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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최선을 추구하는 시지노인전문병원 (하)volume.37 2023. 9. 5. 12:47
미국의 CCRC와 의료를 겸비한
한국만의 특화된 노인주거복합단지 완성해 나갈 것!시지노인전문병원은 도로를 내려다보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병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역시 도로에서 바로 곡선의 라인을 따라 마치 호텔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 무척 인상적이다. 앞에는 지난해 새로 지어진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가 멋스럽게 설계되어 있고, 뒤에는 아파트, 옆으로는 초록의 식물들이 가득한 수경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2002년에 지어진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외관 곳곳을 유리로 시공한 세련된 커튼월 시스템으로, 병원이라기보다는 문화센터나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겨낸다. 더군다나 가까이서 보지 않고는 노인전문병원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시지노인전문병원의 내부 역시 고급스러운 외관의 분위기 못지않게 기대 이상을 자랑한다. 로비는 커다란 소파를 중앙에 두어 코로나 이전에 설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개방감이 느껴진다. 곳곳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를 비롯해 내부에서도 외부 사람들과의 접점을 미리 신경 써서 진행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당시 치매환자들을 위주로 한 병원이다 보니 설계 자체도 치매어르신들을 감안해 채광과 환기시스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곽재훈 이사장은 “병원 안에 큰 중정과 작은 중정 두 개를 두었습니다. 채광도 고려해 중정을 중심으로 양면을 유리로 마감했습니다. 물론 환기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양면이 유리로 확 트인 중정은 건물의 지대가 높다 보니 뒤쪽으로 나무, 앞쪽으로도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습니다. 지금은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식물이나 나무, 물레방아, 장독대 등 옛날에 살던 곳의 소품들이나 장치 등을 중정에 많이 둔 것이죠. 이는 오로지 치매환자들이 살았던 시절을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으로 과거의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도록 한 것입니다.”
당시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이나 서비스디자인을 자체적으로 적용해 최상의 노인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022년에 새롭게 다시 리모델링한 이곳은 현재의 분위기에 맞게 광장프라자 공간처럼 꾸며 여유롭게 병동 환자들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는 대구역이나 매점, 추억의 다방, 역전상회, 사진관 등으로 꾸며 당시의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냈다. 배회 공간의 경우 중정을 중심으로 큰원을 그리며 걸어서 들어오실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했다.
곽재훈 이사장은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낸 데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맞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체계적인 병원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 우리는 병동 의료진과 간호사, 설계자가 다 같이 모여서 워크샵을 하면서 그런 니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준하여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다른 병원의 디자인 과정과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곽재훈 이사장이 이렇게 시지노인전문병원에 정성을 들인 이유는 앞으로 미국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와 같은 노인주거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CCRC는 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곳은 병원까지 겸비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만의 특화된 노인주거복합단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가 처음에 표방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입니다. 처음 시지노인전문병원이 있는 부지에 노인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일렀던 것이죠. 노인인구도 많지 않았고 사람들 인식도 부족해서 너무 이르다는 판단하에 노인전문병원으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주거는 건강한 사람, 그다음에 조금 덜 건강한 사람, 그다음에 요양원, 그다음에 요양병원으로 해서 원스톱 케어를 할 수 있는 단지의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먼저 시작하게 됐고, 이후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곽재훈 이사장은 앞으로 주거가 숙제라고 전했다. “앞으로 주거가 숙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격진료도 가능해지고 배달앱도 잘 되어 있는 등 집에서 뭐든지 해결할 수 있어 우리나라만의 모델은 다른 나라와 다를 것 같습니다.” 이렇듯 곽재훈 이사장은 3대째 이어져 내려온 노인복지를 위한 거대한 마스트플랜의 실현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종합백화점과 같은 시스템은 대구에서 이미 만들어진 상태. 그만큼 점차 고령화 시대로 변모해 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국내 유일 노인주거복합단지의 이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두의 이목을 끌게 한다.
8. 시지노인전문병원은 현재 대구시가 운경재단에 운영을 위탁한 공공병원입니다. 그만큼 시지노인전문병원은 명예이사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어떻게 위탁운영 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지금 우리 병원의 역사가 21년째입니다. 20년 전에는 노인병원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명예이사장님께서 노인 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 노인병원을 대구에서 거의 최초로 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예이사장님의 취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지노인전문병원은 대구시가 운경재단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땅을 기부체납 했습니다. 지금의 병원 땅이 법인 땅이었던 것이죠. 이 땅을 우리가 대구시에 기부체납을 한 것입니다. 이런 공립병원들이 79개가 있습니다. 79개 병원의 대부분이 기부체납을 하고 시, 도, 국가에서 건축비를 지원받아서 설립된 병원들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봤을 때, 보통 개발이 어려운 산지나 그린벨트로 된 땅을 기부체납하고 정부로부터 몇십억 원의 보조금을 받아 건물을 지어서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병원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도로변에 위치하여 과거에도 땅값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견되었던 부지였습니다. 현재 실질적으로 아파트가 들어섰죠. 그만큼 선대 명예이사장님께서 뭔가 이곳에 사업을 일으켜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닌, 오히려 돈을 더 투자해서 세운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내 것은 아니지만 정말 운경재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운영되는 병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명예이사장님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의료법인이나 재단법인, 비영리법인들을 보면,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병원은 선대 ‘곽외과 의원’을 창립하신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서 정말 좋은 사업을 하자는데 마음을 모았습니다. 또 “항상 1등을 하자”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1등을 하려고 하면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인적자원과 물적자원 등이 필요한데, 돈은 또 많이 받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요지는 좋은 위치에 건물도 잘 짓고, 또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믿고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말이지만, 실제 명예이사장님께서는 이런 부분들을 고집스럽게 실천하신 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9.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전체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으며, 각 공간별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진료실, 재활실, 의료 장비, 로비 등).
우리병원은 신축을 2002년에 했고, 증축은 2005년도에 했습니다. 또 2015년도에 두 개 병동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2년도에 치매전문병동을 리모델링했습니다.
2002년에 우리병원은 치매환자에 대한 대책으로 노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치매환자들을 위주로 한 병원이다 보니 설계 자체도 치매어르신들을 감안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병원 안에 큰 중정과 작은 중정 두 개를 두었으며, 채광도 고려해 중정을 중심으로 양면을 유리로 마감했습니다. 물론 환기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양면이 유리로 확 트인 중정은 건물의 지대가 높다 보니 뒤쪽으로 나무, 앞쪽으로도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습니다. 더욱이 병원 곳곳에도 나무를 심어놨습니다. 지금은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식물이나 나무, 물레방아, 장독대 등 옛날에 살던 곳의 소품들이나 장치 등을 중정에 많이 둔 것이죠. 이는 오로지 치매환자들이 살았던 시절을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으로 과거의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 70대, 80대 노인분들에 맞게 한지로 된 창문과 온돌방도 꾸며놓았습니다. 그래서 입원실도 온돌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치매환자들이나 말기암환자에게 화려한 패턴의 벽지가 안 좋다고 들어서 단색으로 적용했습니다. 더욱이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시력이 떨어지시니까 안전사고 때문에 공간 구분이 될 수 있도록 색을 달리했습니다. 요즘은 복지부에서 주는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이나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데이터가 많습니다. 우리병원은 그런 것들을 기반 삼아 자체적으로 적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앞으로 또 계속 바뀔 것으로 봅니다. 제가 노인이 되었을 때는 그에 맞게 새로운 인테리어로 변화될 것입니다.
10.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아무래도 노인 환자를 보는 전문 병원으로서 디자인이나 컬러에 있어서도 다른 과 병원과 다를 것 같습니다. 특히 노인 환자의 움직임과 동선에 있어 내세울 만한 공간 포인트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동선, 자연채광, 컬러, 사인, 마감재 등).
2022년도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2층 치매전문병동의 경우, 편안함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편안할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썼습니다. 복도 배치라든지 틀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변화를 준 것이기 때문에 잘되어 있는 틀은 유지하면서 인테리어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변화를 주면서 진행했습니다.
진료실은 병원에 들어서면 바로 접근이 가능한 수평적인 공간으로 환기와 채광을 고려한 아늑하고 쾌적한 진료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재활치료 공간 역시 채광과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 공간으로 디자인했으며, 원예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메타기억교실 등 다양한 치매예방프로그램 공간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새롭게 변화를 준 중정은 광장프라자 공간처럼 꾸며서 여유롭게 병동 환자들이 다닐 수 있게 했습니다. 중정에 위치한 회상치유공간의 경우, 환한 채광 및 환기를 통해 실내 공간을 더욱 밝고 쾌적하게 만들었고, 어르신의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소재로 디자인하여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역이나 매점, 추억의 다방, 역전상회, 사진관 등으로 꾸며 당시의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중정에는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 및 가족사진 등의 전시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정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밖에는 ‘불로섬’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은 계절과 관계없이 연속적으로 식물(케일, 상추 등)생산이 가능한 공간으로 어르신에게 생기 가득한 자연을 보는 즐거움과 친환경 무농약 웰빙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리이완 전문치료 ‘스누젤렌실’은 치매어르신의 불안하고 초초해하는 문제행동 양상을 줄일 수 있는 비약물적 요법으로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감각 자극치료 요법을 통해 정서적 이완을 유도하는 공간입니다.
이밖에 병원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여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공용거실의 경우 안락하고 편안하게 디자인되어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만을 위한 맞춤형 1인실 공간의 경우,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원하는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편안한 자연채광과 사계절 자연환경을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인 병원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 우리는 병동 의료진과 간호사, 설계자가 다 같이 모여서 워크샵을 하면서 그런 니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준하여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다른 병원의 디자인 과정과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특화된 배회 공간이나 심리안정실 등의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설계자가 같이 소통하면서 프로그램도 넣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디자인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뭔가를 새롭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 역시 시대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11. 공간 내에 환자와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나 휴게 공간은 어디이며,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병동 내 중정 공간과 1층 카페테리아, 7층 하늘공원을 꼽고 싶습니다. 병동 내 중정 공간은 병실 배치를 채광과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원형으로 배치하면서 중앙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1층 카페테리아는 직원 및 보호자와 환자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습니다. 7층 하늘공원 역시 내 집 옥상 같은 분위기로 가족과 함께 쉼과 여유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12. 병원 디자인에 있어 참고하거나 염두에 둔 병원 및 공간이 있다면 어디였는지, 혹은 세계적으로 어느 병원을 표방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2005년부터 10년 동안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의 주거시설, 복지시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처음에 표방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의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의 약어로, 고령자가 건강한 시기에 그들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춘 곳에 입주해 지속적인 케어를 받으면서 평생 지낼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처음 시지노인전문병원이 있는 부지에 노인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일렀던 것이죠. 노인인구도 많지 않았고 사람들 인식도 부족해서 너무 이르다는 판단하에 노인전문병원으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주거는 건강한 사람, 그다음에 조금 덜 건강한 사람, 그다음에 요양이 필요한 사람, 그다음에 큐어와 케어가 필요한 사람으로 해서 원스톱 시스템의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병원, 주간보호, 재가지원, 노인심리상담, 노인일자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병원은 아니지만, 하나의 주거시설 개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먼저 건강할 때 들어오셔서 조금 케어가 필요한 분들에게 어시스트 리빙(assisted living facility)이라고 해서 어시스트해 주는 그런 시설과 거기서 조금 더 진화되면 널싱홈(Nursing Home)이라고 해서 장기적인 케어가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전문 주거시설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모델은 다른 나라와 다를 것 같습니다. 장래에는 수요를 기반한 니즈를 파악해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13. 앞으로 추세는 노인전문병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인전문병원은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변화될 것으로 보시는지, 또 노인전문병원의 대표적인 병원으로서 미래 병원 트렌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요양병원 역할 정립 연구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요양병원 대상 환자군을 명확히 하고, 적합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치매, 암, 재활, 완화의료 등으로 기능을 분화하는 게 필요하다 봅니다. 특히 평균수명이 늘고 있음에 비례하여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기에 치매노인전문병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마비, 퇴행성 신경장애, 근골격계 질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환자군에 대한 재활 의료서비스 또한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14. 시지노인전문병원 및 원장님은 올해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앞서 언급했듯, 노인전문병원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환경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최상의 진료를 위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에게 ‘시민이 주인’인 내 집 같이 편안한 병원,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차별화된 병원’,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나눔의 정신과 땀의 결과를 중시하는 병원’, ‘사회적 책임과 꿈을 공유하는 미래가 있는 병원’을 모토로 하여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최적의 의료 보건복지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인터뷰이. 시지노인전문병원 곽재훈 이사장
글. 헤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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