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하는 사람 vs 하지 않는 사람volume.31 2023. 1. 31. 01:34
계묘년 새해가 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가 이거지 싶다. 동물은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므로 오늘이나 내일이나 그게 그거지만, 사람은 회계연도라는 것이 있어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새해 결심과 계획을 세우셨는가. 아마 건강관리(다이어트, 체력 증진), 재테크 성공,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 가족/친구/연인 등 인간관계 개선, 직장의 승진/사업 확장, 적극적인 취미 활동 등이었을 것이다. 그중 1등이 건강관리다. 그만큼 새해 건강관리는 늘 1순위다. 오죽하면 유통업계에서는 건강/다이어트, 외국어 등을 새해 결심 상품으로 분류하고 마케팅 계획을 별도로 세운다고 하는데, 보통 1월 수요가 평소 대비 3배 이상 급증한다고 한다. 이를 ‘1월 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러분도 경험하셨다시피 대개 그 결심은 한 달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21일의 법칙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뭔가를 새로 시도해서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최소한 21일 이상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달 정도 지속하다 보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이 되고, 앞으로 지속할지 안 할지도 결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면 한 달을 채우도록 하고, 혹시 작심삼일에 그쳤다면 사흘마다 새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모든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
날씬한 사람과 뚱뚱한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과 피우지 않는 사람
인생 각본이 있는 사람과 각본이 없는 사람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하는 사람은 날 때부터 특별한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해 보면 그들도 안 하는 사람이었으나 어느 순간 하는 사람으로 변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순간에 변화될까. 하늘의 계시를 받았을 수도 있고 귀인을 만나서일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외부적 자극으로 인한 내적 동기 유발로 인한 경우가 많다. 안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외부적 자극에 둔감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좋은 글을 읽어도, 감동적인 동기부여 영상을 봐도 별로 자극을 받지 않는다. 그건 그냥 그 사람 일일 뿐이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백 권의 책을 읽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 한 권의 책, 한 줄의 글을 읽고 즉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멋진 자동차라도 차량 안에서 시동을 걸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고,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순 있어도 결국 물을 마시는 것은 말의 몫이다. 사람도 아무리 외부에서 많은 자극을 주어도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재작년 1월 친한 사람 3명이 모였는데 그중 한 분이 중년의 게스트를 모셔왔다. 새해 모임인지라 자연스레 건강과 운동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내가 6년 전 몸짱 프로젝트 할 때의 경험담을 들려줬는데, 그 게스트가 유심히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을 보았다. 한 달쯤 지나서 그에게서 깨톡이 와서 헬스를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팁을 좀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딱 두 가지를 얘기해 줬다. 무조건 집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등록할 것, 그리고 반드시 트레이너한테 운동 지도를 받고 동시에 식단 관리도 할 것. 그 후 나는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열 달쯤 지나서 그에게서 톡이 왔다. 그동안 딸과 함께 운동한 스토리와 함께 사진을 보내왔는데 깜짝 놀랐다. 완전 근육질 남성으로 변해 있었다. 오래 운동한 사람이 아니라서 울퉁불퉁한 몸짱은 아니지만 옷을 입으면 보기 좋을 정도의 예쁜 몸으로 변해있었다. 그는 단 한 번의 만남에서 깨달음을 얻고 바로 실행에 옮겨 결실을 본 것이었다. 그때 모임에 참석했던 내 또래의 두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그 몸매 그대로다. 역시 하는 사람은 하고, 안 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한다. 같은 말도 귀 있는 자에게만 들리는 법이다.
이 글을 읽고도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은 글 읽었네'라며 덮어버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 닥치고 그냥 하자!
글. 이수경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시나리오 플래너.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6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에코테인먼트코리아(주) 부회장,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volume.3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건산업진흥원 직원휴게실 인테리어 (0) 2023.02.02 [이현주 병원 마케터가 바라본 짧고 얕은 문화이야기] 자유낙하, 떨어지면서도 두려움 없는 자유를 꿈꾸다 (0) 2023.02.01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일본 중부 해안의 지역도시들 (0) 2023.01.31 [마태호 원장의 책 해방일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0) 2023.01.31 [박원배 메디컬플래너의 Special Column] 병원의 로비는 꼭 1층이어야 할까? (0) 2023.01.31 [최경숙 간호부장의 노인병원 애상] 자발적 삶에는 소망이 있다 (0) 2023.01.31 [인천가톨릭대학교 바이오헬스디자인전공] 바이오필릭 디자인 컨셉 도입하기 (0) 2023.01.31 [박효진 교수의 '맛있는 집'] 고기리 막국수 (0)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