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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 보아스이비인후과 (하)ARTICLE 2026. 8. 4. 11:19
시행착오를 자산 삼아 올바른 음성 전문 진료와 공간의 방향성 제시해
환자와 동료 의료진에게 ‘믿고 의견을 구하는 의사’로서 사명 다할 것!
본관 의료공간에서 화려함은 미덕이 아니다. 보아스이비인후과 오재국 대표원장은 약수 본원에서 별관 1·2로 병원을 넓혀오는 22년 동안 끝까지 붙든 기준은 단 하나였다. 접수에서 진료로, 진료에서 검사와 치료로 환자가 불필요한 걸음 없이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이비인후과라는 진료과의 특성을 가장 정직하게 읽어낸 답이 바로 그 지점에 있었다.
그중에서도 오재국 대표원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제2별관이다. 이곳은 뮤지컬 배우와 가수, 성악가 등 목소리를 직업으로 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의료공간 특유의 긴장감과 낯섦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특히 발성·음성치료실을 개별 공간으로 구성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음성 치료는 심리적 안정감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야인 만큼, 독립된 치료 공간은 최신 의료장비만큼이나 중요한 치료 환경으로 작용한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오재국 대표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며 공간을 실제 사용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의견을 설계 과정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의료공간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단순히 도면을 설계하는 것을 넘어, 의료진과 직원들의 요구를 끝까지 경청하고 조율하며 공간에 반영해 줄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의료는 의료 전문가에게, 공간은 공간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 그것이 오재국 대표원장이 오랜 시간 지켜온 협업의 철학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이비인후과의 무게중심은 소아 진료에서 노년기 건강관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어지럼증과 난청은 물론 후각과 평형감각까지 아우르는 진료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아스이비인후과는 올해 인공와우와 청각 재활 분야를 핵심 과제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매거진HD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보아스이비인후과가 추구하는 공간 철학과 협업의 원칙, 그리고 오재국 대표원장이 그리는 앞으로의 10년을 들여다봤다. 그는 언젠가 병원 운영의 마지막 순간, 스스로에게 “사명을 다하느라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담담히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자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의료의 본질을 공간에 담아내려는 그의 철학이 앞으로 어떤 병원의 모습으로 완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뷰이. 보아스이비인후과 오재국 대표원장
글. 박하나 편집장
10. 보아스이비인후과는 약수 본원을 비롯해 별관 1·2까지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각 공간을 조성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노태린 대표님께서도 저서를 통해 말씀하셨듯이, 공간은 삶을 치유하기도 하고 또한 사고를 지배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며, 저 역시 병원을 운영하면서 그 중요성을 깊이 체감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은 사람에게 심리적인 여유를 제공합니다.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더라도 공간이 넓고 쾌적하면 환자는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느끼고 긴장을 덜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가능한 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이상과 다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병원의 기능과 환자의 편의를 생각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누구나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예산이라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용이 무조건 과도하게 책정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 역시 매번 감당할 수 있는 규모와 여건 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했고, 그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우선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특히 이비인후과는 진료 특성상 환자의 이동과 검사, 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동선 계획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접수부터 진료, 검사, 치료까지 불필요한 이동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이비인후과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효율적인 동선과 실용적인 공간 구성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능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환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이상적인 의료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본관 인테리어 1 
2016년 본관 인테리어 2 
2016년 본관 인테리어 3 

2016년 본관 인테리어 11. 또한 병원 내에서 대표원장님께서 특히 자부심을 갖고 소개하고 싶은 공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병원 공간 가운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곳은 제2별관입니다.
이 공간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뮤지컬 배우와 가수, 성악가 등 목소리를 직업으로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일반적인 의료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나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공간이 사람의 심리와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성 전문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심리적인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이상적으로 구현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도 있었지만, 당시 병원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최선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제2별관은 이러한 고민과 철학이 가장 잘 담겨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보다 집중도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별 발성·음성치료실을 마련했습니다. 독립된 치료 공간에서 환자들이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발성 및 음성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이러한 환경이 치료의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별관2 음성언어센터 1 
2025년 별관2 음성언어센터 2 
2025년 별관2 음성언어센터 3 12. 공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간을 만들 때마다 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더라도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간을 직접 사용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설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지 않다가, 모든 공사가 끝난 뒤에야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여러 차례 하면서 공간 설계에서는 무엇보다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의료공간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직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어떤 불편함과 요구가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율해 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요구를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예산과 공간, 운영상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소통을 통해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최적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은 의료공간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은 이러한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그것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원래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기보다 먼저 실행하고, 그 경험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성향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단 시도해 보고,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병원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지금의 병원을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공간 계획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특히 의료진과 직원들이 한 건물 안에서 더욱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공간을 통합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효율적인 동선 중심의 의료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13. 대표원장님께서 병원을 운영하시면서 벤치마킹하거나 지향하고 있는 국내외 병원 모델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곳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시며, 보아스이비인후과 운영에 어떻게 반영하고 계신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특정 병원을 벤치마킹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인상 깊게 기억하는 사례는 있습니다.
GF소아청소년과 김우성 대표원장님께서는 병원 공간을 ‘일 베이비 클리닉(Ill Baby Clinic)’과 ‘웰 베이비 클리닉(Well Baby Clinic)’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계십니다. 아픈 아이와 안 아픈 아이의 진료 공간과 대기 동선을 분리한 시스템인데, 당시 그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 매우 신선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기 공간 자체를 동선으로 분리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경험까지 고려한 공간 구성은 매우 창의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나눈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본질을 공간에 담아낸 사례라는 점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만 저는 평소 병원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공간을 계획할 때 다른 병원의 사례를 의도적으로 많이 찾아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다른 병원의 운영 방식이나 노하우를 그대로 참고하는 것이 마치 남의 아이디어를 빌려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벤치마킹 자체는 의미 있는 과정이지만, 저는 가능하면 저만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답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또 하나는 병원을 운영하며 직접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 가장 좋은 자산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만나고,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병원의 공간과 시스템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문가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분야별 전문가를 선택했다면 그 전문성을 충분히 존중하고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의료는 의료 전문가가, 공간은 공간 전문가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협업할 때 비로소 완성도 높은 의료공간과 의료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14. 또한 의료계는 치료 중심의 의료를 넘어 예방, 관리, 재활을 아우르는 환자 중심 헬스케어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미래 의료 트렌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비인후과의 가장 큰 트렌드는 ‘고령화에 따른 진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과거 이비인후과가 소아 환자 비중이 높은 진료과였다면, 앞으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어지럼증과 난청, 후각과 평형감각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기관의 노화를 관리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이비인후과는 단순히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노화로 저하되는 감각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진료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보아스이비인후과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특히 음성 전문 진료를 핵심 분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새로운 의료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목소리도 병이 될 수 있느냐”,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니 바꿀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목소리 역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며, 적절한 재활과 교정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작은 역할이나마 보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분야를 처음 개척하고 토대를 마련해 주신 훌륭한 선배 의료진들이 계셨고, 저는 그 기반 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현장과 학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후배 의료진들도 음성 전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진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음성 전문 분야에서도 더욱 다양한 세부 전문가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전문 분야가 성장할수록 상업적인 접근이나 본질에서 벗어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선배들이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경험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적 기준과 의료의 본질을 지키면서 후배 의료진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앞으로 제가 맡아야 할 또 하나의 사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노태린 발행인, 오재국 대표원장, 박하나 편집장 15. 올해 보아스이비인후과는 어떤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운영해 나가실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세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진료 영역의 전문성 강화’입니다.
현재 보아스이비인후과의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진료 분야는 대부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귀 질환과 수술 분야, 그리고 청각 재활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특히 난청 환자를 위한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병원에는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재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공와우 맵핑(mapping)과 기기 조정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비롯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동들의 언어재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치료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며 통합적인 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에서 오랜 기간 교육과 임상을 담당해 온 경험 많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청각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병원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온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난청과 청각 재활 분야에서도 보아스이비인후과만의 차별화된 전문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16. 마지막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립니다.
1. 10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10년 후의 제 자신에게 한마디를 건넨다면, “사명을 다하느라 정말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시간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큰 사람입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을 아까워하는 편이라, 하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나누어 계획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늘 노력합니다. 그런 삶의 태도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10년 뒤에는 스스로에게 이러한 말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지금까지 단순히 병원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음성 전문 진료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저보다 먼저 이 분야의 토대를 마련해 주신 훌륭한 선배 의료진들이 계셨지만, 그 기반 위에서 새로운 진료 모델을 만들고, 후배 의료진을 연결하며, 분야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의료의 본질과 전문성을 지키면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하고, 음성 전문 진료 분야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 역시 제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후배들을 이끌며, 의료계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그때는 비로소 스스로에게 “사명을 다하느라 정말 수고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재국 대표원장 2. 1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0년 전의 저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고민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성장은 특별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꾸준한 실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였습니다.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길도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열렸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10년 후 내가 꿈꾸는 미래병원은 어떤 병원일지 궁금합니다.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환자들에게는 “보아스이비인후과라면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의료계에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둘 때 반드시 의견을 구하고 싶은 의료진”으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누군가가 “보아스이비인후과나 오재국 원장을 찾아가면,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하고 의미 있는 판단을 내려줄 것이다.”라고 믿어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바라는 평가입니다.
의료는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분야입니다. 뛰어난 의료기술이나 최신 장비도 중요하지만, 환자와 동료 의료진 모두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사’라는 평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료의 본질을 지키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의사, 그리고 환자와 의료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기억되는 것이 보아스이비인후과와 제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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