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과 봉사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선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곽동환 명예이사장이 설립한 시지노인전문병원. 곽동환 명예이사장님이 93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개설한 ‘탁로원’은 현재 우리나라 제도상 주간보호센터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간보호센터라는 명칭조차도 정립이 안되었을 시기에 운경재단에서 ‘탁로원’을 처음 경산시에 오픈하고, 이후 현재까지 경산시에서 노인주간보호사업 뿐만이 아니라 독거노인사업, 돌봄사업 등 여러 사업들을 많이 하며 노인들을 위한 종합백화점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모두 노인들을 위한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곽동한 명예이사장님의 뒤를 이어 시지노인전문병원을 맡은 곽재훈 이사장님은 노인분들에게 테크닉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그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시지노인전문병원이 진료 시스템적으로 차별화되는 것은 팀 어프로치(다학제 진료)를 해 온 것으로, 환자들의 케이스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입원할 때 보호자들과 주치의, 영양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병동에 간호사, 심지어는 요양보호사까지도 같이 모여서 이 어르신에게 무엇을 제공해 줄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최적의 치료 및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호자들까지도 친밀한 관계 형성을 맺는 것이 팀 어프로치인 것이죠. 그만큼 시지노인전문병원은 기본적으로 노인성 질환을 볼 수 있는 전문과가 다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시지노인전문병원은 병동 의료진과 간호사, 설계자가 다 같이 모여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맞게 반영하여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이나 서비스디자인을 자체적으로 적용해 최상의 노인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새롭게 다시 리모델링한 이곳은 현재의 분위기에 맞게 광장프라자 공간처럼 꾸며 여유롭게 병동 환자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대구역이나 매점, 추억의 다방, 역전상회, 사진관 등으로 꾸며 당시의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배회 공간의 경우 중정을 중심으로 큰원을 그리며 걸어서 들어오실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했습니다.
이곳에 건강한 사람, 그다음에 조금 덜 건강한 사람을 위한 주거공간과 그 다음에 요양원, 요양병원 순으로 해서 원스톱 케어를 할 수 있는 단지의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는 곽재훈 이사장님. 병원으로 먼저 시작하게 됐고, 이후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를 만들었다는 그는 앞으로 미국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와 같은 한국만의 특화된 노인주거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합니다.
모 인터뷰에서 “단연코, 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말한 바 있는 그의 말처럼 시지노인전문병원이 노인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우리나라 노인전문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를 오픈하면서 ‘노인들을 위한 행복한 놀이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한 곽재훈 이사장님의 말처럼 운경재단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행복한 세상은 미래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케 하며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긴 시간을 내어주신 곽재훈 이사장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눠주신 기고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volume.3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눔과 봉사로 더 나은 세상 만드는 시지노인전문병원 (상) (0) 2023.10.04 내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최선을 추구하는 시지노인전문병원 (하) (0) 2023.09.05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김환기 기획전 ‘한 점 하늘.. 김환기’ (0) 2023.08.04 청풍호 노인사랑병원 치매센터 (0) 2023.08.02 [Special Column] 의료환경에서 색의 사용 (0) 2023.08.01 Beauty π technology skin care center (0) 2023.08.01 [News] 2023 HCD Expo&Conference (0) 2023.08.01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의료산업 뉴패러다임, “의료 로봇” (0)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