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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어린이·성인 재활치료에 최적화된 하남 보바스병원ARTICLE 2025. 5. 8. 19:11
어린이·성인 재활치료에 최적화된 환자 중심 병원,
국내 전문 재활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다!
하남 보바스병원경기도 하남시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하남 보바스병원이 지난 3월, 공식 개원식을 열었다. 전문 재활치료를 표방하며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 설립한 하남 보바스병원은, 2024년 12월 16일 정식 개원한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이어왔으며, 지난 3월 20일 개원식을 개최한 것이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7,5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242병상을 운영 중이다. 또한 성인병동 202병상과 어린이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을 보유하며,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주요 진료과를 비롯해 외래진료센터,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윤연중 보바스병원 원장은 개원식에서 “하남 보바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보건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하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남 보바스병원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성인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문 재활 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 보바스병원은 재활치료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보바스 부부를 기념하는 병원으로, 보바스기념병원의 22년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왔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재활 진료와 치료를 병행한 병원은 많지만, 성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맞춤형 재활 전문 의료기관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 성인 재활과 어린이 재활에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 및 진료 프로세스는 하남 보바스병원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20년간 보바스 재활치료 노하우를 담은 환자 중심의 치유환경 설계와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전문 재활치료병원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박하나
최첨단 의료 장비와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 설계하남 보바스병원은, 국내 요양 및 재활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의 의료서비스와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을 구현했다. 1층은 보바스 홀과 로비, 2층은 외래진료센터(재활의학과 성인/소아, 신경과 내과), 3층은 건강증진센터, 4층은 원장실 및 직원실, 5층부터 10층은 242병상(성인/소아)으로 마련되어 있다. 특히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환경도 고려해 설계된 점도 돋보인다. 쾌적한 진료 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이 마련됐으며, 의료진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병원 내에는 179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등이 마련돼 장기 치료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더욱이 병동과 치료실을 같은 층에 배치해 환자의 이동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병실 문을 열면 자연 치유가 가능한 중앙정원(중정)을 마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전체 건물은 1년간 내부적으로 토론을 거치며 진행되었으며, 가운데 중정을 중심으로 유리 마감이 둘러싼 형태다. 외부 중앙에는 오유경 작가의 설치물이 놓여있다. 오유경 작가는 주로 자연의 섭리처럼 비물질적인 것들을 나무, 메탈, 크리스탈 등의 물질적인 재료와 이어주는 설치작품을 선보이는데, 이는 하남 보바스병원의 재활과 깊은 연결성을 가진다.
하남 보바스병원 1층 로비와 편의시설 1층 로비는 2층까지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 역시 오유경 작가의 조명이 천정에 매달려 있다. 전체 아이보리 컬러의 대리석과 우드 판넬이 조화를 이루며 편안하게 연출됐다. 보바스 홀은 중앙 벽면과 한쪽 벽면을 우드로 채우고, 다른 쪽은 채광을 유도해 안락한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 눈에 띈다. 우드와 채광으로 인한 조화로움은 차가운 병원의 이미지를 탈피시키고자 한 디자이너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가운데 놓여있는 체어와 테이블은 이동이 가능해 회의하거나 외부 강좌 등의 쓰임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수 있어 가변적이다. 더욱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됐다. 안마의자와 카페, 편의점이 로비 곳곳에 마련되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외래진료센터 2층은 외래진료센터(재활의학과 성인/소아, 신경과 내과)로,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복도는 1층의 넓은 로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는 카페 같은 분위기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무척 인상적이다. 외래진료센터의 인포메이션 카운터는 짙은 대리석으로 무게감을 주었으며, 뒤쪽 벽은 우드로 채워 무게감을 한층 중화시켜 주었다. 또한 각 진료실 문 옆에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들이 자신의 차례를 알 수 있게 했으며, 의자 역시 이에 맞게 옆으로 배치함으로써 환자들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었다.
3층 건강증진센터 3층 건강증진센터는 한쪽 벽면을 바리솔 조명으로 대체해 온화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바리솔 조명 앞에는 붙박이 소파를 배치해 환자들이 편안하게 앉아 기다릴 수 있게 했으며, 검사실 곳곳에도 의자를 놓는 등 환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내시경실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옆에 마련되어, 복도를 지나 회복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회복실 역시 양옆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병원 침대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넓게 조성되었다. 특히 오염 구역은 각각 실로 구분했는데, 전체 모든 구역을 유닛으로 설정한 점이 눈에 띈다. 접수실 옆에는 탈의실이 배치되었는데, 남자 탈의실과 여자탈의실 안에 모두 화장실이 있어 소변을 채취하고, 연결된 동선을 통해 기초검사실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은 무척 눈여겨볼 부분이다. 여자탈의실의 경우 파우더룸도 마련했으며, 탈의실에서 나오면 바로 주차 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주차 요금정산기까지 설치된 점이 눈에 띈다.
3층 MRI실과 체계적인 검진을 위해 적용한 RFID 기술 의료 장비 역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3.0T MRI, 128채널 CT, 최신 내시경, 최첨단 초음파, 로봇 치료기, 수중치료실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초기 진단부터 치료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첨단 평가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며, 환자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 과정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의, 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심리상담사 등이 팀을 이루는 ‘원팀(One-Team)’ 접근 방식을 적용해 환자 중심의 협력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중치료실 (수영장) 4층에 위치한 직원식당 4층은 직원실과 행정 공간, 비전룸, 직원식당, 수중치료실(수영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복도는 전체 벽면에 환자가 잡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핸드레일을 적용했으며, 환자의 이동과 직원 동선을 분리해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하남 보바스병원의 수중치료는 입원 재활치료로 수영장 안에서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재활이 돋보인다. 이곳에서는 수중 근력운동, 수중 보행훈련, 수중 자세조절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1대1 맞춤형 치료로 다가가고 있다. 직원식당의 경우, 직원들이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그린색으로 벽면을 연출했으며, 창가에서도 음식을 먹거나 급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테이블을 배치했다.
어린이 재활센터 5층은 어린이 재활센터와 작은 도서관, 소아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 재활치료실 등이 마련되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롯데프렌즈 캐릭터들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전체 벽을 장식하고 있으며, 바닥에 띠를 둘러 다채롭게 표현했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특히 어린이 재활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장애 아동과 발달 지연 아동의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보바스 어린이 재활센터는 뇌성마비, 발달 지연, 자폐스펙트럼 등의 치료를 위해 뉴튼 3D박스 등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가족 중심의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국내 어린이 재활치료 병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작은 도서관은 지난 2013년부터 롯데홈쇼핑과 구세군이 함께하는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11월, 하남 보바스병원에 94호점을 오픈했다. 특히 민·관·공이 협력하여 경기도에서 선거 후 폐기되는 폐현수막 3톤을 업사이클링한 섬유 패널로 사용하여 친환경 작은도서관을 구축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이곳을 작은 쉼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재활치료를 받다가 와서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처럼 사용한다. 사선형의 작은 도서관은 곳곳에 캐릭터로 벽을 장식하고, 곡선형 라운드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인상 깊다.
이밖에 인지치료실 1, 2와 일상생활 동작 치료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아이들 재활치료 공간과 어른 재활치료 공간의 동선을 구분한 점도 눈에 띈다.
8층에 위치한 다인 병실은 큰 창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8층은 4, 6인실의 다인 병실로 이루어져 있다. 4인실의 경우 개방감 있는 디자인으로 넓게 조성되었다. 각각 분리되었지만, 창을 통해 빛이 깊숙이 들어와 답답하지 않게 구성했다. 또한 병실 상두대 역시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적용되었으며, 투톤으로 이루어진 숫자 사인이 눈에 또렷이 들어온다.
1-2인 병실은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휴식과 치유를 돕는다 9층은 1, 2인 병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정을 중심으로 병실이 둘러싸여 있다. 1인실 역시 창가를 바라보고 있으며, 창가 앞에 보호자를 위한 베드가 마련되었다. 우드 시트는 벽지, 이불의 오렌지 컬러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미니 주방 역시 우드 시트로 일체감을 이루게 했다. 그만큼 1인실은 전체 편안하고 안락하게 조성된 점이 돋보인다.
미니 거실과 주방이 있어 마치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특실 10층 특실은 미니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으며, 개인 야외테라스와 정원을 갖추고 있다. 특실 역시 우드와 화이트 컬러가 적절하게 녹아들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주방까지 모던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9층과 10층에는 데이룸이 마련되었는데, 이곳은 휴게공간으로 환자들이 휴식과 운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한 코너 라운딩 처리된 데이룸은 창가 앞에 붙박이 소파가 설치되었으며, 책이나 잡지를 놓을 수 있는 책장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키 큰 수납장을 배치해 자투리 공간까지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더욱이 휴게공간은 큰 창으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어 한층 개방감이 느껴진다.
하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헌사업 및 상생 협력
이밖에 하남 보바스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개 건강 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의료진이 직접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 및 진료를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남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하남 보바스병원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를 넘어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크다. 앞으로 보바스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하남시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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