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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LX하우시스 ‘2026 트렌드십 세미나’ARTICLE 2026. 3. 4. 17:48
호흡의 여정을 통해 회복하는 삶의 균형, 숨(Breathe)

2테마_플로우 체임버 LX하우시스는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 속에서 삶의 균형 회복을 모색하는 시대적 흐름에 주목해, 2026년 인테리어 디자인 키워드로 ‘숨(Breathe)’을 제시했다. 지난 1월 30일, 건설사·설계사 등 B2B 고객과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6 트렌드십(TRENDSHIP) 세미나’에서는 올해의 디자인 콘셉트와 구체적 방향성이 공개됐다. 이번 키워드는 AI 시대를 맞아 디자이너와 기술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방식에서 출발했다. 인공지능 대중화로 인한 산업 재편과 빠른 환경 변화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리듬에 맞춰 변화를 수용하고 일상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흐름을 한국적 정서의 공간 언어로 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숨(Breathe)’은 세 가지 디자인 테마로 구성된다. 먼저 ▲멈춤(PAUSE)은 의식적으로 마련한 쉼과 여백의 태도를 담은 공간이며, ▲흐름(FLOW)은 시간과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사고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공간, 마지막으로 ▲울림(ECHO)은 개인의 고유한 템포가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되는 유기적 공간이다. 세미나에서는 이 세 가지 테마가 적용된 주거·리테일·커뮤니티 공간이 공개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간 연출에는 LX하우시스의 주요 제품도 적용됐다. 깊은 입체감으로 주목받는 ‘디아망’ 벽지, 고급스러운 석재 패턴을 구현한 ‘에디톤 스톤’ 바닥재, 천연 대리석 질감을 재현한 이스톤 ‘비아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25년간 축적한 디자인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진정한 쉼을 제안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박하나
제공. LX하우시스
Theme 1. 멈춤 Pause
“끊임없는 자극 속에서 의식적으로 만들어내는 여백과 온기”
매 순간 쏟아지는 알림과 끊임없이 갱신되는 정보는 어느덧 일상적 피로를 축적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과도한 자극과 속도에 노출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잠시 멈춤’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멈춤(Pause)’은 빠르게 소비되고 소멸되는 정보의 흐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스스로를 위해 의도적으로 비워낸 여백에 주목하는 태도다. 이는 단순한 정지가 아니라, 감각을 회복하고 호흡을 재정비하는 능동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역시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재적 경험을 다시 찾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스며든 투박하지만 따뜻한 질감, 과시보다 절제를 택한 여백의 미를 담은 한국적 공간은 감각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발걸음을 늦출 때, 공간은 비로소 온기와 감성을 품는다. 그 안에서 ‘멈춤’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이자 일상 속에 스며드는 새로운 리듬이 된다.
(1) 오가닉 키친 랩 ORGANIC KITCHEN LAB
테마 1 멈춤의 ‘오가닉 키친 랩’은 고요한 아침의 온도가 은은하게 머무는 실험적 공간이다. 오피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일상의 리듬 속에서 재료와 향을 탐구하는 작은 연구실로 기능한다. 주방과 맞닿은 텃밭 정원에서는 필요한 잎과 허브를 즉시 채집할 수 있어, 식재료 연구와 화장품 테스트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생산과 실험, 감각과 결과가 하나의 동선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다. 공간을 구성하는 내추럴 오크 톤의 우드는 시각적·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며, 한국적 요소를 반영한 목구조는 절제된 동양적 분위기를 더한다. 이는 과시적 장식 대신 재료의 본질과 여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멈춤’이라는 테마를 공간적으로 구현한다.

1테마_오가닉 키친 랩 (2)햅틱 네스트 HAPTIC NEST
테마 1 멈춤의 ‘햅틱 네스트’는 몸과 마음이 함께 휴식하는 현대적 둥지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벽난로를 따라 스며드는 자연광이 실내를 부드럽게 채우고, 동양적 석재의 질감은 고요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펜 드로잉으로 표현된 정원 풍경은 음영의 농담을 통해 섬세하게 구현되며, 자연이 남긴 흔적을 은유적으로 환기한다. 이는 시각적 장치에 머물지 않고, 공간 전체의 감각적 깊이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블랙 톤 가구는 과장되지 않은 존재감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그래픽 감성을 담은 벽지는 벽면에 온기를 더한다. 또한 은은한 오크 톤의 시카모어 패턴은 L-모젤의 기억을 조용히 환기하며, 공간에 시간성과 서사를 덧입힌다. 결과적으로 ‘햅틱 네스트’는 물성과 빛, 질감과 기억이 겹겹이 축적된 장소로서, ‘멈춤’이라는 테마를 감각적으로 체현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1테마_햅틱네스트 Theme 2. 흐름 Flow
“서로 다른 가치와 속도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새롭게 찾아가는 균형”
다양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오늘날,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각자의 균형과 리듬을 모색하고 있다. 획일적 정답 대신, 개인의 선택과 맥락을 존중하는 흐름이 서서히 자리 잡는 양상이다. 강물이 바위를 피해 흐르듯, 삶의 방식 또한 직선이 아닌 곡선의 경로를 따른다. 모두가 같은 박자에 보조를 맞추기보다, 각자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유연하게 길을 만들어 간다. ‘흐름’은 이러한 변화의 감각을 상징한다. 이는 고정된 틀을 벗어나 선택과 연결을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태도이며, 상충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특정 시대의 컬러나 스타일에 한정되지 않는 새로운 시도는 서로의 경계를 서서히 흐리며, 다양한 균형이 공존하는 풍경을 형성한다. 결국 ‘흐름’은 정해진 답이 아닌, 각자가 만들어 가는 리듬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1)플로우 체임버 FLOW CHAMBER
테마 2 흐름의 ‘플로우 체임버’는 시간이 층위처럼 축적되는 아트 공간이다. 단일한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작업과 전시, 감각과 기록이 겹쳐지는 구조를 통해 ‘흐름’이라는 테마를 공간적으로 구현한다. 벽면을 따라 이어지는 소프트 무드의 스프라이트 벽지와 블러리한 회벽 패턴은 고정되지 않은 감정의 결을 시각화한다. 선명함보다 번짐을, 경계보다 흐릿함을 택한 표현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상징한다. 섬유 작업과 전시가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이는 결과물과 과정의 구분을 흐리며, 창작의 시간 자체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재료의 변화와 빛의 이동을 고요히 기록하는 작업실은 마치 하나의 드로잉처럼 읽힌다. 선 대신 빛이, 색 대신 질감이 공간을 그려내며, ‘플로우 체임버’는 고정된 형태가 아닌 끊임없이 변주되는 상태로 존재한다.

2테마_플로우 체임버_(2) (2)메종 플럭스 MAISON FLUX
테마 2 흐름의 ‘메종 플럭스’는 생활과 창작의 경계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다. 일상의 동선 안에 사유와 실험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주거와 작업이 분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푸르지만 온기를 머금은 벽지는 공간 전반에 몽환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곳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작은 연구를 진행하는 발코니 공간으로, 외부와 내부 사이의 완충 지대로서 ‘흐름’의 감각을 상징한다. 뒤편의 작은 주방은 추상적 벽 마감과 세련된 스톤 텍스처가 조화를 이루며, 유기적 곡선 형태의 아일랜드가 공간의 중심을 잡는다. 직선 대신 곡선을 택한 구성은 동선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끌며, 포근한 안개 속을 걷는 듯한 감각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결과적으로 ‘메종 플럭스’는 기능의 구획을 최소화하고 감각의 연속성을 강조함으로써, 삶과 창작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흐름’의 공간으로 구현된다.

2테마_메종플럭스 Theme 3. 울림 Echo
“되찾은 나만의 호흡이 함께하는 호흡으로 번져가는 확장”
편안해진 나의 호흡은 점차 타인의 호흡까지 포용하는 태도로 확장된다. 서로 다른 결을 인정하는 순간, 경계는 완화되고 ‘우리’라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필요할 때 느슨하게 연결되는 관계는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유연하게 확장되며, 흩어져 있던 숨결은 하나의 공명으로 모여든다. ‘울림’은 바로 이 지점, 개인의 리듬이 타인과 맞닿아 사회적 파동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곡선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 만남과, 서로의 감각에 귀 기울이는 다층적 경험은 잔잔한 수면 위에 번지는 물결처럼 확산된다. 그 여운은 단발적 교류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만남과 연결의 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결국 ‘울림’은 나에서 시작해 우리로 확장되는 호흡의 연쇄이며,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감각의 공명이라 할 수 있다.
(1)로비 라운지 LOBBY LOUNGE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이는 로비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은 서서히 리듬을 정돈한다. 시각적 확장감이 먼저 인지되고, 이어 빛과 질감이 공간의 온도를 조율한다. 소프트 브라운 톤의 레이어드 텍스처 위로 서로 다른 밝기의 조명이 겹겹이 더해지며, 따뜻한 환대와 차분한 집중이 공존하는 첫인상을 형성한다. 과도하지 않은 조도와 은은한 빛의 확산은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이용자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감싸는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라운을 중심으로 메탈과 스모크 오크 소재를 균형 있게 배치해 절제된 대비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깊이 있는 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우드 톤을 머금은 차분한 스톤 질감을 더함으로써 가구와 건축 요소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통합적 공간감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이 로비 라운지는 개방성과 밀도의 균형, 빛과 재료의 조율을 통해 ‘머무름’의 감각을 정제된 방식으로 제시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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