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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신간 소개] 우리 집밥해 먹지 않을래요? : 나는 왜 집밥하는 의사가 됐는가volume.50 2024. 9. 2. 21:55
우리 집밥해 먹지 않을래요? : 나는 왜 집밥하는 의사가 됐는가
우리 몸과 지구 생태계를 위한 아주 작은 실천,
집밥하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최근 들어 모든 것이 풍족하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생활습관병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과전문의로 활동해온 임재양 원장은 너무 편리해진 세상에서 부드럽고 맛있는 음식이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옛날에는 정제된 식품도 없었고 지금처럼 외식을 많이 하지도 않았지만 사람들은 건강했다. 집밥하기는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호르몬을 적게 배출한다는 점에서 환경 오염으로 시름하고 있는 우리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밥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알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른다.
이 책은 외과 전문의로서 의사 생활을 43년 동안 한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집밥하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다. 음식을 이루는 영양 성분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을 바로잡아준다. 어떤 음식 재료를 먹을 것인지, 언제 어떻게 먹을 것인지, 집밥 먹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실천 방법들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쌀은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좋은 잘 알려진 사실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기도 하고 식초에 대해 과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 없다고 한다. 무조건 많이 먹을 게 아니라 안 먹고 쉬는 시간을 주어서 몸의 치유 능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도 가르쳐주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리 방식을 설명해준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 지구 생태계를 위하는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우리 몸과 생태계를 살리는 집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1장에서는 집밥이 중요한 까닭을 설명해주고 저자 본인이 집밥하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준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키운 농산물을 먹으면 된다. 비료와 농약으로 키운 크고 깨끗한 농산물이 아니라 물과 비료가 부족해서 비틀어지고 벌레 먹은 농산물을 먹으면 된다. 굽고 튀겨서 맛있게 먹을 것이 아니라 날것으로 먹거나 쪄서 먹거나 소박하게 먹어야 한다. 밤낮없이 먹을 것이 아니라 조금은 배고프게 먹고 먹어야 할 때 먹어야 한다. 한마디로 풍요에 찌든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는 정반대이다. 풍요롭다 못해 너무나 많은 것이 넘쳐흐르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은 많이 먹고 편리하게 먹어서 문제다. 부족함에서 오는 질병이 아니라 과함에서 오는 생활습관병으로 질병의 형태가 변했다. 이런 방식은 건강에 해롭고 지구 생태계를 병들게 한다. 조금은 불편한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야 우리 몸도 건강해지고 생태계에도 도움이 된다.
집밥을 잘하기 위해서는 영양 성분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2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나쁘다고만 여겨졌던 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다. 밀가루를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밀가루가 현대 생활습관병의 원인은 아니다. 식이섬유는 최고 장내 세균 역할을 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채소를 통해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전통 방식 간장이 꼭 더 좋은 건 아니며 모든 종류의 소금은 나름대로 다 괜찮다. 사람들은 MSG를 나쁜 성분이라고 여기는데 실제로 MSG는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이 아니다. 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지도 않기 때문에 적정량의 달걀은 몸에 좋다.
3장에서는 건강한 요리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저자 자신이 한옥 병원을 짓고 직접 텃밭을 만든 개인 경험을 풀어낸다. 그렇지만 농산물을 전부 유기농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과학적으로 천연과 인공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수입산 농산물보다는 국산 농산물이 낫기 때문에 근거리의 농산물을 제철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채식이 육식보다 건강에 좋은 것은 분명하다.
4장에서는 같은 재료라도 조리 방식에 따라서 건강해지기도 하고 해로워지기도 한다고 주장하면서 건강한 조리 방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적으로는 생으로 먹는 게 제일 좋고 굽는 게 안 좋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연기를 피하는 방법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발암물질 분류를 아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어떤 냄비와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할지 어떤 기름을 사용하는 게 좋을지 언제 먹고 언제 안 먹는 게 좋을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5장에서는 집밥 먹는 습관을 어떻게 정착시킬 수 있을지 실천 방법을 가르쳐주고 좋은 식습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아침밥을 굶고 빵을 구워 먹는 것도 추천하고 있으며 빵을 구워 먹는다면 건강한 우리 밀을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바빠도 빨리 먹지 않고 천천히 먹는 게 좋으며 그것이 우리 몸의 치유 능력을 살리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한다. 외식은 가끔 하고 평소에 간단히 만들어 먹는 게 좋다. 다이어트는 지속하는 게 중요하고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도 한다.
인간으로서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모든 병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킨다고 해도 확률적인 문제일 뿐 누구에게나 병은 생긴다. 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좋은 식생활 습관은 포기하면 안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식생활 습관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클라우드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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