단계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마도 병원 책임자 중에서 공사나 설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며, 병원 확장에 혼신의 열정을 다했다. 이로 인해 울산병원은 기존 병원과 전혀 다른 개방감과 세련미, 고급스러움을 갖추며 수많은 환자와 직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이는 비단 멋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닌, 모든 동선과 디자인을 일일이 시뮬레이션 하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 얻은 최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인 설계 포인트는 전적으로 환자 중심 디자인으로 동선과 환자의 프라이버시, 자연 채광에 포인트를 주었다. 자재 하나까지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움과 유지관리에 신경 쓴 점 또한 돋보인다. 동선의 경우 중앙의 통합로비를 필두로 규모가 커진 만큼, 환자가 진료를 보고 검사실까지 한 곳에서 바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단순화 했다. 그리고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베드에 누워서 가야 하는 환자들 경우 베드 전용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를 따로 만들어 다른 외래환자와 분리했다. 특히 진료실 곳곳에 ‘시크릿 도어’를 설치한 점도 오로지 환자를 위한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만큼 유니버설디자인이 접목된 환자 중심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병원 내부 곳곳에 벽체 한 면을 창으로 두어 외부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인상 깊다. 이번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별관 5층에 마련된 중앙통로 브릿지 공간이다. 천장에 수많은 매립등이 설치된 이곳은 밤이 되면 마치 별이 쏟아지듯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양옆에 설치된 창으로 외부의 빛을 유입하고 창가에 설치된 구조물들이 버팀목이 되어 하나의 조형물처럼 웅장한 멋을 자랑한다.
이렇게 큰 변화를 주어 나름의 결과물을 얻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특히 설계와 시공에 직접 관여하며 열의를 다한 임성현 이사장은 “병원 건축 관련 세미나를 발표하시거나 주재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병원 건축을 진행하면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경우, 혹은 처음 설정한 목표가 어떤 이유로든 이리저리 변하게 된 경우들을 모은 강의 커리큘럼을 꼭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다고 모든 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병원을 만들고자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통찰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7. 울산병원은 2022년 2월 22일 건물 통합 증개축 리모델링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변화를 준 울산병원은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되었는지 소개해주세요.
저는 병원다운 공간이 무엇인지, 또 우리나라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병원 공간의 인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세련된 병원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게 병원이야?’ 하는 이질감이 들지 않게,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환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 보는 등 일일이 시뮬레이션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주요 공간 및 외관의 경우는 유행에 최대한 흔들리지 않는 컨셉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재 하나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내부는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8. 울산병원이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내세울 만한 공간이나 디자인 포인트가 있다면 어디인지 말씀해주세요.
새로 지어진 통합로비, 내시경센터, ICU, 응급실, 영상의학센터 등은 전부 깊게 고민하여 신경 써서 만든 공간입니다. 각각의 디자인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동선입니다. 병원이 중앙의 통합로비를 필두로 규모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통합로비는 원래 있던 두 개의 건물을 이어서 만들었는데 원설계자인 정림설계 황창석 소장님과 현신설계의 안정웅 대표님의 공이 큽니다. 사실 우리 병원은 증개축 전에도 진료를 본 후 각종 검사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환자 입장에서는 길지 않은 동선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환자 입장에서 아주 편한 동선이었기에 그런 장점들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먼저 X-ray를 추가로 비치하고 채혈실 위치 조정 및 원무 창구 신설 등 공간이 커진 와중에도 기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한 곳에서 환자들이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로, 환자의 프라이버시입니다. 우리는 우선 신체적으로 가장 취약한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했습니다. 수술실을 가거나 검사실에 갈 때 걸어 다니기 힘든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병동 안이나 밖에서도 이송카를 타고 움직여야 해서 외래환자 동선과 분리했습니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하고, 각 검사실마다 베드 전용 출입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베드에 누워서 가야 하는 환자들 경우, 다른 사람들은 다 서 있는데 누워있는 입장에선 민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선을 아예 분리하고 엘리베이터를 따로 만든 것입니다. 밖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점도 병동 환자나 병원 물품을 원활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더구나 ‘시크릿 도어’를 진료실 곳곳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해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진료 후 ‘시크릿 도어’를 통해 다음 행선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진료 후 또 다른 검사를 받으러 갈 때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환자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를 담은 것입니다. ‘시크릿 도어’의 경우 아마 울산병원이 다른 병원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나름의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자연채광을 중시했습니다. 사이드로 공간 한 면을 창으로 설치해 외부의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중앙로비는 물론이고, 각 층에도 바깥의 빛이 들어올 수 있는 면을 적어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아픈 환자들이 병원에 온 것도 힘든데 공간 역시 답답하다면 우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디서든지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큰 창을 냈고, 환자들도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9. 환자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서비스 공간이나 디자인은 어디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새로 만들어진 곳 전부 다인 것 같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굳이 뽑자면 먼저 별관 5층에 마련된 중앙통로 브릿지 공간입니다. 이곳은 천정에 수많은 매립등을 설치하여 밤이 되면 마치 별이 쏟아지듯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 양옆으로 설치된 창으로는 외부의 빛이 유입되고, 창가에 설치된 구조물들은 버팀목이 되어 하나의 조형물처럼 웅장한 멋을 자랑합니다. 환자들은 이곳에 앉아 볕을 쬐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비 한쪽에는 잔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는 초록색의 카펫이 잔디처럼 라인으로 둘러쳐져 있으며, 라운드 스툴과 테이블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병원 내에서 계속 음악이 흐른다는 점도 굉장한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화장실에도 계속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 역시 공간이 커졌기 때문에 환자들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느끼고 있습니다.
10.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 역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증개축 전에는 직원들과 환자들이 같이 쓰는 공용화장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증개축하면서 직원 전용 화장실들을 부서별로 전부 따로 만들었습니다. 어디서든 직원들이 편하게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직원들의 동선을 고려해서 만든 화장실로 직원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강당과 옥상 정원 등도 직원 및 환자 휴식 공간과 모임 공간으로 쓰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강당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개방은 하지 못했지만, 지역 간호사회 등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소공연 정도는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외래진료실의 가구들은 기성품이 아니라 환자가 들어와서 진료 볼 경우를 가정해 전부 목업(mockup, 제품 디자인 평가를 위하여 만들어지는 실물 크기의 정적모형)을 하고 그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7층에는 옥상정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정원 한가운데는 우물처럼 물을 대어 일명 ‘물멍’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간접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빛이 물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더욱이 건물 상단에는 울산병원 사인물이 거대하게 그려져 밤하늘을 웅장하게 빛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7층 옥상은 밤이 되면 더욱 멋스러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밖에 우리병원만의 특이점이 있는데, 대학병원이 아닌데도 자체 연구윤리위원회(IRB)가 있어 연구 및 논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대학병원이 아니면서 이게 가능한 곳은 한강 이남에 다섯 군데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하고 있는 유전체(게놈) 관련 연구 등이 몇 가지 있는데 이 역시 학술적 활동을 원하는 의료진을 위한 시스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1. 울산병원 내에 좀 더 변화를 주고 싶은 공간이나 디자인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현재 검진센터가 증개축에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유명한 곳, 시스템적으로 좋다고 들은 곳은 일단 많이 찾아가 봤고, 직접 검진도 받아봤습니다. 그를 토대로 이제 울산병원에 검진센터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새로이 만들어진 병동 외에 기존 병동들도 곧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고 기존에 있던 센터들도 확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략에 맞춰 새로운 센터를 만들 공간도 이미 확보해놨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별관 5층 중앙통로 브릿지 공간에 음악회나 갤러리처럼 꾸밀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12. 병원 증개축을 진행하시면서 어려움도 따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 질문의 답변은 병원협회나 단체에서 건축 관련 수업을 하시거나 세미나를 주재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부탁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저는 공사 시작 전 몇 년간 병원 건축 세미나라는 세미나는 모조리 다 참석했고, 설계단계 및 시공단계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아마도 병원 책임자 중에서 저만큼 공사나 설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저와 같이 일해본 분들 역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데는 제가 해보고자 하는 방향과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죠. 보시는 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영자 입장이면 적극적 관여보다는, 큰 결정만 조율하는 게 효율적이고 현장의 자율성을 보다 살리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현장은 그렇게 교과서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상황들이 다 다르고 다양했습니다. 더욱이 우리 현장은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시공을 하는 동안 종건업체를 2번 바꿨고, 그 과정에서 업체와의 갈등도 컸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축약해서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만만치 않았는데, 결과적으론 돌고 돌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완성도 있게 건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충분한 대비 후,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들을 감리 CM단과도 논의하고 진행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역시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제가 그동안 병원 건축 관련해서 들었던 세미나들에는 이런 상황들에 관련된 사례나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게 우리에게만 일어나는 일인가 궁금해 좀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현장만의 일이 절대 아니었죠.
승자 편향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하는 사례들은 잘된 경우, 성공한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그렇지 못한 사례들은 일부러 힘들게 찾아보기 전엔 접하기 힘들죠. 또 성공한 사례라고 해도 그 과정에 있었던 실수들은 이야기되지 않습니다. 더하여, 성공한 사례 역시 사실 어느 단 한 가지 이유로 성공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보통 성공한 사례를 알리는 쪽은 요인을 일반화시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건축 관련해 세미나를 발표하시거나 주재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자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경우, 혹은 처음 설정한 목표가 어떤 이유로든 이리저리 변하게 된 경우들을 모아서 ‘실제로 현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고 어떤 상황이 일어났으며,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는 강의 커리큘럼을 꼭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다고 모든 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병원을 만들고자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통찰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극복했냐고 묻는다면, 사실 답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우린 운이 좋았다 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우리가 겪었던 일을 하면서도 다행히 환자가 줄지 않았다는 점이 큰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병원은 꽤 오래됐고 그만큼 우리병원을 믿고 와주신 환자분들이 다시 일으켜 세운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진료와 치료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3.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울산병원과 같은 종합병원이 앞으로 어떻게 설계되고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들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앞으로 한동안은 병상 수가 늘어나겠지만, 그보다 더 먼 미래에는 병상 수가 확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술 발달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아마도 상당 부분 역할을 할 것이고 중증도가 지금보다 높은 환자들 위주로만 병상이 운영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먼 얘기긴 합니다만, 향후엔 병원의 병실 전체 면적이 줄어드는 대신 그 줄어든 병실에 입원한 중증 환자들 케어에 필요한 공간, 즉 준비 공간 및 설비·기기 공간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입원환자 개개인의 정신적 케어를 위한 공간들도 커지리라 봅니다. 물론 당장 올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 병상 수가 중시되는 현 패러다임에서도 그런 공간들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다른 종합병원들도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14. 마지막으로 울산병원의 올해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신없는 와중 벌써 1년의 반이 지났는데, 올해는 병원이 그동안 크게 해왔던 사업들과 내부적으로 해온 점검 활동들을 재정비하고 과거에 세웠던 목표들을 완성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을 세우기 시작했을 때 다 같이 만들고 세운 비전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를 주축 삼아 부단히 노력해 갈 것이고, 하드웨어적으로 또 소프트웨어적으로 단단해질 병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객평가는 직원 대상으로 일 년에 두 번, 환자 대상으로 일 년에 두 번, 그중 한 번은 외부에 나가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나오는 결과들이 참 만족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올해도 꾸준히 진행해서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이. 울산병원 임성현 이사장
글. 헤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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