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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마음속 네트워크로 통하는 안산 마음속내과의원 (상)volume.45 2024. 4. 1. 23:26
1.5차 의료기관의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과
10개 지점이 공유·협력하는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마음속내과의원은 소화기내과 내시경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모인 내과 네트워크다. 총 수도권에서 10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20년 전 시흥정왕 마음속내과의원의 박기호 원장(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대표원장)을 필두로 마음속내과 네트워크가 시작되었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준 높은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대학교수님들의 강의와 토론 및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1차 의료기관인 의원이지만, 진료 시스템은 1.5차 의료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박기호 대표원장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통합형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미라벨소프트를 창업했으며, 1차 의료기관 최초로 MD팍스와 케어포미 앱을 이용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진료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박기호 대표원장은 “헬스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MD팍스(MD PACS)는 의료장비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의사가 영상단말기에서 쉽게 진단할 수 있게 해주어 의료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어포미는 이런 MD팍스와 정보교환이 가능하여 환자와 의사 간에 소통이 가능한 자가 건강관리 앱입니다. 그동안 건강관리 앱들이 환자 혼자가 관리하고 진료와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케어포미 앱은 환자가 의사와 함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현재 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병원장들은 이 케어포미 앱을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환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며 1차 의료기관의 가치를 한 차원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를 바라보고 환자와 공감하는 마음속 네트워크다. 병원 이름처럼 환자와 마음속 네트워크가 통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진료가 특징이다. 안산 마음속내과의원 조창범 병원장은 늘 환자를 세심하게 살피며 환자와 공감하는 친절한 의사로 통한다. 그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이후 환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이해하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창범 병원장은 “아마도 저에게 그런 아픔의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아픈 사람들에 대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어머님은 계속 봉사활동이나 성도 사업을 많이 하셨고, 이태석 신부님 지원 사업도 예전부터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부분이 저에게 많이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그 아픔으로 인해 의사가 되고자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들이 체화(體化)되어 오늘날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료해 주는 따스한 의사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믿어주고 챙겨주는 환자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면 의사의 길로 들어선 것에 더없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각 지점마다 병원장님의 색이 다르듯, 그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판로를 넓히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진료와 서비스로 환자를 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으로 1차 의료기관을 넘어 1.5차 의료기관의 ‘가치’를 더해줌과 동시에, 조창범 병원장님처럼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와 소통하는 마음속 네트워크로 더없는 ‘품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음속내과 네트워크가 가진 강력한 힘이자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인터뷰이. 안산 마음속내과의원 조창범 병원장
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박기호 대표원장
글. 박하나
1.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현재 10개의 프랜차이즈로 각각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게 된 배경과 마음속내과 네트워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창범 병원장님: 마음속내과의원은 소화기내과 내시경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다른 의원들보다 더 좋은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내과 네트워크입니다. 20년 전 시흥 정왕동에 마음속내과의원이 박기호 원장님(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대표원장)을 통해 처음 자리를 잡았고, 이후 인천 연수, 성남, 산본, 안산, 마곡, 목감, 미사, 구로, 계양 등 수도권에서 각자 열심히 진료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10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구요. 아무래도 워낙 쟁쟁한 원장님들이 자리 잡고 계셔서 ‘나 하나 때문에 다른 원장님들께 민폐는 끼치지 말자’ 그리고 ‘네트워크 내에서도 뒤처지는 병원은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안산 마음속내과의원이 추구하는 가치, 비전은 같이 근무하는 직원분들과 오시는 모든 환자분께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박기호 대표원장님: 대학에서 수련을 마치고 개원의 생활을 시작할 때, 제일 어려운 점은 병원 경영자로서 어떻게 병원을 운영할지와 1차 의료를 담당한 개원 의사로서 다양의 질환의 환자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 전문 내과의 경영과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어보고자 네트워크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진료와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의 건강증진 및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그렇다면, 병원장님은 마음속내과 네트워크와의 인연은 처음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조창범 병원장님: 시흥정왕 마음속내과의원의 박기호 대표원장님과 함께 동업하는 원장님이 저의 매형이십니다. 저는 매형을 통해 마음속내과 네트워크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보통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고려대 의과대학 출신 의사 선생님들이 주로 함께하셨는데, 이제는 고대 출신이 아니어도 마음속내과의원에서 근무한 의사들 경우, 서로 목표하는 부분과 뜻이 같다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가입비를 내지 않으며, 순수하게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3. 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병원장님들은 자체적으로 만나 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 어떠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도움을 얻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조창범 병원장님: 마음속내과는 수도권 10곳에서 각자 최선을 다해서 한 차원 높은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3개월에 한 번 정도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대학 교수님들을 모시고 강의도 듣고, 우리가 정말 궁금했던 부분을 여쭈어보면서 각자 경험했던 환자 케이스에 대해 서로 토론도 하는 모임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끝나고 맛있는 음식과 와인도 즐기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박기호 대표원장님: 강의는 주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택하여 교수님들에게 정보를 얻고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또한 경영에 도움을 주는 진료 노하우와 진료비 삭감 방지를 위한 대책, 의료기기 공동구매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민원이나 실사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도 서로 노하우를 전달하여 진료와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 현재 안산 마음속내과의원은 종합검진 클리닉을 비롯해 분야별로 다양한 클리닉을 구축하며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산 마음속내과의원의 강점은 무엇이며, 특화된 진료시스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창범 병원장님: 특화된 진료 시스템은 아무래도 다른 검진 내과들과 비슷하겠지만,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미라벨소프트의 케어포미 앱을 통해서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다가 측정해서 올린 혈압, 혈당을 진료 시스템과 연동하여 모니터링하고, 앱으로 환자에게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서로 소통하면서 진료하는 것입니다. 즉, 그동안 나 혼자 기록하고 나 혼자 보는 건강 관리가 아닌, 의사와 함께 내 건강을 지켜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이라 할 수 있죠.
5. 앞서 조 병원장님께서 언급해 주신 케어포미 앱은 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박기호 대표원장님이 대표이사를 맡고 계신 미라벨소프트에서 개발했습니다. 앱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신 만큼, 케어포미 앱에 자세한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기호 대표원장님: 마음속내과 네트워크는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가 주축으로 국가건강검진과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전문 내과의원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지속적인 정보 공유 및 세미나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하고 있어 1차 의료기관이지만 지역에서 1.5차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라벨소프트는 제가 창업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통합형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입니다. 특히 1차의료기관 최초로 MD팍스와 케어포미 앱을 이용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진료에 직접 활용하고 있습니다. 헬스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MD팍스(MD PACS)는 의료장비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의사가 영상단말기에서 쉽게 진단할 수 있게 해주어 의료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어포미는 이런 MD팍스와 정보교환이 가능하여 환자와 의사 간에 소통이 가능한 자가 건강관리 앱입니다. 그동안 건강관리 앱들이 환자 혼자가 관리하고 진료와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케어포미 앱은 환자가 의사와 함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케어포미 앱을 이용하면 의료기관 O2O서비스, 의료기관건강관리 서비스, 비대면진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6. 안산 마음속내과의원은 곧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진료영역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요즘은 어떤 질환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찾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진료 시스템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시는지요.
조창범 병원장님: 아무래도 점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노인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노인성 질환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위, 대장내시경, 초음파 검사 같은 건강검진을 원하시는 환자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자용 헬스케어 앱을 통해 환자의 건강관리를 의사가 맞춤으로 함께 관리해주는 시대가 온 만큼,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기대가 큽니다.
7. 안산 마음속내과의원은 10년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신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주로 어떤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조창범 병원장님: 지역 의사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고, 질병정보모니터요원으로 위촉되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병정보모니터요원은 의료기관, 학교, 산업체, 사회복지시설의 보건담당자로서 자신의 근무지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홍보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감염성 질환 유행 동태를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신속하게 차단함으로써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는데 나서도록 힘쓸 것입니다.
8. 병원장님께서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누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창범 병원장님: 우리 병원에 오신 의료보호 1종 환자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의료보호 1종의 경우,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에서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들을 지원해 주는 그런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환자분들은 병원에서 본인 부담금을 거의 내지 않습니다. 그만큼 되게 힘든 환경에서도 그 환자분이 병원에 오실 때마다 뭔가를 사 오십니다. 요구르트나 사탕 등을 주시며 힘드신데도, 항상 챙겨주시려고 애쓰신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도 고맙기도 합니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친척 중에 새우 양식을 한다고 새우도 보내주시며 저를 좋아해 주시는 환자분인데, 이제 요양병원에 들어가신다고 마지막으로 한 번 오실 때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담근 술을 가져오셨는데, 그 환자분을 보내고 되게 마음이 좀 안 좋았어요. 그동안 몇 년을 당뇨와 혈압 때문에 매달 보다가 이제 못 본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9. 병원장님께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뭔가 특별한 스토리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계기로 의사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창범 병원장님: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를 되게 크게 당했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선생님이셨고, 시골에서 할머니 혼자 저를 키우셨어요. 친구와 함께 비 오는 날, 종이로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다가 시냇물에 흘려보내고 있었는데, 서로 누가 빠른지 내기를 했었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서 실개천이 이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누가 더 빠른지 확인하려고 길을 건너야 하는데 길에는 버스가 한 대만 딱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니까 차가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뛰어갔는데 갑자기 버스를 추월하는 트럭 한 대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거의 8~9개월을 병원에서 생활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많이 다쳤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동네 어르신분들이 제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쌀 마대자루로 저를 덮어 주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예전에 상처 난 자국이 얼굴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아픈 사람들에 대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저희 어머님의 신앙심이 좀 강해지셨습니다. 이후 어머님은 계속 봉사활동이나 성도 사업을 많이 하셨고, 이태석 신부님 지원 사업도 예전부터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부분이 되게 많이 저에게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그 아픔으로 인해 의사가 되고자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의사가 되고 나서 보니까 참 큰 사건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걸어 다니는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인터뷰이. 안산 마음속내과의원 조창범 병원장
마음속내과 네트워크 박기호 대표원장
글.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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