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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의 협진 시스템이 원활한 세란병원 (하)volume.44 2024. 3. 1. 04:31
안과 센터 규모 종합병원 내 국내 유일,
세란병원만의 ‘실버빌리지’ 완성 머지않았다!세란병원이 노년병원에 있어 타 병원과 다른 포인트는 종합병원 내에 한 건물을 전체 안과 센터로 오픈 한 점이다.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안과 센터는 각 층별로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분리에 초점을 두었다. 그중 2층은 검사실로, 3층은 진료실로, 4층과 5층의 경우, 수술환자들의 대기 공간과 수술 공간만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운영하여 외래 환자와의 공간이 겹치지 않고 편안하게 수술받고 귀가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그만큼 안과 단일병원 외에 국내 종합병원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더욱이 안과는 다른 과에 비해 병원 내 조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세란병원 안과 센터는 밝기와 어둡기 조절이 가능한 자동조절장치를 설치해 수술 후 회복실에서 환자들의 눈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김주연 안과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안과 전문병원이라고 되어 있는 데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안과 전문병원은 센터별로 구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란병원은 전체 건물을 안과 센터로 세팅하면서 층별로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 공간과 진료 공간을 분리해서 환자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또한 안과는 빛을 차단하는 공간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진료실이나 검사실은 안막으로 처리해 놓은 상태로 안과 센터가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접목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란병원 안과 센터는 소아나 젊은 층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안과 질환들도 진료하지만, 고령 환자에게 볼 수 있는 망막질환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 안과 질환에 좀 더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신경과나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등의 원활한 협진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도, 종합병원만의 큰 장점으로 활용되었다.
김주연 센터장은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를 맞아 앞으로 변화하게 될 병원 트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병원에서 수술하지 않고 모든 병을 다 치료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면, 이제 메디컬 케어 쪽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약재 개발이나 주사 시술이 많이 발전되고 개발될 것 같습니다. 그런 쪽으로 발전된다면, 망막 보는 의사로서 굉장히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세란병원, 세란병원이 꿈꾸는 노년병원을 향한 열망에 김주연 안과 센터장과 더불어 우리도 함께 올라타 미래 병원의 새로운 시작을 아름답게 열어나가길 희망해 본다.
인터뷰이.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과 김주연 안과 센터장
글. 박하나
9. 노년을 위한 맞춤형의 안과 치료는 그 포인트에 있어 일반 안과와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안과 센터장님: 저는 망막 의사로서 노인성 질환들을 굉장히 많이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황반 변성이나 안과 질환들은 안과 단독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과나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등의 협진이 필요한데, 세란병원에서는 이러한 원활한 협진 시스템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협진 시스템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노인들을 위한 병원의 첫 번째 포커스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눈의 혈관이 폐쇄됐을 경우, 뇌혈관 폐쇄나 뇌졸중으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반드시 신경과에서 검진을 받아보고, MRI 찍어보셔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세란병원에서는 이런 부분을 해드릴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10. 이번에 세란병원 안과 센터가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안과 센터는 전체 어떠한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어떤 특징을 갖추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진료실, 의료 장비, 로비, 수술실 등).
안과 센터장님: 나이가 들면 노화가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노안과 여러 안질환도 따라오게 됩니다. 세란병원 안과 센터는 망막, 녹내장,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에 포커스를 맞추어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위해 최신 의료 장비와 수술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소아, 근시환자들을 위한 검사와 치료, 드림렌즈 상담을 같이 시행할 예정입니다.
안과 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입니다. 지하 1층은 CT, MRI 촬영실, 1층은 로비와 접수, 수납, PET-CT 촬영실이 있습니다. 2층은 안과 검사실, 3층은 진료실, 4층은 수술실, 5층은 입원실 및 회복실, 안구 주사실을 배치했습니다.
특히 각 층별로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분리가 특징입니다. 2층 검사실에 장비들을 배치해서 환자분들이 필요한 안과 검사를 2층에서 모두 시행하고, 3층 진료실로 오실 수 있게 진료 프로세스를 계획했습니다. 또한 4층과 5층의 경우 수술환자분들의 대기 공간과 수술 공간만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운영하여 외래 환자와의 공간이 겹치지 않고 편안하게 수술을 받고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근처에서 이런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안과 센터를 저희가 가지고 감으로써 이 지역에 눈 건강과 안과 질환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11. 병원 디자인에 있어 혹시 센터장님의 요구사항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타 병원과 달리 세란병원 안과 센터가 디자인 면에서 내세울 만한 공간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동선, 자연채광, 컬러, 사인, 마감재 등).
안과 센터장님: 저는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베이지빛의 컬러 톤을 사용했으며, 환자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해 층간 및 공간 분리에 신경을 쓴 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대기가 길어지면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대기 공간과 진료실에 채광이 좋은 큰 창을 배치하여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조도에도 신경을 썼는데, 수술 후 회복실에서 자동조절장치를 사용해 밝기와 어둡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수술 후 환자분들이 편안함을 한 번 더 고려한 점이 눈에 띕니다. 안과는 빛을 차단하는 공간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진료실이나 검사실은 안막으로 처리해 놓은 상태로 안과 센터가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접목했다고 자부합니다.
12. 이렇게 디자인 면이나 진료 시스템적인 면에서 이렇게 체계적인 안과 센터가 우리나라에 있을까요? 특히 노인성 질환에 포커스를 둔 안과 센터는 이곳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안과 센터장님: 우리나라에서 안과 전문병원이라고 되어 있는 데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안과 전문병원은 센터별로 구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란병원은 종합병원 내 전체 한 건물을 안과 센터로 세팅하면서 층별로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사실도 한 층에서 환자분들이 다 돌면서 검사를 할 수 있게 진행되어 있습니다. 진료실도 마찬가지로 3층으로 분리가 되어 있고, 4층 5층을 묶어서 엘리베이터를 따로 운영하도록 설계된 것이죠. 그만큼 환자들의 치료 공간과 진료 공간을 분리해서 좀 편안하게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진행한 것이 특징입니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듯, 노인 병원으로서 다양한 과와 연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대체로 안과병원은 단일병원으로 크게 세팅이 되어 있지만, 세란병원의 안과 센터 경우, 종합병원 내에 안과 센터를 한 건물에 제대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아마 우리나라 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앞으로 안과 센터가 환자중심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변화되어야 하며, 또 변화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미래 병원 트렌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안과 센터장님: 현재 가속화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세란병원이 ‘노년 종합병원’, ‘실버빌리지’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안과 센터가 합류해서 같이 나아가는 것은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현재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병원 트렌드라고 하면, 수술 시간을 짧게 하거나 환관 변성 같은 경우도 굉장히 다양한 시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 올 초에는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가 허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수술하지 않고 모든 병을 다 치료할 수는 없지만,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면, 이제 메디컬 케어 쪽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약재 개발이나 주사 시술이 많이 발전되고 개발될 것 같습니다. 그런 쪽으로 발전된다면, 망막 보는 의사로서 굉장히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14. 세란병원은 올해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원장님: 세란병원은 2월 안과 센터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진료 분야를 다각화할 것입니다. 기존에 특화된 어지럼증클리닉, 무릎인공관절클리닉, 척추내시경센터,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이와 함께 최근 시술을 시작한 비수술 줄기세포 주사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노년 특화병원의 기틀을 다져 노인 질환에 대한 원스톱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병원을 증개축해 규모를 확장하고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종합병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15. 마지막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립니다.
1. 10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안과 센터장님: 그동안 인생의 1막을 지나 2막이었다면, 지금은 3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이 넘어가게 되면 인생 4막일 텐데, 그때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종합병원의 센터에 자리를 잡아 앞으로의 트렌드를 타고, 병원장님의 목표에 함께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동안의 편한 길을 버리고, 밑에서 받쳐줘야 하는 우산 같은 입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4~5년 시간이 지나면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2. 1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병원장님: 시대의 흐름을 좀 더 살피고 의료 본연의 예방, 치료에 후배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안과 센터장님: 10년 전이면 레지던트 시절로서, 그때 저는 망막을 할까? 백내장을 할까를 고민하며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을 텐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망막을 선택하기 잘했다고 봅니다. 사실 안과라는 분야 자체도 굉장히 스페시픽(specific)한데, 그중에서 망막이라고 하는 분야 자체는 뭔가 ‘내가 환자한테 해줄 수 있으며, 다른 데서 해결이 안 되는 환자들을 받아줄 수 있는 과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년이나 13년 전에 나를 만난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너는 고령 환자들도 맡아줄 수 있고, 많은 걸 해줄 수 있는 망막과를 선택해라, 하길 잘했다”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인터뷰이.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과 김주연 안과 센터장
글.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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